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검도에 실린 내용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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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글라스고의 남자 단체전 일전의 날이 되었다.
예선리그전을 거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시합은 한국이 3년동안 기다려 온 날이기도
하다.
예선리그전.
일본은 Aruba를 5:0으로 꺾었으며 프랑스를 5:0으로 꺾어 조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시작전
일본전통무술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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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전 미국이 조1위로 갈수 있는 상황도 가능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한국선수들의
일본 조1위진출은 관심이 높아보였다. 만약 미국이 조1위가 되고 일본이 조2위가 될 경우 한국이 조1위로 진출하면 일본과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태국과 홍콩을 가볍게 누르며 토너먼트에 조1위로 진출했다. 아쉬운점은 어제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임근배선수가 다리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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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를
방불케했던 미국과 캐나다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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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토너먼트에서 대만과 스페인을 차례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도 준결승전까지 모든팀을 완패시키며 파죽지세로 진출을 했다. 한국 준결승전까지의 희생양은 스웨덴과 벨기에 였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가 경계를 하며 서로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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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준비하는 한국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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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복병으로 부상한 미국과 겨루었고 일본은 프랑스와 경기를 펼쳤다. 동시에 양쪽 경기장에서 진행된 준결승전은 그전의 시합들에 비하여 흥미로웠으나 역시 프랑스와 미국은 두나라에 완패당했다. 한국은 준결승전부터 유주형선수를 교체하고 김경남 코치겸 선수를 주전에 넣었다. 결승전에 앞서 일본의 전통무술이 소개되었고 잠시 여유를 갖은후 오후 4:00에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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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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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관중과 선수들은 2번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웠고 모두들 숨죽이며 결승전을
관전했다. 양팀선수들이 등장하고 3년을 기다려온 일본과의 한판승부가 시작되었다. 도저히 수백명이 들어 앉아있는 경기장 같지 않게 모든 것이 조용했고 선수들의 발소리와 죽도 부딪히는 소리만 경기장에서
들렸다. 선봉의 경기. 팽팽하게 주고받던 공방이 일본의 퇴격허리로 균형을 일본쪽에 맞추었다. 그러나 2위에서 일본과 비김. 중견으로 박상섭선수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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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의
글라스고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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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수는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였으며 드디어 목말라하던 득점을 올려 시합의 균형을 다시 맞추어 놓았다. 이미 이때부터 모든 분위기는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일본선수들은 얼어붙은듯 해 보였다. 예전의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아닌것이었다. 일본선수들은
한국선수들에게 압도장하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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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의 한국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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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전으로 나온 김영규선수 또한 특유의 큰칼과 빠른 머리연타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부장전 또한 비김으로 들어가 결국 시합은 주장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주장은 노장의 김경남선수와 에이가 선수였다. 이미 준결승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김경남 선수의 엄청난 공격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번 주장전이 일본에게 최대의 고비이며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을 것 이다. 숨막히는 긴장과 고요가 흘렀다. 간혹 적막을 깨고 공격이 오고 갔으나 백전노장의 선수들은 서로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함부로 공격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5분. 결국 대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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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시의 일본선수들
- 얼굴이 굳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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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대장전은 주장전의 연장과 같았다. 한국의 김경남 선수와 일본의 에이가 선수가 다시 등장했다. 숨막히는 중단과 공방이 10분을 넘겼다. 이미 대장전은 연장전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얼마후 에이가의 한손 찌름에 김경남선수가 뒤로 주춤하는듯 하더니 심판들의 붉은 기가 올라갔다. 에이가의 찌름은 인정한 것이다. 한국선수들과 임원들은 어이가 없어 하는 분위기 였고 김경남 선수는 한동안 의아하다는 듯 그대로 서있어야 했다. 이로서 한국은 다시한번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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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응원단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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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해야 했다. 그런데 승리를 한 일본선수들의 표정 또한 밝지 않았다. 의하한듯 영국 진행요원들도 자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눈치였다. 일본선수들 또한 승리는 하였으나 내용면에 있어서 결코웃을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상식은 3위 선수들만 기뻐하는 분위기를 막을 내렸으며 다음 대회인 대만대회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3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시합은 비록 3일만에 끝이났으나 우리 대표팀에게 있어서는 3년의 시합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3년간의 시합으로 들어가게 될 것 이다. 비록 일본에 졌지만 모두가 놀란 결승전이었으며 일본검도와 한국검도는 이제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그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훈련을 쌓아온 대표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한국검도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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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회인
대만대회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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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지다..훌륭하네요..재밋는 내용올려주셔서 감사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