"아~ 머니머니... 돈 좀 없나ㅜㅜ"
"야~ 갑부집 딸이 돈없다고 하면 우린 그지냐 - -"
"아띠~ 나 진짜 없어ㅜㅜ 알지? 나 우리 아빠랑 또 싸운거"
"시끄러~ 너는 싸워도 돈 맨날 나오잖아~"
친구라는 것들이... 친구가 돈 없다는데 그걸 안믿냐!
아흠... 피아노 책 사고 싶었느데..
아무래도 빌려줄 생각을 안하는군.. 두배로 갚을 생각인데
싫다는데 어쩔수 없지.. 나중에 사야겠다.
"우리 오늘 연습도 없는데 오락실이나 가까?ㅋㅋㅋ"
"오락실? 좋지!!!! 스타겜방으로 ? 아님~ 마힌?"
"물좋은 스타로 가야하지 않겟니? - -ㅋㅋㅋ"
-스타-
"우움... 야~ 상고애들 전나 많아- -"
"여기가 상고 놀이턴데 우짜냐? 신경쓰지말고 노래나 부르자!"
"그래!ㅋㅋㅋ"
우리는 좁아터진 노래방 부스로 들어갔다.
으메~ 셋이서 들어가니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었다ㅜㅜ
에구구.. 터지겠다, 이것들아! 살좀빼!
하지만... 이말은 죽고싶지 않은이상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서러운 인생..ㅜㅜ!
첫번째 타자는 우리의 공주님.. 아니- - 마녀님인 미나뇬이었다.
그래.. 넌 그래도 하니보다는 낫다.
광기만 부리지 않는다면 말야! 이 좁은 노래방 부스 안에서
뛰고 난리 부르스 치진 않겠지.. - -+
미나가 선택한곡은 자우림의 "일탈".........................
..................................................................
할말을 잃게하는 선택이었다..ㅜㅜ
미나의 노래부르는 모습은 실로 과관이었다. 언뜻보면,,,
아니 딱봐도 이년이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 정신병원 탈출한
환자가 노래부르고 있는것 같았다.
말리고 싶다. 심히 쪽팔린다.. 오락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아니 미나를 주시하고 있다...
이런뇬이랑 친구라는게 쪽팔리다는걸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하아하아.... 어떠냐?"
"어떻긴 개뿔이 어때! 진짜 쪽팔려 죽겠어! 이런짓은 노래방에서만 해!"
"야야~ 머어때~ 주위의 이목을 끄는건 좋은거야> <"
"좋긴 개뿔이... 마이크 내놔!"
내가 선곡한 곡은 T의 선물.. 이노래는 가사도 슬프고
음도 슬프고.. 참~ 하니나 미나뇬이 참참 싫어할 음악이다..
하지만 어쩌나~ 나의 음악세계는 이런걸...ㅎㅎㅎ
just one 그냥 보내기 무슨 말해도 절대 안 울기
just twice 거짓말하기 손 흔들어주며 환하게 웃기
온 밤을 세우며 적어도 천만번쯤
다시 맹세하고 또 다짐하고 혼자 웃고 울고
함께 나눈 키스와 우리 함께 나눈 약속들
너무 많은데 이러면 안 되는데
세상에 그 누구도 내 맘 같을 수가 없다면
너의 선물을 감사히 다 받을께
you"re say good-bye
...............................................
"아흠흠!! 이언니 정말 잘 부르지?> <"
"아씨// 인정하긴 싫다만 꿇린다. 야! 나가자 - -"
노래방부스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하니하고 미나뇬...
저것들이 친구라고!
"야야~ 나두 같이가자!!ㅜㅜ"
실은 상고애들밖에 없는 이 오락실에 혼자 존재하고 있다는건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ㅜㅜ
쌀벌한 저것들! 지 친구들 아니면 절대 착할일
없을것 같은 것들!ㅜㅜ 저애들에겐 인정이라는게 눈꼽만치도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ㅎㅎㅎ
"툭!"
"씨바~ 머야! "
"헉... 죄송합니다!!ㅜㅜ"
"죄송하다면 다야?! 너때문에 죽었잖아! 씨발..- -"
헐... 친게 짜증나는게 아니라! 게임에서 죽은게 문제란 말야?
어이없다... 진짜 대략어이가없다..
"어쩔꺼야?!!!"
"네,네?"
"야.. 알아서 해.. 쟨 겜에서 죽는거 젤 싫어해.- -"
그때 한놈이 나에게 귓속말로 무언의 말을 전해주었다..
겜에서 죽는거 젤 싫어해... 싫어해...
아무래도 잘못 걸린듯 싶다..ㅜㅜ
"그리고 하나 명심할거. 쟤 인화상고 2학년 대가리거든"
"대,,대가리?!!!!!헙!"
헐... 말소리가 너무 컷던 탓일까..ㅜ
옆에있던 놈은 물론이거니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나를 쳐다보았고 내가 건드린 아이도 날 다시 쳐다보앗다.
으흑...ㅜㅜ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너 돈내놔! 내가 여기까지 다 깰때까지 꼼짝말고 옆에서 돈이나 받치고 잇어"
"뭐, 뭐?!"
"싫어? 그럼 몸으로 때우든가~"
"게임하다가 죽었다고 내가 언제깰 지 모르는 시간까지 있어야해?!"
"그럼 몸으로 때우라니까?"
엉엉ㅜㅜ 우짜냐! 나 피아노 교습잇는디...ㅜㅜ
오늘 안가면 큰일나는데.. 가서 교습을 받아야지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할텐데! 그래야지 내가 사고싶었던 피아노책을 살 수 있는데...
그리고 나 내 차비밖에 없는데...
"몸으로 때우는건 머..먼데?"
"알잖아~ 니가 알아서 생각해"
우움... 몸으로 때우라! 그럼 피아노를 쳐줄까~
머.. 그다지 잘 치는건 아니지만! 노래선곡을 잘하면 사람에게
안정을 되찾게 할 수도 있을텐데...
"그럼 내가 피아노 연주해줄께"
"꼴에 예고학생이라고 피아노? 나는 한사람 연주밖에 안듣는다"
"안돼! 들어야해!!ㅜㅜ"
이것이가 말도안돼는 핑계를 대고 그러는거야!
들으라면 들을것이지!!
"가자!"
나는 놈을 억지로 오락실에서 끌고 나와서 5분도 채 안돼는
학교 강당으로 갔다.
"드르륵"
아~ 언제나 봐도 넓고 깨끗한 강당..
오후의 햇살.. 노을이 질때면 정말 이쁘고 아름다운 강당이다..
"여기 앉아!~"
나는 의자를 피아노 옆쪽에 끌어다놓고 놈을 앉혔다.
"너?"
"응? 머가?"
"아, 아냐 빨리 쳐봐"
으음... 뭘 쳐줄까~ 이루마의 Kiss The Rain을 쳐줘야겟군..
이루마의 노래는 잔잔한게 내맘을 편하게 해주니까..
나는 키스 더 레인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빨리하라고 난리를 쳐대던 그놈도 잠잠해지고 ... 나도 음악에
빠져들었다..
"제법인데?"
"그야~ 12년쯤 배웠으니까! 가끔 강당에서 이시간에 피아노를 치곤해ㅎㅎ"
"혹시.. 어제도 쳤었냐?"
"동근이지~ 난 피아노 치는게 좋거든^ ^ 그럼 가보마!"
그랜드 피아노 뚜껑을 닫고 뒤돌아 걷는데..
"야! 너 벌으로 한달동안 내가 피아노 치라면 쳐줘"
"그러지,ㅁ...... 뭐?!"
"한달동안 내가 치라면 치라고"
"미쳣니? 나 교습도 해야되고 바빠!"
"그러면 몸으로 때우든가"
"몸으로 때웟잖아!"
"하하! 이게 몸으로 때우는거냐? 몸으로 때우는건 두가지가 잇지 그중에나는
두번째게 좋다"
"뭐ㄱ..웁!"
어이없는 첫키스...
이럴수는 없는데... 나는 어이없게도 원하지 않던
그냥 오락실에서 불편을 준 남자에게 첫키스를 빼앗겨 버렸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왜지...?
"피아노 안쳐주면 맨날 찾아가서 이런다"
라는 말만 남겨두고 강당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그넘..
입술을 만져 보았다.. 잘생긴..
인화상고의 2학년 대가리가 ... 나에게....
어이없다...
-------------------------------------------------
정말 허접스런 소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이것밖에 못올리지만
화목토일 마다 적어도 두편씩 올리고 가겠습니다^ ^
허접한 소설이지만 머... 퍼가지만 마시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