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 베스트 70
각자가 바라보는 삶의 일면은 다를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삶의 목표나 성찰의 것들은 하나된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열되어진 이들의 글 가운데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해 보며 나름의 삶의 진실과 그 방식들을 결부시켜 인생의 가치를 확인케 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적 개인적 구별의 것으로 인한 감성과 관점의 차이나 구별이 다소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느껴가며 되새길 수 있는 진솔한 각각의 이야기들로 인해 잔잔한 공감과 함께 전해지는 여운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럼으로해서 그만큼의 활력을 키워가는 것인지도...
그러한 근본적인 읽음의 이유를 무시하고 그저 입시만을 위한 요소를 평가해 접하게 된다면 글에 대한 외향만을 기억할 뿐 제대로 된 이해의 것이 존재할 수 없을 것이란 반성을 해본다. 그러므로 좀 더 여유와 관심을 갖고 각각의 작가들이 전달 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나 의지를 이해해 간다면 보다 폭 넓은 관점에서 보다 깊이 사고해 갈 수 있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감성의 것을 표출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막연하지 않게 우리의 삶을 두루 비춰보며, 행복한 삶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다양하게 살펴본다면 분명 의미있는 삶을 성취해 갈 수 있을 것이란 다짐이 든다.
이 책은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60 의 개정판이다. 기존의 60편 외 10편을 추가하였다. 이렇게 수록된 수필은 최근의 입시 경향을 고려하여 엄선된 작품들이다. 현대적이고 문명 추구적인 글보다는 한국적 요소가 강하면서 자연적 요소를 다루는 글이 주로 선정되었다.
피천득,이어령,김소운,윤오영,신채호,한용운 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이며 한국의 지성 52인의 수필 70편을 수록하였다. 더불어 이 중에는 박지원,이규보,정약용,이 곡 등 뛰어난 옛 문장가들의 작품 9편도 병행하여 실었다. 한편 이 책의 특징으로는 수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문 감상에 앞서‘수필이란’을 실어 수필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을 실어 누구라도 수필을 쓸 때 지침을 삼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은 수능 언어영역 뿐만 아니라 논술과 구술면접의 교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01 자아 발견을 위한 진지한 고뇌 - 구인환
02 해바라기 - 유진오
03 그믐달 - 나도향
04 우덕송(牛德頌) - 이광수
05 낙엽을 태우면서 - 이효석
06 한여름 밤에 - 노천명
07 풍란(風蘭) - 이병기
08 나무 - 이양하
09 보리 - 한흑구
10 길 - 박이문
11 돌의 미학(美學) - 조지훈
12 물 - 이태준
13 명명철학(命名哲學) - 김진섭
14 권태(倦怠) - 이상
15 생활인의 철학 - 김진섭
16 행복의 메타포 - 안병욱
17 특급품 - 김소운
18 인연 - 피천득
19 가난한 날의 행복(幸福) - 김소운
20 돌층계 - 유경환
21 의자고(椅子考) - 조경희
22 나의 사랑하는 생활 - 피천득
23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 유안진
24 잘 준비된 말을 - 이해인
25 수오재기(守吾齋記) - 정약용
26 경설(鏡說) - 이규보
27 슬견설(蝨犬說) - 이규보
28 이상한 관상쟁이 - 이규보
29 차마설(借馬說) - 이곡
30 주옹설(舟翁說) - 권근
31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박지원
32 규중 칠우 쟁론기 - 작자 미상
33 경주 - 김태길
34 초설(初雪)에 부쳐서 - 류달영
35 죽음 - 김형석
36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박완서
37 드높은 삶을 지향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십시오 - 신영복
38 생태학적 상상력 - 김영무
39 모송론(母頌論) - 김진섭
40 구두 - 계용묵
41 딸깍발이 - 이희승
42 은전(銀錢) 한 닢 - 피천득
43 폭포와 분수 - 이어령
44 수묵화의 행복론 - 신일철
45 매화 - 김용준
46 미운 간호부 - 주요섭
47 움직이는 고향 - 허세욱
48 설 - 전숙희
49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으면서 - 유안진
50 박연(朴堧)의 피리 - 성현
51 불국사 기행 - 현진건
52 작품애(作品愛) - 이태준
53 방망이 깎던 노인 - 윤오영
54 수필 - 피천득
55 양잠설(養蠶說) - 윤오영
56 피딴 문답 - 김소운
57 글을 쓴다는 것 - 김태길
58 면학(勉學)의 서(書) - 양주동
59 기예론(技藝論) - 정약용
60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 장지연
61 낭객(浪客)의 신년 만필(新年漫筆) - 신채호
62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 - 김용준
63 심춘순례 서(尋春巡禮序) - 최남선
64 헐려 짓는 광화문 - 설의식
65 조선의 영웅 - 심훈
66 조선 청년에게 - 한용운
67 지조론(志操論) - 조지훈
68 들사람 얼〔野人精神〕 - 함석헌
69 마고자 - 윤오영
70 가난의 철학 - 한완상
첫댓글 열서너 편은 읽은것 같군요..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