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세상의 창조자가 아니다. 오늘 누가 나에게 ‘세상을 창조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산과 계곡 가까이에 있으면서 ‘이 계곡과 나무들은 누가 창조한 것입니까? 누구 그것들을 창조했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체험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대가 알게 되면 더 이상 누가 그것들을 창조했는지 묻지 않게 될 것이고, 스스로 알게 된다. 그것이 존재 자체이다. 창조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 자체가 창조자이다. 눈이 있다면 볼 수 있고, 창조 자체가 창조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대를 둘러싼 이 거대한 세계는 신성이 될 것이다. 신성은 세상에 반대하여 체험되는 게 아니다. 세속적인 태도가 사라질 때, 신성이 나타난다.
사마디를 통해서 진리를 알게 되고, 베일을 벗은 진리, 평상시에 숨겨졌던 진리를 깨닫게 된다. 숨겨져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무지에 의해서 숨겨진다. 진리를 덮고 있는 베일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대의 눈 위에 베일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눈에서 베일을 벗긴 사람이 진리를 알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대의 눈을 덮고 있는 베일을 벗기는 방법에 대해 이미 이야기한 바 있다. 세 가지 정화와 세 가지 비움이 눈으로부터 이 베일들을 벗겨줄 것이다. 그리고 눈이 더 이상 베일을 덮고 있지 않을 때, 그것을 사마디, 즉 깨달음이라고 한다. 어떤 베일도 덮여있지 않은 순수한 시각이 바로 사마디이다.
- 오쇼의 <명상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첫댓글 오쇼는 신의 존재를 부정한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반드시 만든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논리는 종교가들이 만든 허구라는 것이지요. 자연은 그대로 자연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이지 꼭 누군가가 만들었다고 억지로 말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그의 논리이지요. 이러한 그의 주장때문에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서양으로부터 불신임을 받고 출국조치까지 당하게 된 것이지요. 지난날 서양철학(종교)만이 최고라는 교만으로 인다언도 멸족을 시키다시피하였고 그런 좁은 안목으로 바라보니 동양철학이 잘 이해가 안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그들이 지금은 동양철학을 배우고 따르고자 열성이 대단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인간의 한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