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조금 따스한 것 같은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뚝 떨어지고 있어요.
이상하게도 남들은 따뜻하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하더니만 저는 쌀쌀하고 추위를 느낄 때 잠이 오더라구요 ㅋㅋ
결론은 지금 이 시간... 저 무척 잠이 쏟아진다는거죠.
대충 집 정리를 마치고나서 아이들 반찬 만들기에 돌입~!!
늘 그날 그날... 특히 저녁무렵에 반찬만들기를 하는데요. 오늘은 일찍 서둘렀네요.
어묵볶음이나 감자조림등은 바로 만들어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닥쳐서 만들게 되지만
우리아이 밑반찬 꽈리고추멸치볶음은 미리 만들어 두어도 맛있는지라..일찍 서둘렀어요.
네^^ 오늘의 우리집 건강밥상은 꽈리고추 멸치볶음이랍니다.
멸치볶음은 달콤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 때문에 자꾸만 집어 먹게 되는 밥반찬이죠.
특히 요즘은 꽈리고추가 워낙 맛있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고 살짝 매운맛이 감돌아서 멸치랑 볶아두고 더욱 맛있어요.
저는 꽈리고추를... 아이들은 멸치볶음이랑 고소하고 바삭하게 볶아진 마늘을 먹는다지요.
볶은마늘은 처음엔 마늘이라고 쳐다도 안 보더니 한 번 맛을 보고는 고소함때문에 너무 잘 먹어요.
삼겹살 구워먹을 때도 볶아주면 아주 좋아한다지요.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어떻게 만드나요?!
재료 : 꼬마멸치 50~60g, 꽈리고추 35개, 편썬마늘(통마늘 4~5개), 식용유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깨약간
볶음양념 : 굴소스 1큰술, 양조간장 1작은술, 매실액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맛술 약간, 통깨 약간
(굴소스가 없으면 생략하시고 간장의 양을 살짝 늘려주시고 설탕 1큰술을 넣어주세요)
볶음용 멸치는 체에 올려 살짝 털어내 불순물을 제거해주시고 통마늘은 편썰어 준비합니다.
꽈리고추는 이쑤시개나 포크를 사용해서 구멍을 숭숭 내주세요.
나중에 볶음양념을 넣고 볶아냈을 때 양념이 쏙쏙 스며들도록 말이죠.
참고로 꽈리고추는 멸치와 함께 볶아내셔도 좋지만 처음부터 살짝 찜기에 넣어 쪄주신 후 사용해도 좋아요.
멸치볶음양념은 분량대로 미리 섞어두세요. 따로 따로 양념을 하게 되면 양념이 서로 어우러지지 못하고 따로 놀기도 하지만
간이 잘 스며들지 않거든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른 후 편썬마늘을 넣고 센불에서 달달 볶아주세요.
마늘이 살짝 볶아지고 나면 중약불로 조절한 후 꽈리고추를 넣어 볶아줍니다.
꽈리고추가 어느정도 숨이 죽고 익기 시작하면 볶음용 지리멸치도 넣어 볶아줍니다.
여기에 멸치볶음양념을 넣어 약불에서 양념이 잘 섞이도록 볶아주세요.
불을 끈 후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 마무리합니다.
우리아이 반찬 꽈리고추 멸치볶음이 완성되었답니다.
아흣~ 멸치볶음도 은근 매력있어요.
이렇게 달달 볶아두어도 맛있지만 볶아둔 멸치볶음을 약고추장이랑 함께 밥이랑 같이 볶아내거나 비벼먹어도 맛있거든요.
아침을 너무 간단하게 먹어도 살짝 아쉬운 저..
이따가 점심으로 고추장양념에 밥이랑 멸치볶음 넣어 달달 볶아 먹을래요.
고추장멸치볶음도 당기는데... 나중에 이것 얼른 다 먹어치운 후 만들어 먹어야할 듯 싶네요.
고추장볶음으로 만들면 시연양밖에 안 먹거든요.
성연양도 멸치볶음 좋아하는지라 그럼 삐쳐요 ㅋㅋㅋ
아삭아삭한 꽈리고추랑 고소한 멸치볶음..그리고 고소하게 볶아진 편썬마늘까지 함께 먹어줘야 제 맛이라지요.
우리 아이들 오면 좋아할 듯 싶네요.
요즘 멸치볶음을 안 만들어줬더니만 뼈 튼튼해지는 거 볶아달라고 난리였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