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 교회
제가 섬기는 국토정중앙교회가 금주에 70주년입니다.
기념예배 시간에 교우들과 나눌 말씀을 올려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교회를 이루어 가길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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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에는 수많은 조직과 단체들이 존재합니다. 많고 많은 조직과 단체들을 단순하게 구분하면 두가지로 집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이익 집단이고 다른 하나는 이념 집단입니다.
이익집단이란 자신이나 자신의 공동체(가족 등)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집단이라 하겠지요. 이념집단은 이익집단에 비하여서는 조금 차원이 높은 단체라 하겠지요.
이익집단의 성격은 이해관계가 사라지면 손쉽게 와해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념집단은 개인의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공공성의 성격을 지닌다고 하겠지요.
그렇다면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이익, 이념 집단 이 둘중 어디에 속할까요?
흔히 오늘의 교회를 비난하는 이들이 교회가 세속화되었다고 말합니다.
분명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비난은 세상사람들에게 교회가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한 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익집단도 그리고 사상이나 이념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주적이며 온 세상 만인들을 위하여 전파되어야 할 생명의 복음이고 구원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하고서 이곳 도촌리에 주님의 몸된 우리 교회가 설립된 지 70주년을 기념하며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잠깐 살피고자 합니다.
먼저 교회라는 말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위대한 신앙고백을 하자“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지상교회는 내 교회, 곧 주님의 교회임을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선언하신 셈입니다. 그렇기에 이땅의 교회 구성원들은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전제 조건은 예수님의 교회라는 고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교회라는 말의 헬라어는 에클레시아입니다.
기독교 사전은 교회를“성령에 의해 결합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라 설명합니다.
또한 에클레시아는 로마 시대 시민의 공적 집회를 지칭했으나“밖우로 불러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교회로 사용되었습니다.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는 구약에서 “회중, 또는 집회”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카할을 70인역으로 번역하면서 채택한 단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면서 세상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교회는 외형적 건물이나 조직에 앞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지상교회는 교파나 교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며, 자신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체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살아내는 사람을 히브리서 기자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교회 설립 70주년 기념예배를 앞두며 한주간 동안 묵상했던 점이 우리 국토정중앙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교회이어야 할까 였습니다.
많고 많은 교회들 중의 하나이기 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인정해 주시는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이 토브 교회입니다.
토브라는 말은 히브리어로서 기본적인 의미는“좋다. 선하다. 놀라운. 완벽하다. 행복하다 위대하다”등이 있다고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토브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등장하는 말씀이 바로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창세기 1장에는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반복하여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하십니다. 총 7회에 등장하는 보시기에 좋았더라 가운데 6일간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마지막 일곱 번째에는 추가 되는 표현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70주년을 기념하며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들 역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은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토정중앙교회 역시 하나님께서 보실 때 심히 좋은 교회가 되기를 함께 노력하며 정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살펴보았듯이 토브라는 말의 의미가 “좋다. 선하다. 놀라운. 완벽하다. 행복하다. 위대하다.”가 담겨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토브교회라는 말속에는 이 모든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진 교회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토브라는 단어에서 3가지 측면에서 우리교회가 토브교회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지역에 선한(좋은)교회로 소문나고 자리매김하는 교회이길 원합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살이 가운데 우리교회가 자리한 이 지역속에서 지역민들에게 선한교회로 각인되고 위안이 되는 교회가 되길 더불어 노력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5:8-9)
2. 우리교회에 속한 모든 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이길 원합니다.
믾은이들이 세상살이와 삶에 지치고 쫓겨서 마지 못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세상속에서 우리 교회 공동체에 속한 분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경험함으로 그분 때문에 행복을 노래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신명기 33:29)
3. 우리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위대한 교회이길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익히 알 듯이 우리나라는 갈수록 인구수가 줄어 들고 있고, 특별히 다음 세대들이 역 삼각형 구조처럼 적은 현실입니다.
이러한 세태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꿈꾸고 기도해야 하는 제목은 이제 우리 마을의 아이들만 생각하는 편견을 버리고 양구땅의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의 가슴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도록 기도하며 값을 치루어야 할 때입니다.
춘천 성광교회를 가 보면 강단에 인상 깊은 구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좋은 교회를 넘어서 위대한 교회로”
그렇습니다. 이땅의 모든 교회들이 이제는 개 교회가 좋은 교회의 차원을 뛰어 넘어서 지역속에 위대한 교회로 기억되기를 꿈꾸어야 할 때입니다.
이 시간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결론으로 이렇게 축복합시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인 우리교회로 만들어 가시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인 우리 가정으로 만들어 가시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인 000 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우리교회, 우리 가정, 나 자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