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장 1절 - 8절 - 복음을 듣고 선포하며 연합되어 살아가면서 세상과 구별되고 종말에 깨어있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어제는 추수감사절로 성도들과 함께 주께 감사하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도 감사하는 한 주가 되도록 은혜로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세상은 갈수록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과 전쟁의 소문으로 가득함을 보게 됩니다.
주의 평안과 소망을 품고 세상의 상황을 뛰어 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번 주부터는 추워지는 일기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육신의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고 주어진 믿음의 삶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요한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로마 10대 황제인 도미티아누스 황제의(A.D. 81-96) 통치 말기에 밧모 섬에 유배되었던 때에(A.D. 95-96) 기록한 서신이다. 요한은 소아시가 일곱 교회를 비롯하여 당시 박해와 황제숭배를 강요당하고 있던 성도들을 향해 종말에 일어날 일을 전해주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에 속한 서신으로 계시전달의 방법으로 시각적 이미지의 상징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계시의 기원은 요한이 아닌 그리스도임을 보여주고 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은 자신이 전하는 서신의 내용이 그리스도의 계시임을 선언하며 증거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 천사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것임을 밝힌다.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요한은 계시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것을 그대로 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예언은 미래의 일을 말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에 목적을 둔 표현이다. 읽는 자와 듣는 자의 의미는 예배 시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대표가 읽고 청중이 들었으며 그 들은 말씀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복을 누리는 자 되기를 권면하고 있다.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요한은 서신의 수신자가 소아시아의 7교회임을 밝혔지만 실제로 7교회를 넘어 모든 교회를 향한 회람서신이었다. 그리고 서신의 본래 전달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주관자가 되시는 성부 하나님과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 즉 성령이심을 밝힌다.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성부와 성령에 이어서 요한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언급하며 삼위 하나님을 통한 은혜와 평강을 간구하고 있다. 이어서 성도들을 사랑하셔서 그의 피로 구속하여 죄에서 해방하신 그리스도를 다시 언급한다.
6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성도를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만드시고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에 감사하면서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린다.
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구름(하나님의 임재와 현현을 상징)을 타고 재림하실 것을 선언하면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실 것과 그리스도를 대적한 자들, 땅의 모든 자들이 심판주로 오시는 그리스도로 인해 애곡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요한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처음과 마지막, 영원성)이며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오실 분,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임을 선포하시며 전능하신 분이심을 드러내셨음을 선언한다.
나의 묵상
요한은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을 기록하면서 하나님께 보여주신 것을 그대로 전달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종말에 있을 일들을 가르쳐주심으로써 시험과 환난에서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 위해 요한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그의 백성들이 세상의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도록 돕는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사랑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 성도들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극심한 박해와 핍박 가운데 있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네로 황제보다 더 악랄한 방법으로 성도들을 핍박했으며 자신을 신으로 선언하면서 자기를 섬기지 않으면 가차 없이 죽음에 처하게 만드는 황제였다.
네로는 로마에 국한하여 박해를 했다면 도미티아누스는 로마제국 전체가 성도들을 박해하는 상황이었기에 당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박해 가운데 살았음을 짐작하게 된다.
이렇게 박해가 절정에 이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요한 사도를 통해 종말에 일어날 일을 가르쳐 주시면서 성도의 인내,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하는 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며 성도가 승리하는 비결을 제시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고난과 핍박을 당하는 성도들을 향해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은 삼위 하나님 중에 성자이시고 죽음과 부활을 통해 만물의 주권자가 되신 분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장치 오셔서 심판주가 될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는 종말을 맞는 성도들이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성도가 종말을 살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 성취하신 일, 그리고 성취하실 일을 아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하셨고 하고 계시며 하실 일은 복음에 담겨 있으며 그 복음을 성취하시고 만국과 열방을 심판하시는 분으로 서셨기에 그분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영적 승리의 비결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도 동일하게 그리스도를 바라봄이 세상을 이기는 능력임을 제시한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1,2)
성도가 세상의 유혹과 핍박에서 승리하는 길은 그의 눈을 땅이 아닌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가능한 것이며 특별히 그리스도가 이루신 복음을 깊이 알고 복음에 연합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사도 요한이 증거하는 그리스도도 복음을 성취하신 그리스도이며 히브리서 기자가 제시하는 그리스도의 모습도 복음을 성취하신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성도는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릴 뿐만 아니라 복음을 통해 세상이 유혹과 핍박에서도 승리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갈수록 복음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며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복음을 단순히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으로 생각하지 왜 예수님이 오셨으며 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시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알려고하지 않는다.
단순한 것만 좋아하고 자기의 귀를 만족시킬 스승만 찾는 모습이 더욱 깊어짐을 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자들이 영적으로 잠들어 버리고 복음에 반응하지 못하며 복음에 대해 무지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성도가 사는 길은 오직 복음을 듣고 깨달으며 복음에 연합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이 선포한 것처럼 예배를 통해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을 들으며 복음에 연합되어 사는 것이 성도가 말세를 살아가며 자신을 지키는 능력의 비결임을 고백하게 된다.
어제는 성도들과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의 진정한 감사는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게 하시는 것이 감사의 조건임을 선포했었다.
이러한 감사는 핍박의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자로 살게 만들고 시험과 환난 중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는 능력이 됨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복음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는 자가 되길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 길을 가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종말을 사는 자들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는 복음을 듣고 선포하며 연합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 성도에게 능력이며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말세가 될수록 이러한 복음의 능력은 감춰지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게 됩니다.
복음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하며 외면하는 세대에서 구별된 자로 살게 하옵소서.
복음을 알고 선포하며 복음을 통해 세상의 것에서 자유를 누리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은 이러한 복음을 듣지 못하도록 성도를 잠들게 합니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복음을 듣고 생명의 삶을 사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그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며 살도록 은혜로 붙들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인도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