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사랑] 14
씬/1. 본 기획 회의실 (D)
독고 애정 마주 보고 서 있다.
애정 허탈하고 어이 없는 패닉.. 독고 냉정 유지하려 애쓴다.
독고 : 지금 이런 상황 너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거야. 날 팔면, 벗어 날 수 있어.
애정 : 벗어날 수 있다구요, 와~ 다행이다. 이제 독고진이 내 남자라는 말을 해도 욕먹을 일 없겠다. 독고진이 죽을 거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눈물)
독고 : 구애정 냉정하게 생각해.
애정 : 얼마나 냉정해. 얼어죽게 냉정하잖아. 죽는게 다행이라는데.
독고 : 구애정.
애정 : 니가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 그거잖아. 니 죽음 팔아서 나 벗어나라구.
독고 : (잡으려는데)
애정 : (확 뿌리치며) 잡지마, 나 이제 니 충전기도 머도 아니야.
독고 : ..
애정 : 죽을 꺼 생각하니까, 개똥밭이 뼈에 사무쳐? 꿈도 꾸지마 내 개똥 밭이야. 너 들여 놀 생각 없어.
독고 : ..
애정 : 죽는 거 꿈도 꾸지마. 잘난 척 최고 꼭대기에서 꼭 잘 먹고 잘 살아. (하고 나간다)
독고 : ...
씬/2. 기자회견장 (D)
기자들 몰려 있고 문대표 애환 함께다.
애환 : 독고진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구요?
문대표 : 독고가 구애정씨 때문에, 다 무너뜨리고 갈 수도 있어. 난 그게 너무 화가 나.
애환 : 너무 그러지 마세요. 우리 애정이도 독고진이랑 엮이는 거 계속 안된다고 했어요.
문대표 : 그래, 구애정씨가 끝까지 독고 말리고 안된다고 해줘야 돼.. (바램..)
씬/3. 애정차 (D)
석이 운전하고 애정 보조석.
석이 : 형은 계속 준비 했어요. 누나랑 형 사이 증거도 남긴다고 했어요.
애정 : 정말로 그 사람 마지막 되는 거면, 내가 똥칠 할 순 없어.
애정차 가는데, 독고차 선다.
애정차 독고차가 막아선다. 독고 차 문 열고.
독고 : 석아 내려.
애정 : 내리지마.
석이 : (내린다)
애정 내리려는데, 독고 바로 타서 애정 팔 잡는다.
애정 뿌리치고 가려는데 독고 절대 안 놔 준다.
독고 : 이러면 니가 허락 안해도 나는 기자회견장 가서 멋대로 얘기할 수도 있어.
애정 : (본다)
독고운전하고 애정차 출발한다.
씬/4. 한적한 일각 (D)
애정차 서있고 독고 애정 있다.
독고 : 나랑 사이 발표하는 거 너한테는 큰 짐이 될 수 있다는거 알아. 몇 년 간은 다른 사람 만날 수도 없을 거고..
어쩌면 평생 내 이름이 따라 다닐 거야.
애정 : 나는 당신 이름 짊어지고 살기 싫어요.
독고 : 그래도, 지금처럼 야쿠자 스폰서 같은 말은 안 듣게 내이름으로 널 지킬 수 있어. 함부로 대 놓고 널 욕도 못할 거야.
애정 : 독고진씨 죽어서도 지켜주고 싶을 만큼 내가 좋아요?
독고 : 그래 좋아.
애정 : 어쩌죠, 난 안 그런데.. 그래서 당신 이러는 거 정말 부담 스러워요. 사람들한테는 욕 들 먹게 될 지 몰라도.
내가 너무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독고 : ...
애정 : 나는 나 알아서 살 테니까 당신은 당신 걱정이나 해요. 꼭 살 거에요. 나도 그건 정말 빌어 줄게요.
그리구 멀쩡하게 잘 수리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 놔 준 거 다행이라구 생각 할 거에요.
독고 : 구애정 잡는 나 수치스럽게 하려는 거면 이래도 소용 없어 난 얼마든지 매달릴 수 있어.
애정 : 내가 정신 차리고 놔달라고 하면 놔준다고 약속했죠. 지금 정신 번쩍 났으니까, 약속대로 놔 줘요.
애정차 애정 올라타고 독고 본다.
애정 : (눈물 나는 거 닦고) 내가 쌩하니 가야 돼. (출발해서 간다)
씬/5. 기자회견장 (D)
애정 들어선다. 문대표 애환 본다.
문대표 : 독고는?
애정 : (안온다 도리도리)
문대표 : (다행이다,,미안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어깨 손 얹어준다)
애정 : ...
문대표 : 다른 사람 파는 거 하기 싫으면 하지마,,물의 일으킨 거 적당히 사과하고 나오면 내가 알아서 정리 할게.
애정 : ...
애정 기자들 앞으로 간다. 기자들 사진 찍는다.
애정 차갑고 침통한 얼굴로 기자들 앞에 선다.
애정 기자들 둘러 본다. 기자들 막 떠들며 질문
‘국보소녀 해체 할 때 혼자 배신한 게 사실입니까?’ ‘계속 스폰서 설에 대한 해명을 해주십시오’
애정 : (기어들어가는)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합니다.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의 불착입니다.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지 못하고 실망 시킨 점, 자숙하고 반성하겠습니다. (눈물 글썽해서 흐르는데)
기자 : 계속 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비호감 이미지로 연예계 생활을 유지하는 점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애정 : ...
독고 : E) 니 힘으로는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거야.
기자 : 본인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독고 : E) 내가 죽으면서, 너를 지켜 줄 수 있어.
애정 : ..(눈 벌게서) 죽으면 될까요?
일동 : (멈찟)
애정 : 죽으면, 정말 벗어 날 수 있습니까? 죽으면, 내가 뭘 팔던 어떤 사랑을 했던, 용서 받고 미화 돼서,
더 이상 공격받지도 욕 먹지도 않을 수 있습니까 (본다)
일동 : (싸늘)
애정 : 그거면 뭘 해도 비호감인 구애정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까?
일동 : ...
애정 : 그건 아니잖아요. 죽는데 뭘 벗어나고 뭘 지켜요! 말도 안돼~.. (눈물 터지는데)
문대표 : (바로 들어와서 수습)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기자 : (웅성, 무슨 말이야. 자살하겠다는거야.)
애환 애정 데리고 나간다.
씬/6. 본 기획 회의실 (D)
독고 문대표.
문대표 : 구애정씨 오늘 인터뷰 크게 물의 일으킨 것 같아.
독고 : ..보도 자료 준비 해. 더 큰 건으로 덮어버려.
문대표 : (보는데)
독고 : 독고진이 목숨을 건 심장수술 앞두고 죽나 사나 한다는 기사면, 다 덮어 질 거야. (차가운)
문대표 : 그걸 터트리면, 수술 전까지 남은 시간을 버리는 거야. 기자들한테 둘러 쌓여서 남은 시간 보내려구?
독고 : 버리는 게 있어야 지킬 수도 있지.
씬/7. 제니가게 (D)
애정 제니, 애정 술 마신다.
제니 : (걱정) 애정아,,
애정 : 좋아하는 사람이 죽을 지도 모른다고 하면, 엉엉 울면서 죽지말라고 매달리고,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고 그래야 되는 거지.
근데 자기 죽으면 나한테 좋은 일 있을 거라구 하는데 내가 뭐라 그래? 죽어줘서 고맙습니다. 꼭 죽는 거죠?
안 죽으면 어쩌나,, 그래야 되는 거야?
제니 : 애정아 무슨 말이야. 독고진 무슨 일 있어? 죽긴 누가 죽어,,?
애정 : ..그 사람은 죽으면서 내 이미지 올려준데, 내 옆에서 똥칠하고 간다는데 내가 어떡케 옆에 있어..
애정 테이블에 엎드려 괴롭다.
제니 애정아.. 걱정인데.
독고 들어온다.
제니 ‘독고진씨..‘
독고 애정 보고 다가온다.
제니 : (독고표정도 어둡고,,심상치 않구나) 애정아.. (애정 깨우는)
애정 : (그냥 누운)
제니 : (다시 깨우려는데)
독고 : 그냥 둬.
제니 : (조심스러운) 애정이랑 할 말 있어서 온 거 아니에요?
독고 : 구애정이 말 안 들어. 그러니까 그냥 둬. 이대로 보다가 납치 할 거야.
제니 : (뭔가 심각 한 거 같다)
독고 : 막을 건가?
제니 : ...(끼면 안되겠구나..일어나서 가준다)
독고 : (애정 곁에 와서 앉는다)
독고 애정 앉아서 애정 본다. 심란.
씬/8. 본기획 회의실 (D)
석이 본기획 보도자료 준비했다. 애환 놀라서 보며.
애환 : (걱정놀람) 독고진 심장수술해?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석이 : 예.
애환 : 어떡하냐,,우리 애정이도 아나, 애정이 어떡하지..
석이 : 형은 어떡케 이상황에 애정이 누나 걱정만 하세요?
애환 : 독고진도 걱정되지만 내 동생이니까 그렇지.
석이 : 독고형은 애정이 누나 위해서 이런 기사까지 내는 거에요. 애정이 누나 얘기 덮을라고 터트리는 거에요.
애환 : 독고진이 우리 애정이한테 정말 진심이었나..
석이 : 수술전까지 시간도 별로 안 남았는데, 형이 애정이 누나한테 독고형 봐 달라고 말 좀 해 주세요.
씬/9. 제니가게 (D)
애정 만땅 취해서 테이블에 누웠다.
독고 곁에서 턱 괴고 애정 바라 본다.
독고 : 구애정.
애정 : ..
독고 : 오늘은 도돌이표 찍는 술 버릇 안 나와?
애정 : ..
독고 : 안하네. 술김에 따라하는 말로라도 니 입으로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애정 : ..
독고 : 내가 뭘 하든 다 용서해.
애정 : ..
독고 : 다 이해해.
애정 : ..
독고 : (애정 당겨서 어깨 안고, 귀에다 뭔가 말 한다)
애정 : ...
독고 : (머리 당겨서 안는데)
애정 : 사랑해.. (이거만 독고가 한 말 따라한)
독고 : ..(안고 있는 애정 머리 쓱쓱) 그래 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납치해갈 명분이 생기네.
씬/10. 예능회의실 (N)
필주 김피디 한작가. 한작가 컴퓨터.
김피디 : 필주 니가 요구한 대로, 구애정씨 변호해 줄 수 있는 제작진 공식입장 게시판에 올렸다.
필주 : 고마워요 형.
김피디 : 아는 기자 통해 들으니까, 구애정씨 기자회견 되게 심각했나 보더라.
(한작가에게) 기사 올라오는 거 보는 거야? 반응 어때?
한작가 : 어머 이거 뭐야?
김피디 : 왜? 욕이야? 심해?
필주 : (걱정으로 본다)
한작가 : 구애정씨 얘긴 없어. 검색어가 전부다 독고진이야.
필주 : (굳어진) 독고진이라니요?
한작가 : 독고진, 독고진심장수술, 심장수술생존확률. 이게 다 뭐야?
필주 : 독고진씨가 심장수술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군요.
한작가 : 전부 독고진 기사야, 구애정씨 기자회견 독고진기사로 완전 묻혔다..
필주 : ...(독고진이 구애정위해서 그랬구나..)
씬/11. 독고집 2층 침실 (N)
애정 눈 뜬다. 마인드컨트롤 의자다..작은 담요..
애정 아,,머리야,,어,,독고진씨 집??
애정 놀라서 일어 난다. 두리번 하는데
독고 물 들고 (이건 빨간물 아니었으면..) 올라온다.
애정 : 뭐에요?
독고 : 술 깨게 물 마셔.
애정 : 내가 왜 여깄어요?
독고 : 너 납치 해 왔어. 같이 있으려고.
애정 : 싫다고 했잖아요.
독고 : 술 먹고는 그렇게 말 안했어.
애정 : 갈 거에요.
독고 : 못 나가.
애정 : ??
독고 : 기자들 깔렸어. 지난 번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많이.
씬/12. 독고집 앞 (N)
구름 같이 몰린 기자들.
씬/13. 독고집 거실 (N)
애정 창문 살피고 와서.
애정 : 기자들이 왜 독고진씨 집앞에 있어요? 설마, 나랑 독고진씨 얘기 한 거에요?
독고 : 니 얘기 안했어. 내 얘기만 했어. 나 수술 할 거라는 얘기만 했다고.
애정 : (!!?)
독고 : 오늘 니가 기자회견에서 대해선 아무도 떠들지 않아. 지금 세상은 온통 독고진 심장 얘기야.
씬/14. 제니가게 (N)
제니 애환 석이 신문과 기사들 본다. 신문 특종! 독고진 죽는다!!? 독고진 생사를 건 심장 수술!!
애환 : 포털 메인부터 석간신문에 아홉시 뉴스까지 전부다 독고진 얘기로 뒤덮혔어.
제니 : 애정이 그렇게 닦달 하더니 애정이 관한 기사 달랑 하나 남고 묻혔다.
석이 : 독고형 집 앞에 지금 기자들 엄청 나게 몰렸어요.
애환 : 애정이 독고진이랑 같이 있는 거지.
석이 : 형, 세상 사람 다 괴롭혀도, 우리라도 독고형이랑 애정이 누나 그냥 둬요.
제니 : ...애정이도 독고진 사랑하니까,,정리하는 거 필요할 거야.
씬/15. 필주집 (N)
필주 신문 기사 본다.
필주 : 결국 자기가 세상에 털어 놨네.. (씁쓸)
->인서트 (13회)
독고 : 나는 조용히 죽지 못해..
필주...
씬/16. 독고집 거실 (N)
독고 애정.
독고 : 기자들 몰려 있는데 여기서 구애정이 나가면 어떡케 될 거 같아? 난 상관 없지만.
애정 : 뭐하자는 거에요?
독고 : 나 병원에 실려 가기 전까지 계속 여기 있자는 거야.
애정 : 미쳤나 봐. 나는 독고진씨 만큼 절박하게 좋아하지 않는 다니까요.
독고 : 상관 없어. 첨부터 그랬는데 뭐. 난 계속 내 멋대로 시작 했고, 끝까지 내가 보고 싶은 만큼 너 볼 거야.
애정 : ..
독고 : 나는 너를 달래고 풀고 할 시간이 없어. 화내는 것도 서운한 것도 우는 것도 다 내 옆에서 해.
나는 조금이라도 더 널 볼 거야.
애정 : ...나가게 해줘요.
독고 : 안 보내. 여기서 니가 나가면서 내 여자라고 사람들 앞에 인정하는 거야. 그거 싫댔지.
그럼 그냥 내 옆에 있으면서, 내가 너 볼 수 있게 있어. 둘 중 뭐든 난 좋아.
애정 : 난 둘 다 싫어요.
애정 2층으로 올라간다.
독고 : 구애정 우리 집은 개방형이라 어디가든 다 보여~.
씬/17. 독고집 2층 (D)
애정 침대에 털썩 앉아서 핸드폰 본다. 전부다 독고진 기사들이다.
애정 : 뭐야,,세상 끝까지 나 몰고 가더니,,정말 독고진이면 다 덮히네.. (씁쓸하다)
애정 창문 다가가 본다..
씬/18. 독고집 앞 (N)
몰려있는 기자들.
씬/19. 독고집 2층 (N)
애정 심란하다..들키면 안된다. 창에서 물러서며.
애정 : 들키면 안돼서 떨어지려고 했더니,,반대로 붙어 있게 됐네... (그것도 씁쓸하다) 나가야 되는데.. (심란하다)
씬/20. 독고집 주방 (N)
독고 냉장고 확인,
독고 : 식량은 충분해, 구애정이랑 내 집에서 조난이네. 어쨌든 행 복.. (씁쓸하지만 난 좋다)
씬/21. 제니가게 (N)
필주 제니.
제니 : 독고진이 납치라면서 애정이 데리구 갔어요. 둘 다 너무 안 돼 보여서,,막을 수가 없었어요..
필주 : 그 사람은 원하는 데로 행동하는데 주저함이 없네요. (씁쓸)
제니 : 어쨌든 독고진 건으로 애정이 건은 잠잠하게 넘어가게 돼서 다행이에요.
필주 :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 된 건 없는 거죠. 구애정씨에 대한 오해도 풀리지 않았잖아요.
제니 : 애정이가 얘기 하지 않는데 어쩌겠어요.
필주 : 애정씨는 지켜준다고 했어요. 그러면 애정씨 뒤에서 보호 받던 사람들 끼리 만나서 풀 수 있게 해야죠.. (생각..)
씬/22. 본기획 회의실 (D)
문대표 세리.
세리 : (걱정과 놀람) 기자들 저한테도 엄청나게 몰려 왔어요. 독고진, 그이 정말 심각한 거에요?
문대표 : 그래. 수술 확률이 낮아.
세리 : 그럼 어제 애정언니가 기사 회견에서 죽으면,, 다 벗어나냐고 한 말이 독고진 말한 거에요?
문대표 : 그래. 독고가 자기 이미지 구애정 다 주려고 했어.
독고진이 만약 죽게 되면, 사랑했던 여자라는 이미지는,, 엄청난 거니까.
세리 : 그런데 애정언니 왜 안 받아 들였어요?
문대표 : 구애정씬 구애정씨 대로 독고 지켜 준 거 아니겠어.
세리 : 하긴,, 애정언니는 예전부터 뭐 지켜 주는 거 잘 하긴 했어요..
문대표 : 세리도 구애정씨 덕에 국보소녀 해체할 때 지킨 거 많잖아.
세리 : ...
씬/23. 한의원 원장실 (D)
필주 미나.
미나 : 저 곧 다시 미국으로 갈 거에요. 애정언니 일이 생각보다 커지지 않고 덮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필주 : 다행이려면, 최소한 주변 사람들한테는 구애정씨에 대해서 설명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미나 : ...(괴로운데)
필주 : 계속 한미나씨 만나고 싶어 한 사람 있었어요. 오늘 만나 보세요.
미나 : ??
세리 들어온다.
세리 : 윤필주씨 갑자기 저 보자고 한 이유가 뭐에요?
필주 : (미나 보고 세리보고) 강세리씨가 만나고 싶다고 찾던 분 만나게 해드리려고요.
세리 : ??
미나 : (돌아 본다)
세리 놀란 ‘한미나..’,
미나도 굳어서 본다.
씬/24. 제니가게 (D)
세리 미나 제니 함께 다.
미나 : 애정언니가, 죽으면 벗어 날 수 있냐고 한 말.. 10년전에 내가 언니한테 한 말이었어..
->인서트
미나 : 언니 나 죽고 싶어...
애정 놀라고.
미나 : ,,나 벗어나게 해 줘..
미나 : 지금 애정언니가 받고 있는 많은 의혹들,, 다 내꺼야.
제니/세리 : (놀라고)
미나 : 나는 국보소녀 때 너무 힘들었어,,,언제나 벗어나고 싶었어..그리고, 그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었어.
세리 : 너 사겼던 아이돌 멤버 휘진?
미나 : (끄덕) 어렸고, 바빴어도 많이 사랑했어,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서 떠나려고 했는데,
세리 니가 한 장난에 희망이, 죽어버렸어. (배 만지는..)
->인서트
미나 피 흘리던.
세리 : (놀라고) 나는 몰랐어. 난 맨날 나만 따돌리고, 무시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그거 다 애정언니가 주도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그냥 골려줄 생각으로 장난친 거였어.
미나 : 애정언니는 내 몸 상태 알고 있었고, 그 때 잘 못 된 거 알아서, 세리 너한테 그렇게 화낸 거야.
제니 : 그랬구나..그 때 애정이가 세리 니 장난 얘기 했으면, 세리 너도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세리 : ...
미나 : 나는 그 때 죽어서 도망가려고 했어, 그런 날 살려주고 도망갈 수 있게 해준 게 애정언니야.
세리 너 때린 일 해명 안하고, 다른 회사랑 자기가 계약하면서 국보소녀 해체하게 나서줬어. 언니가 우리 다 지켜 준 거야.
씬/25. 독고집 거실 (D)
애정 2층에 있는데.
독고 : 구애정 계속 2층에만 있을 거야?
애정 : ...
독고 2층에 올라온다. 애
정 앉아있는데 독고 척척 셔츠 단추 푼다.
애정 : 뭐 하는 거에요?
독고 : 옷 갈아 입을 거야. (옷방쪽)
애정 : 그래요.
애정 1층으로 내려간다. 독고 따라 간다.
/1층
애정 내려 왔는데, 독고 쫓아 온다.
애정 : 뭐에요.
독고 : 먼저 운동할 거야.
애정 : 그래요.
애정 다시 올라가려는데 독고 또 따라간다.
애정 보는데.
독고 : 먼저 씻을라구.
애정 : ...(거실쪽으로 간다)
독고 : (후..싶다) 구애정, 말을해, 화를 내고 욕을 하려면 입을 열어야지, 그래도 안풀리면 팔다리를 쓰던가. 차고 때리고 그래.
애정 말 없이 쇼파 앉아 티비 트는데.
/tv 화면 -독고집 앞, 몰려있는 취재진들 그림에 리포터1.
리포터 : 현재 독고진씨는, 본인 집에서 머물며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수술을 맡을 담당의사의 전화인터뷰를 시도해 봤습니다.
-뉴스전화연결 파란색에 자막 뜨고, 상대방 목소리.
리포터 : e) 독고진씨의 현재 상태와 수술 성공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정박사 : (딱딱한 목소리) 지금 의료진이 밝힐 수 있는 것은
애정 긴장해서 보고 있는데. 독고 티비 꺼버린다.
애정 : (본다)
독고 : 뭐 이런 걸 보고 그래. 궁금하면 나한테 직접 물어 봐.
애정 : ..티비로 볼래요. (하며 리모콘 드는데)
독고 : (뺏는다) 좋아 그럼, 티비에 나오는 거 처럼 해 줄게. (리모콘 마이크처럼 애정 손에 쥐어주고)
섹션티비 구애정 리포터, 궁금하신 사항 질문 하시죠.
애정 : ...수술 시기는 언제로 잡혔습니까?
독고 : (애정 손 채로 마이크라고 가져와서) 1주일 훕니다. 160시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죠.
애정 : 얼마나 어려운 수술입니까? 생존확률,, (어렵게 얘기 꺼내는데)
독고 : 10프로. 확률이 그리 높지 않죠.
애정 : ...(말이 잘 안 나온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끝내려는데)
독고 애정 손 당겨 잡는다.
독고 : 독고진 단독 인터뷰를 뭐 이따위로 끝내. 집요하게 캐물어야지.
애정 : ...
독고 : 저에겐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도 별로 없고 확률도 높지 못해서 숨기고 있었습니다.
애정 : ..
독고 : 무슨 일이든 왜요를 꼭 세 번씩 하는 그 여자가 아무 것도 묻지 않는 걸 보면 아주 많이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애정 : ..
독고 : 그 여자의 머릿속에 계속 떠오를 왜 그랬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딱 하납니다. 너무 좋아해서 그랬어.
애정 : ..
독고 : (마이크 내리며) 구애정. 난 너한테 이것 저것 변명할 시간이 없어, 모든 답은 하나야, 사랑해.
애정 : ...(눈물 뚝)
독고 애정 안아준다.
독고 : 구애정 리포터, 단독 특종 독고진 열애설 전국방송으로 못 내보내는 거 아깝지 않아.
애정 : (보고) 나는 독고진 마지막 특종 되고 싶지 않아요. 날 그렇게 준비시키려고 하지 말아요..
독고 : 그래, 뭐든 니가 하라는 데로 할게.. (겨우 달랬구나,,한숨..)
씬/26. 방송국 커피숍 (D)
세리 찜찜하다.
세리 : 애정언니가 다 지켜 준거였다구.. (심란한데)
장실장 기자와 함께 들어온다.
세리 보는데.
장실장 : 강세리씨, 독고진하고 헤어질 때 끼어든게 누군지 나랑 얘기한 거 있죠. 김기자님한테 말해 줄 수 있죠.
세리 : (본다)
김기자 : 독고진 특집 기사 준비하는 중입니다. 강세리씨 정말로 독고진씨랑 헤어지는데 구애정씨가 끼어든 게 맞습니까?
(큰 건이다 조심)
세리 : (장실장 보고 기자 보고) 네, 맞아요 애정언니가 끼어 들었어요.
장실장 : (비열 만족 미소)
김기자 : (특종이다) 구애정씨가 결별 원인이었단 말이죠.
세리 : 아니요, 제가 결별하고 힘들 때 애정언니가 끼어서 많이 위로해 줬어요.
장실장 : 뭐?
세리 : 저랑 애정언니 같은 국보소녀 출신으로 되게 친하잖아요. 이번에 국보소녀 시절 애정언니에 대해서 안 좋은 말 나와서
정말 속상했어요. 안 그래도 반박 인터뷰 하나 하려구 했는데 잘 됐네요. 김기자님 지금 할까요?
김기자 : 그럴까요.
장실장 : (똥씹은 표정으로) 강세리씨 그럼 국보소녀 한미나랑 있었던 일도 더 얘기 할 건가?
세리 : 미나 어제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갑구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아~ 이참에 전부다 같이 모이는 자리 한 번 만들어야겠다. (웃으며 장실장 노려본다)
씬/27. 방송국 일각 (D)
세리 장실장.
장실장 : 갑자기 왜 이래?
세리 : 장실장 10년 전 일 그만 잊고 애정언니 그냥 냅두죠.
장실장 : 죽자고 키워 놨더니 지 혼자 잘되려고 뛰쳐나갔어. 구애정 같이 배신하면 망한다는 거,
내가 지금 키우는 애들한테도 똑똑히 가르쳐 줘야지.
세리 : 장실장님, 그러다가 지금 키우는 캔디스도 국보소녀처럼 깨져요. 걔들사이에도 왕따 있고 인기순위로 시셈하고
몰래 연애하고 우리 때랑 똑같잖아요. 걔들은, 잘 좀 지키세요.
장실장 : 갑자기 구애정이랑 절친노트 찍구 왔어?
세리 : 글쎄요, 별로 내키진 않지만 찍어 볼까 생각중이에요. (하고 간다)
장실장 : (못마땅하다)
씬/28. 독고집 주방 (D)
독고 애정 앉은. 밥 반 공기씩.
애정 : 식량이 얼마 안 남 았어요. 이게 마지막 밥이에요.
독고 : 나는 구애정이 밥 맛이 없을 줄 알고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밥 잘 먹네.
애정 : 밥 빨리 먹어 치워야 여기서 독고진씨가 나갈 생각을 하죠.
독고 : 식량은 석이 시켜서 더 조달하면 돼. 나는 나가서 환자취급 받으면서 불쌍해 보이고 싶지 않아.
우아하게 여기서 끝까지 버틸 거야.
애정 : 끝까지 우아하고 싶은 사람이, 어떡케 나랑 개똥밭에 구를 각오를 다했을까..
독고 :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너 때문이면 못 할게 없겠다고 생각했어.
애정 : 마지막이라는 거 생각하기 전에도 나랑 터트릴 생각 있었어요?
독고 : (본다)
애정 : 솔직하게 말 해 봐요.
독고 : 그래 극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는, 뭔가를 결정할 때 잡생각이 많아지지.
애정 : 당신 죽을 수도 있다고 자꾸 생각하니까, 열애설 공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독고 : (자존심 상했다) 구애정, 내 사랑을 수치스럽게 만들지 마.
애정 : 나는요, 독고진씨가 구질구질 구애정이랑 현실적으로 엮이는 걸 걱정했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그 때 당신은 확실하게, 당신 미래를 걱정했으니까.
독고 : (보고)
애정 : 왜 내 미래만 걱정해요, 죽어서 지켜 주는 거 같은 거 하나도 안 기뻐요.
살아서 아, 내가 구애정이랑 함부로 터트리지 않은 거 다행이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독고 : 그래 꼭 살아서 니 말이 틀렸다는 거 보여 주겠어.
애정 : 이러구 둘이서 시간 재고 있는 것도 싫어요. 꼭 마지막 카운트 다운 하는 거 같아서 싫어요.
미래를 못 믿으니까, 그렇게 좋아서 여기까지 납치해서 데려다 놓고 손 끝하나 못 건들고 조심하고 있잖아.
독고 : (본다..)
애정 : 그동안 이상하다 했어, 어디 놀러 가자 그러면서 형규 데려가자 그러고,
씨에프 계약이 어쩌구 노출 불가라 그러구 (하는데)
독고 : (그대로 당겨서 키스한다)
독고 애정 제대로 키스,
독고 내가 얼마나 참았는데,, 제대로 보여주고 독고 애정 놔준다. 애정 본다.
독고 : 두고 봐. 내가 반드시 수술 성공해서. 너에게 더 많은 미래를 보여주겠어.
애정 : 그래요, 꼭 그래야 돼요. 나 그거 믿고, 이제 여기서 나갈 께요.
독고 : (본다)
애정 : 여기 있다가, 수술실로 가게 되면, 기자들한테 둘러 쌓여서 내가 따라갈 수 없잖아요.
제일 중요한 순간인데 충전기가 옆에 있어야지.
독고 : 그래, 나 수술 할 때 옆에 있어. 니가 와서 두근두근 불러줘.
애정 : (끄덕하고 독고 꼭 안아준다) 빳데리 꽉 찰 때 까지, 충전..
애정 독고 꼭 안고 있다. 애정 불안해서 독고 더 꼭 안는다.
독고는 얘만 있으면 견딜거 같다..충전..
씬/29. 한의원 원장실 (D)
필주 세리.
세리 : 이번엔 제가 장실장이 막았어요.
필주 : 심보가 좋아졌네요.
세리 : 유능한 한의사한테 계속 치료 받았으니까. (하고 자랑) 제가 장실장네 캔디스 애 약점 하나 잡고 있거든요.
필주 : 치료는 계속 더 받으셔야 겠네요.
세리 : 애정언니, 독고진 집에 잡혀갔는데, 이제는 구하러 안가요?
폴은 이제 더 이상 대마왕 손에 있는 니나를 구하러 갈 생각 없는 거죠.
필주 : 그 만화 끝이 어떡케 되는 줄 모르시네요.
세리 : ??
필주 : 대마왕이 사라지고, 니나는 폴이 있는 세상으로 나와요.
세리 : (기막혀서) 그러면, 폴이 또 그걸 받아 줘요~!?
필주 : 그러게요, 거기서 폴이 제일 이상한 녀석이에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세리 : (불안하다) 버섯돌이는 폴이랑 어떡케 되요?
필주 : 어떡케 됐더라,, 버섯돌이한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세리 : 제가 그 만화 내용은 기억은 잘 안 나도, 버섯돌이가 인기 젤 많았던 건 기억나거든요! (셀쭉 일어나서 나가려다가)
도대체 언제까지 폴은 니나 한테 매달릴 거래요?
필주 : ..더 이상 니나가 울지 않을 때까지..(?..씁쓸)
씬/30. 독고집 앞 (N)
기자차량 즐비하게 서 있다.
기자들 몇몇 빵이며 라면 등으로 식사 떼우고 있는데 저쪽에서 엠뷸란스 들어온다.
기자들 ‘뭐지?’ 다들 주시한다.
엠뷸런스 독고 집 앞에 서고, 석이와 애환 병원복 직원 둘 급하게 내린다.
기자들 ‘독고진 위급인가?’ ‘쓰러진 거 아니야?’ 몰렸다.
석이 제니.. 얼른 들어 간다.
기자들 ‘무슨 일입니까!!’ 급박하다.
석이 애환 일동 급하게 막 들어갔다가. 들것에 뭔가 태우고 나온다.
나오는 길에는 애환은 없는(애환이 들것에 뒤짚어 쓰고 누운)
기자들, ‘무슨 일 입니까!’ ‘독고진입니까??’
일동 긴장한 표정으로 엠뷸런스 다시 간다.
기자들 ‘따라가~!!’ 기자 차들 마구 쫓아간다.
씬/31. 독고집 거실 (N)
독고 애정 독고 내다 보고.
독고 : 기자들 다 따라 갔어. 이제 빨리 나가면 돼.
/현관
독고 애정 나가는 거 마중한다.
애정 : 병원에서 봐요. 거기 있을 께요.
독고 : 구애정 리포터 한테 인터뷰는 다 몰아 줄게.
애정 : 전화 계속 할께요.
독고 : 너무 신나게 가진 마. 기분 나빠.
애정 : 풀려나는 소감 한 마디 해 줄까요.
독고 : (본다)
애정 : 내가 독고진씨 하자는데로 해주지 않고, 여기서 당신이랑 같이 시간 세고 있기 싫고, 확률 같은 거 절대 믿지 않고,
다 무시하고 나가는 거, 설명하고 변명하고 복잡하게 안할게요. 정답은 하나에요.
독고 : 나를 많이 좋아해서.
애정 : 땡.
독고 : (본다)
애정 : 당신이 생각하는거 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이 당신을 사랑해서. (글썽)
독고 : (눈물 쓱쓱해주고) 사랑으로, 극 뽁.
애정 : (끄덕)
독고 : (소중하게 애정 얼굴 감싸고) 납치의 마지막 목표가 있었는데. 그건 미래에 기대하고 있어.
애정 : (끄덕끄덕 하고 애정 나간다)
독고 그런 애정 본다.
둘 서로는 인식 못했지만, 둘 오래 뒤에 다시 만나기 전의 마지막이다.
씬/32. 독고집 2층 (N)
독고 반지 상자 꺼내서 열어 본다. 애정에게 주려 준비한 반지 들어 있다.
독고 : 너한테,, 이 미래를 줄 수 있을까.. (씁쓸)
씬/33. 제니가게 (N)
애환 제니 석이.
제니 : 애정이는 집에 잘 갔데.
애환 : 어, 집에 있는데 계속 자네.
제니 : 독고진은 집에 잘 있데?
석이 : 예, 근데 계속 자요. 같이 있을 땐 1분 1초가 아까웠을텐데 떨어져 있을 텐데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겠죠..
제니 : 석이 너 요즘에 고민 많아 보였던 거 나 때문이 아니고 독고진 때문이었어?
석이 : 네. (해맑은) 제가 왜 누님 때문에 고민을 해요? (너가 싫어요가 아니라, 제니는 그냥 좋은)
애환 : 그렇지 너는 제니 때문에 아무 고민도 하지마.
석이 : (수줍게) 제니 누나 지난 번에 마시던 와인, 되게 좋았는데, 또 마실 수 있어요?
제니 : (그럼)
애환 : (굳어서) 석아, 너 제니랑 와인 언제 마셨어?
석이 : (수줍게) 누나한테 물어 보세요. (하고 간다)
애환 : (굳어져서) 제니야, 너 석이에게도 와인을 줬니?
제니 : 맘대로 생각해. (가고)
애환 : 나쁜 여자..
씬/34. 제니가게 앞 (N)
제니 나오는데 세리차 있다. 세리 내려서 본다. 약간의 어색 정도.
제니 : 무슨 일이야?
세리 : 내가 국보소녀 시절에 대해서 인터뷰 했는데, 말하다보니까 친한 척을 좀해서, 넷이 같이 모여서 사진 한 번 찍어야돼.
애정언니한테 도움 되니까, 모일 꺼지?
제니 : 그러지 뭐,, 그거 얘기 하러 여기까지 왔어? 바쁜 강세리가.
세리 : 아니,,뭐.. (필주 얘기 물어 보러 왔는데..우물..)
제니 : 너 나한테 할 얘기 있어?
세리 : 할 얘기는,,
제니 : 없으면 됐구. (하는데)
세리 : 윤필주씨,
제니 : (보면)
세리 : 윤필주씨 여기 자주 와?
제니 : 니가 윤필주씨를 왜? 너 그사람한테 관심 있니?
세리 : 그래 관심있어. 언니가 둘 계속 엮어주는거 같은데 그러지마.
제니 : 나도 계속 그러구 싶은데 애정이가 딴 사람 좋다고 해서 나도 못 그래.
세리 : 그래 애정언닌 독고진이랑 잘 돼야지.
씬/35. 성당 - 또는 마리아 상 앞에서 (N)
세리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청초하고 애뜻한 모습.
주변 신도1,2 뒤쪽에 앉아서.
신도1 : 강세리다 강세리.
신도2 : 독고진,, 옛날 애인 위해서 기도하러 왔나부다.
신도1 : 착하네.
세리 : (어여쁘게 기도한다) 제발 독고진 심장수술 성공해서 애정언니랑 잘 되게 해주세요. 윤필주씨는 저 주시구요.
씬/36. 본기획 회의실 (D)
문대표 애정 마주 앉았다.
문대표 : 구애정씨를 죽일 듯이 달려 들다가 정말 거짓말처럼 조용해 졌지,
애정 : 예, 갇혀 있다 나오니까 너무 조용해서 기자회견까지 했던 게 민망하네요.
문대표 : 세리가 나서서 국보소녀때 애정씨에 대해서 좋게 얘기해 주고 있어. 윤필주씨도 커플메이킹 팀이랑 해명인터뷰 해줬고.
독고 문제로 덮히로 그런 걸로 마무리 되고 이번엔 주변 사람들 덕을 좀 보내.
애정 : 고맙다고 얘기 해야 겠네요..
문대표 : 언제든 또 그럴 수 있다는 건 여러번 겪어 봐서 알지?
애정 : 예, 여러번 겪으면서 매번 힘들었는데, 이번에 너무 극한 상황을 만나니까,
상관 없는 사람들이 상처 주는 것 쯤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문대표 : 그래 지금은 극한 상황을 마주했기 때문에, 현실감이 무뎌 질 수 있어. 독고가 지금 그 상태야.
죽을지도 모른 다고 생각하니까, 구애정의 남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 거야.
애정 : (본다)
문대표 : 그런데 독고진은 살 거야. 살면 현실감을 다시 찾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구애정씨가 한 선택 잘 한 거야.
애정 : (진심) 살기만 하면, 칼같이 잘라내고 쌩하게 지나가도 저는 춤추면서 안녕 해줄 수 있어요. (꼭 살아라..)
씬/37. 한의원 원장실 (D)
애정 필주.
애정 : 제 편에서 인터뷰도 해주시고, 제작진 설득해서 해명글 올리게 해주고 정말 고마워요.
그리구 미나 일 다들 곤란하지 않게 오해 풀게 해줘서 제일 고마워요.
필주 : 도움이 됐다니 보람이 있네요.
애정 : 마지막 촬영하면서 인사 잘 드리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끝내게 됐네요. 그 동안 참 고마웠어요.
필주 : 이제 다시는 안 볼 사람 처럼 인사를 하시네요.
애정 : 이제 촬영으로 만나 뵐 일도 없고, 곧 공부하러 멀리 가실 거라구 들었어요.
가시기 전에 제니 언니가게에서 제가 밥 한 번 살게요. (인사하고 나가는데)
필주 : 구애정씨.
애정 돌아본다.
필주 : 생각보다 표정이 밝아 보이네요.
애정 : 독고진씨 심장 때문에 제가 계속 울고 있을 줄 알았어요?
필주 : 걱정했어요. 상처 받을 까 봐.
애정 : 옆에 있으면서 극복해야죠.
필주 : 옆에 있으면 더 극복이 안 되지 않나요? 그래서 대부분 멀리 떠나려고 하잖아요. 공부든 일이든 핑계 삼아서,,,
애정 : (필주 마음이 그렇구나 미안하다)
필주 : 도망가면 지킬 수 없다고 했었죠. (차분하게 꺼내는) 지킬게 사라져서 도망가고 싶을 땐, 제가 핑계가 돼 드릴께요.
애정 : (독고 때문에 힘들어주면 도와주겠다는 거구나,,,)
씬/38. 애정집 거실 (D)
필주모 애정부 마주 앉았다. (공진단 박스 준다)
형규 숙제하며 보는.
필주모 : 우리 아들이 꼭 이 댁에 사과를 하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이렇게 왔습니다.
애정부 : 할 수 없이 오신 거면, 됐습니다.
필주모 : 아닙니다. 사과 드리고 이 공진단 전달한 거 인증을 받아야 우리 필주 라면 그만 먹게 할 수 있어요.
애정부 : 인증이요?
필주모 : 네. 잠깐만요 이거 동영상 모드로 해 놓고.. (핸드폰 동영상 모드로 하고) 얘 이거 좀 들고 찍어 봐.
이게 화면이 크니까 니네 할아버지랑 나랑 박스랑 다 나오게 현장감 있게 찍어야 된다.
형규 : (핸드폰 들고 있는다)
필주모 : 잘 잡았니?
형규 : (끄덕)
필주모 : (표정 정중하게 하고) 제가 댁에 따님 곤란하게 한 거 죄송합니다. (인사한다)
사과의 마음을 담은 아주 비싼 공진단입니다. 받아주십시오.
애정부 : (정중하니) 뭐 이런 걸 다,, (하고 박스 받아서 열어 보다가) 이거 듬성듬성 비었는데요.
필주모 : 급히 오느라 알 수 다 못 채웠어요. 일단 박스 안 열고 찍죠.
애정부 : 그러면 사과를 듬성듬성 하시는 겁니까.
필주모 : 나중에 다 채워 드릴께요. 됐죠. 자 다시~. (박스 닫는다)
씬/39. 독고집 거실 (D)
독고 앉아 있는데 형규 석이 같이 들어온다.
형규 : 아저씨,
독고 : (까닥까닥 앉아라)
독고 형규 소파 나란 앉은, 석이 빠지고.
형규 : 테리비에서 아저씨 아프다고 하던데, 어디가 아파요?
독고 : 7살에게 설명하기엔 좀 복잡한 병이야. 쉽게 말하자면 인공심장이 고장나서 수리하는 거야.
형규 : 아이언맨도 수리하고 더 쎄졌으니까 아저씨도 더 쎄질 거에요.
독고 : 띵똥~. (핏웃고) 너한테 중요하게 맡길 물건이 있어.
형규 : (보는데)
독고 : (반지케이스 형규에게 준다) 이거, 잘 가지고 있어.
형규 : (받는다)
독고 : 내가 가지고 있다가 못 주게 되면, 수치스러울 거 같아서 너한테 맡기는 거야. 만약에 내가 더 쎄져서 돌아오지 않으면,
그거 니네 고모가 제일 좋아해서 평생 절대 버리지 않고 옆에 둘만한 물건에 숨겨둬.
형규 : (끄덕하고) 봐도 돼요?
독고 : (끄덕)
형규 : (열어서 보면 반지다) 와~.
독고 : 아주 비싼 거야. 7살 니 능력으론 어따 갖다 팔지도 못해. 꼭 내가 부탁한데로 해 줘.
형규 : 아저씨 이 반지로 우리 고모랑 결혼 할 거에요?
독고 : 띵똥, 나는 독고진이고 아주 특별한 사람이야.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빙긋)
보다만 만화영화 마지막 삼십탄까지 오늘 다 보고 가. (쓱쓱)
형규 : (반지 소중하게 손에 쥔다)
씬/40. 애정방 (D)
형규 반지 상자 들고 두리번 둘러본다.
형규 : 고모가 젤 좋아하는게 뭐더라?
형규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화장대 밑에 놓인 예쁜 상자 눈에 들어온다. 열어보면 애정 운동화 들어있다.
형규 빙긋 여기다 넣어 두면 되겠다 싶다. 반지 상자 넣어두고 닫는다.
씬/41. 독고집 앞 (N)
기자들 여전히 여남은 남아서 있다..
씬/42. 독고집 2층 + 애정방 (N)
독고 애정과 통화한다.
독고 : 하루 이틀 더 잡아 둘 걸 그랬어. 나 외로워.
애정 : 그럼 구급차타고 다시 들어 갈까요?
독고 : 그럴래? (했다가) 아니야, 한 번 써먹은건 약발 안 먹혀. 참을 테니까, 대신 수술 날 병원에는 꼭 와.
애정 : 꼭 갈께요.
독고 : 심장 수술을 할 땐 심장을 멈춰 두고 해.
애정 : ..
독고 : 10년 전에 니 노래가 내 멈춰 있는 심장을 다시 뛰게 해준 응원가였다고 했어.
애정 : 최면?
독고 : 최면이 아니라 운명이었던 거야. 다시 내 심장이 멈췄을 때 다시 두근두근 뛰게 하라고 널 만난 거야.
애정 : 최면이고 고장이라고 했다가 이제 운명 된 거에요. 와 나 되게 대단해 졌네요.
독고 : 나 남들한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무서운 거 티 못내는 독고진이야.
찌질한 똥꼬진인 거 아는 니가 와서 꼭 옆에 있어 줘 안 무섭게.
애정 : 꼭 갈께요. 꼭이요.
씬/43. 본기획 회의실 (D)
문대표 석이.
문대표 : 수술 몇일 안 남았네. 그 날 모든 취재진들 병원 앞에 몰릴 거야. 지금부터 준비해. 문제 안 생기게.
석이 : (봉투 내민다) 독고 형이 이거 부탁했어요.
문대표 : (보면 씨디 하나랑, 사진, 독고 애정 소풍에서 찍은) 이게 뭐야?
석이 : 만약에 독고형이 잘 못 된 뒤에, 애정이 누나랑 독고형 얘기가 어디서든 터지게 되면,
그 때 이걸로 애정이 누나 지켜 주래요.
문대표 : 독고진이 구애정을 사랑했다는 증거야?
석이 : 독고형 없을 때 애정이 누나만 터지면 최악이 될 수 있다고 문대표님이랑 저한테 꼭 부탁했어요.
문대표 : (씁쓸하게 본다) 이걸로 구애정을 최고의 연인으로 만들어 달라는 거네.. (결정이 안보이는 무표정으로 본다)
씬/43-1. 필주집 (D)
필주모 필주 있는데, 필주 산 가려고 입은.
필주모 : 내가 필주니가 하란대로 구애정네 가서 사과도 하고 선물도 했어. 근데 어디 가? 산에 가?
필주 : 네, 너무 멀리 도망은 못 가겠으니까, 산에라두 다녀오려구요.
필주모 : (걱정이다) 밥 먹구 가지..
씬/44. 방송국 분장실 (D)
애정 섹션피디 애환.
섹션피디 : 이번 스타데이트 재밌게 잘 나왔던데.
애환 : 안 짜르고 기회 주셨는데 열심히 해야죠.
애정 : 고맙습니다.
섹션피디 : 지난 번에 독고진씨 스타데이트 했었잖아. 독고진 수술 얼마 안 남았는데,
수술 전 단독 인터뷰 구애정씨가 할 수 있을까?
애환 : (난감하게 애정 본다)
애정 : 수술 후 회복되는 데로 단독 인터뷰 꼭 첫 번째로 할게요.
섹션피디 : 수술 후 인터뷰? 어려운 수술인거 같던데, 힘들지. (하는데)
애정 : (자르며) 꼭 수술 후 인터뷰 할 거에요 꼭. (다짐)
씬/45. 독고집 주방 (D)
독고 감자에 물 갈아주는데.
독고 : 감자, 너 꽃이 피긴 피는 거야? (들여다 보고) 빨리 꽃이 펴야 구애정한테 자랑을 하지.
걱정 타박 감자 들고 가는데 가슴에 통증이 온다. 아~!! 가슴 움켜 준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이다.
들고 있던 감자 떨어트리고 쨍그랑!!
/거실 석이 놀라서 달려간다.
/주방 석이 달려가 보면 독고 쓰러져있다. ‘형님!!!’
씬/46. 병원 (D)
/복도
독고 고통스러워 하며 침대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의료진들 분주하게 움직인다.
/일각
정박사 급히 걸어 오고 의료진 뒤따르는데.
정박사 : 지체할 상황이 아니야. 바로 수술 들어가야 돼. 준비해.
/응급실 앞
기자 1,2,3 ‘방금 독고진씨 들어온거 맞죠?’ ‘상태가 어떻습니까?’
간호사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나가주세요
씬/47. 입원실 (D)
독고 누워있고 의료진들 긴급하게 상태 체크 중이다.
독고 정신은 있고 통증 계속 된다.
석이 전화 하는데 ‘애정누님 제발 받으세요. 제발’
씬/48. 분장실 (D)
애정 가방 안에서 울리는 전화.
씬/49. 스튜디오 (D)
MC들과 패널들 생방송 준비 중이다. 대본 들여다 보고 있고 코디들 메이크업 헤어 봐주고 있다.
애정 자리에 앉아 대본 보는데
/일각
애환 카메라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씬/50. 병원 일각 (D)
문대표 급하게 들어오는데 석이 맞이한다.
문대표 : 독고는?
석이 : 지금 당장 수술 들어간데요.
문대표 : 구애정씨한테는 연락 했어? 기자들 몰려오기 전에 들어와야 독고 볼 수 있을 텐데.
석이 : 생방송 중이라 연락이 안 돼요. 애환형님도 안받구요.
문대표 : (안타깝다)
/병원
TV 섹션 TV 타이틀 나오고 있다.
씬/ 50-1. 버스 터미널 (D)
필주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책 보고 있다.
터미널 TV 섹션 나오고 있다.
씬/51. 섹션TV 연예 통신 녹화장 (D)
/생방송 진행중이다. 방청객들 박수와 함께
MC1 : 생방송 섹션TV 연예통신 김용만입니다.
MC2 : 구은영입니다.
/부조
스튜디오 진행중이고 PD 컷 넘기고 있는데 작가 뛰어 들어오고
작가 : 독고진 쓰러져서 지금 심장수술 들어갔다는 데요.
PD : 그래? 중계차 띄우면 방송 끝엔 현장 소식 넣을 수 있겠네. MC들한테 멘트 넣어줘.
작가 : 네. (뛰어가고)
/스튜디오
스튜디오 녹화 진행중 이다. VCR (그날 생방한 VCR 중 하나 정도 나가면 될 듯) 나가고 있고
MC들 VCR 보면서 멘트 하고 있는 중인데
작가 스튜디오 급히 들어와 MC1에게 낮게 ‘독고진 수술 들어간데요 이번 VCR 끝나면 바로 전달해 주세요’
하며 A4 한 장 전달한다.
/애정 자기 방송분 대본 보느라 정신 없다.
/VCR 끝나고 스튜디오 넘어오면
MC1 : 방금 긴급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배우 독고진씨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예정보다 일찍 수술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애정 : (쿠궁!!! 멍하게 본다)
MC2 : 저희 취재팀에 병원에 달려갔으니까 소식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51-A. 버스터미널
필주 텔레비전 본다. 놀란.
51-B. 터미널 티비
MC2 : 저희 취재팀에 병원에 달려갔으니까 소식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51-C. 버스터미널
사람들 웅성인데, ‘독고진이 쓰러졌데’ ‘정말 죽는거 아니야..’
필주 놀라고 걱정스럽다.
MC1 : 독고진씨 무사히 수술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있길 기원합니다.
애정 : ..
MC1 : 자. 다음 소식은 전해 주실 분은 구애정 씨죠.
MC2 : 스타 데이트 이번에 신민아씨 만나고 오셨다면서요.
애정 : (멍한),,,
MC2 : 구애정씨~! (왜 저러지? 당황 대본보고 넘기는) 젊음의 거리 홍대에 나가셨다면서요.
신민아씨 만나본 소감이 어떠셨어요?
애정 : (멍하다가 벌떡 일어나며) 죄송합니다. (그대로 뛰어 나간다)
MC 패널들 당황으로 보는
/부조 PD ‘뭐야? 어디가는거야?’ 놀라고
/애정 정신없이 그대로 달려 나가고 구경하던 방청객들 무슨일인가 본다.
애환 당황 놀라서 따라 달려간다.
/FD 빨리 수습진행해라 신호 보내고
/스튜디오
MC1 : (당황이나 노련하게 수습하며) 진행에 잠깐 차질이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MC2 : 이런 게 생방의 묘미겠죠.
MC1 : 자~ 000 아나운서 소식 먼저 들어볼까요?
51-D. 버스터미널.
필주 상황 다 지켜 봤다. 필주 걱정된다. 돌아가야 겠다. 급히 서둘러 간다.
씬/52. 스튜디오 앞 (D)
애정 뛰어 나오고 애환 놀라서 막는다.
애환 : 애정아 생방송 도중에 뛰쳐 나오면 어떡해.
애정 : (패닉 상태로) 나 가봐야 돼. 그 사람한테 가봐야 돼.
애정 뛰어 가고 애환 애정아~ 달려간다.
씬/53. 입원실 (D)
독고 누워있고 의사들 모여들었다.
정박사 독고 보며.
정박사 : 나를 믿게 살려줄게. (진지)
씬/54. 병원 앞 (D)
몰려드는 취재진
병원 관계자들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씬/55. 입원실 (D)
독고 누워 있는데.
정박사 : 두근두근 아가씨는 안 오나?
독고 : ...
정박사 : 밖에 기자들 몰려 있어서 못들어 오나 보군. 바로 수술 들어가야 돼네 기다릴 시간 없어.
독고 : (실망의 눈빛)
정박사 : 수술할 때 또 그 노래 틀어 둘까?
독고 : 됐습니다. 어디선가 그 여자가 라이브로 불러 줄 겁니다.
씬/56. 병원 앞 (D)
애정 애환 왔는데 보면 취재진들 한가득 이다.
애환 : 기자들 너무 많이 몰려서 못 들어갈 꺼 같은데 석이 전화 해보니까 지금 수술 들어간데.
애정 : (끔찍하다) 얼굴은 한번 봐야 돼. 여기 말고 들어갈 문 없나?
씬/57. 병원 (D)
수술실로 이동하는 독고 문대표 석이 뒤따라간다.
씬/58. 병원 뒷문 (D)
애정 애환 보면 기자들 몰려있다.
애정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뛰어가고.
씬/59. 수술실 앞 (D)
독고 침상 수술실로 들어가고
문대표 석이 간호사에게 저지 당한다. ‘여기서 부턴 못 들어오십니다 밖에서 기다리세요’
씬/60. 병원 다른 문 (D)
애정 정신없이 뛰어와 보면 기자들 몰려있다. 미치겠다.
애환 전화 ‘어 석아 어,,, ’ 하며 뒤따라 오는데.
애정 : (할 수 없다) 그냥 뚫고 들어 갈테니까 오빠가 막아줘. (가려는데)
애환 : (전화 말리며) 애정아 들어가도 소용 없어. 벌써 수술실 들어 갔데.
애정 : (절망적이다)
씬/61. 수술실 (D)
/수술중 표시등 들어오고
/수술대에 수술 장비들 늘어서고
/독고 수술대위에서 호흡기 삽입된다.
/정박사 들어서고 수술 장비 착용한다.
/수술대 위에 독고 얼굴
씬/62. 병원 일각 (D)
한적한 벤취 애정 넋이 나가 앉아 있다.
애정,,,얼굴도 못 봤는데,,무섭다고 했는데,,어떡케,, (눈물 뚝)
-> 인서트
독고 : 두근두근 노래 좀 불러 봐봐! (13회 초)
독고 : 다시 내 심장이 멈췄을 때 다시 두근두근 뛰게 하라고 널 만난 거야. (14회)
애정 눈물 뚝뚝 떨어진다. 그때 불러달라고 할 때 불러줬어야 하는데,,,
애정 조용히 입 달싹 두근두근 노래 부르기 시작한다. ‘그대 때문에 가슴이 이 심장이 두근두근,,,’
씬/63. 수술실 (D)
정박사 긴장한 모습 누워있는 독고 얼굴.
씬/64. 병원 일각 (D)
애정 ‘난 그대만을 사랑해 내 맘 가득 외치는 말,,,’ 노래 계속 되는데 점점 노랫소리 커진다.
애정 일어나 병원 건물 어딘가에 있을 독고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울면서 노래 부른다.
‘두 눈을 꼭 감고서 떨리는 입술을 내민 날 보면 먼저 안아주는 그댈 꿈꾸고 있죠.‘
주변 사람들 힐끗 뭐하는 거야 쳐다보고 수근 대는데
애정 아랑곳 하지 않고 미친 사람처럼 계속,,노래 한다. ‘그대 때문에 가슴이 이 심장이 두근 두근..’
씬/65. 수술실 + 병원 일각 (D)
독고 누워있는데 정박사등,, 의료진.
간호사 : 심폐 정지 후 바이패스 하겠습니다.
/심폐 정지 들어가고 심폐 바이패스 작동
간호사 : 심장기능 정지 됐습니다.
눈감고 죽은 듯 누운 독고 얼굴 /
울면서 노래 하는 애정
심패기 띠~~~ 일직선 그리고 누워있는 독고 /
노래하는 애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