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또 큰고비를 넘었어요.. 좋은소식좀 들려드리고싶은데 매번 이런소식만 들고오네요..ㅠ 미니 어제 무지개다리건널뻔했어요.. 당이 낮은데 인슐린을 9유닛이나 놔버리고 일나가야되서 집은 비어야하는데 진짜 멘붕이와서 미니혼자 집에서 이대로 보낼수없다는생각에 저혈당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기에 이것저것 먹인게 화근이였는지.. 미니가 밤새 속이 안좋아해서 토하고 기운도없길래 담당쌤한테 전화했더니 데려오라고.. 저는 또 일땜에 못가고 남자친구가 와서 미니랑 택시타는거까지 마중해주고 출근해서 일하고있는데 미니병원은 구로구인데 남자친구가 전화하더니 다급한소리로 빨리 목동에있는 병원에오라고.. 진짜 되도록 빨리오라고.미니 큰일났다고.위험하다고. 너무 놀라서 같이 일하는친구한테 말하고 뛰쳐나왔는데 택시도안잡히고 전화는 계속와서 어디쯤이냐고 빨리와야된다고 그소리들을때마다 가슴이 무너지고 진짜 말로표현못할만큼 큰 죄책감이 몰려왔어요.. 도대체 왜 미니가 갈때멀쩡했는데 왜그러냐니까 케이지에서 얌전히 가다가 갑자기 낑낑 울더니 애가 푹 쳐저서는 대변까지보고 의식도 잃었대요. 그래서 지금 위험하다고. 병원 나가기전에 당도 쟀는데 200대후반이였고 주사도 안놨고 뭐준것도 없어서 저혈당일리가 없는데 하면서 부리나케가는데 병원 다다를때마다 어찌나 심장이 뛰는지 도망가고싶은 생각까지들고.. 다행히 저갈때는 미니가 의식이 돌아와서 제가 만지니까 나오려고 반응까지 있었어요.산소방에 있었거든요..미니 보자마자 어찌나 미안하던지 울컥하고 마침 그때 주위에 큰동물병원있어서 빨리 처치가능했는데 골든타임에 잘 맞춰서 살수있었다고.병원올때 심장소리도 거의 안들렸다는 소리듣고 또울컥하고. 그 병원에서 당재보니까 저혈당은 아니였고 원인모를 쇼크라 이것저것 검사해봐야한다는데 너무 원인이 광범위하니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르겠네요.. 구로병원전화해보니까 상태괜찮아지면 최대한 빨리오래서 30분더 수액맞으면서 산소방에있다가 수액맞으면서 구로병원으로 왔는데 저는 일하다 중간에 나온거라 급히 또 가봐야해서 미니가 큰일이 아니길바라면서 무거운발걸음으로 왔네요.. 상태보니까 이대로 집가면 위험할수 있대서 수액맞으면서 하루 지켜봐야한다고 입원하기로했어요.. 지금은 아까 낮에 퇴원해서 다행히 아침에 밥도 잘먹었고 변이나 구토도 다 멈춰서 집에 데려와서 지금은 자고있네요.. 새벽에 무슨일있으면 연락준대서 진동소리에도 몇번이나 심장벌렁하면서 깨고 그러다 잠도 설치고.. 도대체 저혈당쇼크도 아니라면 갑자기 왜그러는지.. 백혈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거밖에 모르고 정밀검사를 해야하는데 미니가 요즘 기력도없는지라 잘버틸수있을지도 모르겠고..몇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미니는 이렇게 살고싶을까.내가 너무 내욕심에 미니를 힘들게하는건아닐까 생각도드네요.. 쇼크가오면 몸이 얼마나 힘들지알거같은데. 쇼크가 언제또 어떻게올지 모른다는데 이제 불안해서 어찌살까요.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정말 원인을 모를 땐 힘들고 미치겠고 심장이 덜커덩하고 하는데 얼마나 놀라셨어요. 빨리 원인을 찾아서 대책을 세웠음 좋겠네요. 미니야 조금 더 힘내고 미니맘께서도 맘 독하게 먹으시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세요. 제 경우엔 안쫗은 쪽으론 생각안하려 노력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도 버티어내더라구요. 힘내시고 안 좋은 생각은 갖다 버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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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미니는 고비를 넘긴적이 많아서 그때마다 잘버텨줬네요..기특하기도하면서도 내가너무힘들게하나생각도들어요..얼른원인을 찾으면좋겟어요ㅠㅠ
미나가 왜그럴까요 ㅠㅠ 원인을 알수없는것만큼 힘든것도 없고,, 한번 이러고나면 엄마들은 심장이 쪼그라들지요
그새 많이지쳐서 그런걸까요,,, 미나가 빨리 이전처럼 회복되길 간절히 바랄께요 기운내세요..
그러니까요 정말 답답합니다..ㅠㅠ미니가 밥달라고 으르렁거리던 소리가 그리워요..요즘 하루하루 미니가 기운이 없어서..감사합니다.
마니놀라셨겠어요 ㅜㅜ 진짜 원인이라도 알면 좋으련만 ㅜㅜ 불안감때문에 마니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 힘내시라고 응원하고가요...미니도 힘내고 이런일없도록 기도할께요.
뽀니님 감사합니다..저보다 미니가 더 기운내주면좋겠네요.아직 미니한테 해주고싶은게 너무많아서..잘버텨주면좋겠어요ㅠㅠ
어휴‥ 정말 글에서 다느껴집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미니도 살려고 발버둥친건지 기특하게 이겨내줬네요 미니가 빨리 기운차리길 바래봅니다‥ 님도힘내세요 그래야 미니도 힘낼거예요‥
쇼크가온뒤론 미니가 기력이나 식욕이 많이 떨어지는거같아요..왜이렇게 안좋은일만 생기는건지..감사합니다똘이맘님ㅠㅠ
정말 원인을 모를 땐 힘들고 미치겠고 심장이 덜커덩하고 하는데 얼마나 놀라셨어요.
빨리 원인을 찾아서 대책을 세웠음 좋겠네요.
미니야 조금 더 힘내고 미니맘께서도 맘 독하게 먹으시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세요. 제 경우엔 안쫗은 쪽으론 생각안하려 노력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도 버티어내더라구요. 힘내시고 안 좋은 생각은 갖다 버려버리세요...
맞아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앞이 깜깜하네요..미니도 너무 가엾고..안좋은생각 갖다 버릴게요ㅠㅠ미니가 힘내주길바래야죠ㅠㅠ 아직 추억쌓을게 너무많은데..감사합니다종재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