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홍교주님, 드디어 뱀로가 완결이 난 것을 보고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십니까!
더 질질 끌어주셔도 좋았으련만ㅠㅠ 쨌든, 완결기념 감상문 나갑니다♥
제가 처음 뱀로를 접했을 때만 해도 제 예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뱀파이어 남주 + 인간 여주 + 끼어드는 라이벌들 = 파란만장한 학교생활>
뱀파이어 남주와 인간 여주, 끼어드는 라이벌, 거기까진 제 예상대로였지만 결과물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정은수 저 자식 대체 무슨 꿍꿍이야. 뭐 이 정도 생각은 있었지만 설마하니 전생으로부터의 인연이었다뇨.
이런 식으로 제 예상을 또 뛰어넘어주시는 홍님이십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운명의 고리, 그 순환의 굴레. 다시 태어난 인간이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는,
그런 운명에 대한 해석 아래, 홍님이 펼쳐놓은 이야기 속으로 중생 비와이지는 정신없이 빨려들어갔습니다.
전생편. 교묘하게 얽혀드는 그 전생이야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지요.
개인적으로 서양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뜻 기억나는 장미전쟁에 대한 내막이 뱀로 전생편에서 드러나는
순간 제가 소름이 돋았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역사적인 사실과 픽션의 완벽한 융합. 바로 홍님 소설 속 리얼리티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겠죠~ 여기에서 또 한번 느꼈습니다. 홍님의 전매특허, 리얼리티.
전생편이 끝나고(아 비와이지가 너무 좋아했던 전생편......대박간지 엘리엇ㅠㅠ)
현세로 돌아오고 나선 한편 한편이 참 가슴아팠던 거 같습니다.
제이는 참 솔직하지 못한 캐릭터였던거같아요. 사실은 엘리엇도 아끼는 주제에 겉으로는 그렇게 으르렁거리고.
뱀파이어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그 고뇌가 홍님의 글을 통해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조슈아를 물고 말았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엘리엇에 대한 연민.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제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결국 사라를 차지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겠죠? ㅋㅋㅋㅋ
조금씩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불안하게 흔들리던 사라도 당차게 제이를 선택하고 말이죠.
우리 은수만 불쌍해졌지만ㅠㅠ 막판에 초 훈남 초대박 간지남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이번 뱀로 역시 러브시리즈처럼 엔딩 후유증이 오래 갈 것 같아요.
조슈아를 완벽하게 제이에게 보내주기 위해 스스로 악역이 되길 자처한 은수=엘리엇.
그래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 것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엘리엇의 달콤한 꿈에서는 저도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본인이 그 얼마나 애타게 바라던 광경이었을까요.
권력다툼도, 치열한 전쟁도 없는 평화로운 나라. 그 속에서 행복한 세 사람.
엘리엇의 영혼도 이런 멋진 꿈 속에서 행복하게 승천(?)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제이와 사라!!!!!!!!!
물었죠ㅠㅠ 마지막 그 부분이 1편과 사라락 겹치는 걸 보고 얼마나 감동했던지ㅠㅠ
저 1편 스무 번은 읽어서 대사를 외우고 있었단 말이죠ㅠㅠ ㅋㅋㅋ
화자가 누구일까. 제이? 음..음...이러면서 읽다가 어라? 어어....하다보니 마지막의 그 의미심장한 독백.
나의 아름다운 연인은 뱀파이어다.
하마터면 저, 기숙사에서 소리지를뻔했습니다. 책임지세요 홍님 ㅋㅋㅋㅋㅋ
1편의 시작과 같은 상황으로 마무리되는 그 결론을 보면서, 홍님이 말씀하신 반복되는 운명의 고리,
그런 것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래도, 세 사람이 선택한 새로운 운명은 더 이상의 슬픔도 눈물도 없는 아름다운 시간들이겠지요.
영원히 빛날 운명을 손에 넣은 우리 뱀로 세 아이들에게 격한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홍님의 소설을 읽고 나면 드는 생각이, 아~ 아름답다! 입니다.
문체도, 그 아련한 분위기도, 등장인물이 모두 예쁘고 사랑스러운 점도,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게 없어요.
홍교주님 만세.
절필은 아니됩니다.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신작도 기대합니다 홍님. 사랑해요♥
첫댓글 말이 필요없죠! 찬양 홍교주님ㅋ
★홍반야찬양★
역시 홍빠는 홍빠끼리 통한다고(누가 그래) 연재물을 취급 안 하는 저마저도 1편은 수도없이 클릭해 봤었죠 흑흑 ㅠ_ㅠ 그 덕분에, 비오는 날 유난히 칭얼대는 제이의 모습이 뇌리에 깊숙히 박혀 아직도 전 그 부분에서 녹아내리고 싶습니다 헝헝. 그런데 완결편에서 1편의 장면을 패러디, 으아아아악! 저도 그 부분. 1편과 가장 똑같은 그 부분. 나의 아름다운 연인은 뱀파이어다!!!!!!!!!!!! ㅠ^ㅠ 아학학학.
저도 사실 처음엔 뱀로가 단순히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릴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닌 말로 초반부가 너무 달달했습니다-_-) 낚으신 거겠죠. 의도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분명 홍님의 소설이니 무언가 있을 거라 여기면서도, 나도 모르게 달달한 연애생활을 보고 싶었던 <퍽. 그런데 점점 전개가 돼갈수록, 뭡니까! 의미심장한 은수가 등장하고 그 때부터... 아 설마? 설마? 했건만 전생이었습니다! 네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까지도 그리 놀란 편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허나 비와이지님 말씀대로 역사를 토대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픽션의 재구성. 아아아아악!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ㅠ^ㅠ 도대체 홍님 소설의 완성도를 인소닷에서 감히 누가 따라갈 수 있겠느냔 말입니다 으헝헝. 자칫 어긋나면 조금이라도 유치해질 수 있는 게 로맨스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대한 역사와 운명에 대한 철학적 요소를 적절하게 융합하여, 감히 비교를 거부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대역사 속 사랑’을 그려내신 것만 같습니다 엉엉. 이렇듯 홍님의 뱀로에 빠진 이상, 트와일라잇을 본다할지라도, 이만큼의 감흥과 가슴속에 이는 격정 따윈 없겠죠. 흑흑. 사랑합니다 홍님. 뱀로 에필로그와 뱀로의 후속작, 그리고 인소닷에서 연재 재개할 사청담도 기대하겠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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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이 필요없음. 이 소재와 같은 주제로 이만큼 쓸 수 있는 작가 없다고 생각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