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홈 가족 희비극> 앨리슨 벡델 글그림, 이현 옮김, 움직씨
그래픽노블을 보다보면 그 교양의 수준에 놀란다.
이 책은 2대에 걸린 가족사를 통해 성소수자 문제의 역사성을
문학사적 배경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아무래도 전쟁 세대와 전후 세대의 시대적 분위기 탓도 클 것이다.
비밀스런 게이 아버지와 레즈비언 딸과 그 사이 어머니의 불행한 결혼 생활은
소통과 이해가 얼나마 어렵고 억압이 외부뿐 아니라 내면에도 얼마나 깊이 침투하는지 짐작케 한다.
그러나저러나 율리시스 등 서양의 난해한 작품들을 마구 인용해대는 이
교양은 무엇이란 말인가?
부러운 지점이다.
= 차례 =
연관 텍스트
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2장 행복한 죽음
알베르 카뮈의 <행복한 죽음> <시시포스 신화>
3장 오랜 참사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4장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장 죽음의 카나리아색 마차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삽화
6장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의 <정직함의 중요성>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호머의 <오디세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케이트 밀레트의 <성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