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3: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3:11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 주해
1. 생명을 환히 드러내는 복음을 전하는 소명이 은혜이기에 바울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명한다.
1) 디모데가 은혜 속에서 강하여져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고 권면한다.
2. 말세의 특징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자아 사랑과 교만”에 빠진다.
1) 고통을 이기는 것은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음으로 하늘의 기쁨에 참여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 거함으로 강하여져야 한다.
2) 자아 사랑이 중심에 있으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한다.
3. 딤후 3:10절은 “그러나 너는”으로 시작한다.
1) 즉 거짓 교사들의 특징인 “자기 사랑과 교만”과 달리, 디모데는 바울과 믿음의 여정을 함께 해 왔다.
[새번역] 딤후 3:10 그러나 그대는 나의 가르침과 행동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를 따르며,
3:11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내가 겪은 박해와 고난을 함께 겪었습니다. 나는 그러한 박해를 견디어냈고, 주님께서는 그 모든 박해에서 나를 건져내셨습니다.
2) 디모데는 바울의 믿음의 아들답게, 바울의 가르침은 물론, 그의 행동, 의향, 믿음, 오래 참음, 사랑과 인내를 따라 왔다.
3) 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바울과 함께 고난을 겪었다.
-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받은 박해는 사도행전 13-14장에 잘 나온다.
4) 바울과 디모데의 삶과 복음을 위한 고난은 자아사랑과 교만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이다.
4.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삶은 바울과 디모데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해당하는 삶이다.
딤후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박해가 전혀 없다면 경건하게 살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5. 거짓 교사들과 그들의 미혹, 욕심 때문에 그들에 의해 미혹 받는 것을 막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악한 자들은 더욱 악하여 지기 때문이다.
[새번역] 3:13 그런데, 악한 자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더 악하여져서, 남을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할 것입니다.
6. 바울은 다시 한 번 “그러나 너는”이라는 말로 권면을 계속한다.
딤후 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새번역] 3:14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굳게 믿는 그 진리 안에 머무십시오. 그대는 그것을 누구에게서 배웠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1) 디모데가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은 바울에게서 배워서 굳게 믿는 그 진리 안에 계속해서 머무는 것, 그 진리 안에 사는 것이다(메노, 현재형으로 현재 진행의 의미).
2) 복음을 확신하던 때의 감격이 과거가 되게 하면 않된다. 진리 안에 머물 때 누렸던 풍성한 생명을 계속해서 누리도록 그 진리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야만 한다.
- 이미 바울은 복음의 목적은 생명을 얻게 하는 것, 생명을 환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7. 거짓 교사들에 반대하여 복음을 전하는 요한도 같은 말을 하였다.
요일 2: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1) 처음부터 듣고 확신한 복음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면,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게 된다.
2) 복음의 목적은 생명의 교제다. 생명의 교제는 아들 안에서 아버지 안에 거하는 것이며, 아버지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3) 믿음의 아들이요, 영적으로 성숙한 디모데이지만 그도 계속해서 복음을 통하여 생명의 교제를 해야만 한다.
8. 그 다음에 디모데가 해야 하는 것은 성경을 통하여 계속해서 복음을 알아감으로 더욱 온전해져 가야 한다.
딤후 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 디모데가 생명의 사역자가 된 것은 2가지 경로를 통해서다.
2) 그 하나는 바울에게 생명을 얻게 하는 전승된 복음을 배움으로 그 진리 안에 계속해서 머무는 것이요, 또 하나는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갖게 되는 것이다.
3) 바울에게 직접 복음을 배워 주 안에 거하고 있지만, 직접 성경을 통하여 복음을 더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을 알아감으로 영적으로 자라가야 한다.
9.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는 책이다(15절).
1) 즉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16절).
2) 넓은 범위의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성경을 통하여 교훈을 받기도 하고, 책망 받기도 하고, 바르게 하는 훈련도 받아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10. 성경을 통하여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을 받아서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딤후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1)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존재가 되는 것,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는 것, 장성한 분량으로 속사람이 자라가야 한다.
2) 두 번째는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능력을 갖추지 않고 선한 일을 행하다 보면 무능하여 낙심하거나 성과를 이루고 자기를 주장함으로 교만하게 된다.
3) 성경은 영적으로 성숙하게 하여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면서, 동시에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능력이 있다.
11. 성경을 학문적 탐구나 자기 방식대로 활용해서는 이런 지혜와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1)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있게 한다.
2) 즉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어진 믿음으로 성경을 볼 때 이 지혜와 능력을 얻게 된다.
12. 딤후 1: 10절의 표현으로 말하면 성경을 통하여,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되면,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생겨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며,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게 된다.
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는데, 믿음으로 성경을 볼 때, 하나님께서 친히 생명을 주어 우리로 온전하게 하며 능력도 공급한다.
2) 예수님의 표현으로는 성령께서 성경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할 때, 내가 주 안에 있고, 주님이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요 14: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13. 칼빈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케 되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말하였다.
1)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을 준다는 것이다(기독교강요).
2) 성경을 통해 내가 얼마나 죄인이며 비참한 자인지를 각성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인간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셔서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신다.
3) 이것이 성경을 통하여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는 것이다.
◈ 나의 묵상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는 말씀으로 시작해서인지, 이 말씀을 교육부에나 필요한 말씀으로 여겼던 것 같다. 진지하게 내가 성경을 모르고,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성경을 안다는 착각,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
이 말씀이 나보다 훨씬 성숙한 디모데, 바울의 신앙을 따르고 그의 고난에 함께 참여했던 사도급의 디모데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간과하였다. 바울도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였고, 디모데에게도 계속해서 진리 안에 거해야 하고, 성경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더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히 내가 바울과 디모데에게 비하겠는가? 그런데도 나는 복음과 성경을 안다고 착각하여서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고, 성경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디모데가 그러해야 했다면, 나는 그의 발 끝에도 못 따라가는데 말이다.
이런 착각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가는 것,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는데 오류가 생겼다. 목사가 되고, 복음을 가르치고, 사역이 어느정도 성취되면 하나님의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착각하였다. 하나님을 모르니 나를 모르고, 나를 모르니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 하나님이 보는 나를 너무도 몰랐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는 도의 초보에 머무는 자이고, 계속해서 그 진리 안에 거하지도 못하는 영적 어린아이인데, 나는 영적 청년을 넘어 영적 아비로 자라간다고 착각하였다.
성경을 통해 나를 알게 하심이 감사하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했으니, 나는 다 아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임을 알게 된다. 디모데 정도가 되면 성경을 통하여 온전하게 되고 능력을 갖출 줄 아는데, 나는 아직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는 법을 잘 모른다. 성경 통독, 귀납적 성경연구, 큐티, 말씀 묵상, 설교법과 신학을 배웠지만 그 진리 안에 계속 거하는 것,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데 매우 미숙하다. 도리어 “하나님 디모데처럼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도록 성경을 믿음으로 보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기도한다. 바울과 디모데가 성경을 어떻게 보았는지, 그들이 어떤 믿음으로 성경을 봄으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을 갖추게 되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성령님의 도움과 가르침을 구한다. 바울과 디모데가 성경을 통하여 진리 안에 계속해서 거하고,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된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시기를 간구한다. 어린 아이처럼, 가난한 심령으로 십자가의 사랑으로 나아간다. 성경을 믿음으로 보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성경을 보는 눈, 믿음의 눈을 구한다. 십자가 사랑 안에서, 아버지 품속에서, 성령께서 알게 하시는 성경과 하나님을 알기 원한다.
◈ 묵상 기도
주님, 복음에 무지하고, 믿음으로 성경을 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만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권면,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권면입니다. 주 성령님,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영으로 알게 해 주십시오, 믿음으로 성경을 보게 해 주십시오. 복음에 대해서를 넘어 복음을 알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감동으로 쓴 성경임을 알게 해 주십시오. 문자를 넘어 영으로 계시되는 생명을 얻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대하는 마음, 믿음으로 보는 눈, 가난한 심령으로 성령을 통해서 온전하게 하시는 성경,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성경을 알게 해 주십시오. 오늘도 성경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 하나님의 감동으로 증거되고 아멘함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충만하게 하옵소서. 어린 아이부터 장년까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을 믿음으로 맛보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