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을 오늘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를 간단하게 리뷰해보자면,
후반부가 아쉽다는 면만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이 영화 캐릭터 중
많은 젊은 배우들이 탐낼만했던 역할 중 하나는 이제훈이 맡았던 신일영 대위역이 아닌가 싶습니다(언론 인터뷰에서도 장훈 감독인가 하여튼 누구인가가 언급하기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대위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으며 병사들을 생각하는 전우애하며 전투에서는 자신이 직접 단신으로 적진을 누비고,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멋떨어진 연설로 부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겉보기에는 대단히 카리스마넘치고 강인해보이는 타고난 '솔선수범 리더형' 상관이지만,
한 편으로는 모르핀 중독이 될 정도로 포항 전투에서 아픈 기억을 잊고 싶어하고, 김수현 중위(고수)의 죽음 앞에서 결국 무너지는 여리고 두려운 면이 공존하는.
아마 많은 남자 배우들이 이런 역할을 한 번 맡아보는 걸 꿈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이며 특히 여성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만한 캐릭터인데.
그 신일영 대위 역할을 이제훈이 맡았습니다.
근데 영화 보러 가기 전, 이제훈이 고지전에 나온다길래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어. 내가 아는 이제훈이 그 파수꾼과 친구 사이 그리고 약탈자들(여기서는 요새 mbc 아침 드라마에도 나오고, 영화 아저씨에서도 반장 역할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영화배우 김태우의 동생 김태훈의 아역으로 나오는 게 이제훈입니다.)에 나온 그 이제훈 이 진짜 맞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원체 독립영화계 쪽 위주로 활동하는 배우(물론 그쪽에서는 꽤 유명한 배우지요.)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메이저 영화' 에 나온다는 것이 사실 좀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또 제가 원래 알고 있던 이제훈의 이미지가 '전쟁영화' 와는 맞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는데,
기대만큼(제가 워낙 파수꾼에서 이제훈을 인상깊게 봐서요. 파수꾼의 기태역은 단연 이제훈을 위한 역할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시간대 보신 여성분들은 고수나 신하균보다 이제훈이 맡은 신일영 대위에게 매료된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더라구요.
죄다 영화관 나오면서 신일영 대위 이야기만 나왔습니다
확실히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더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 같고, 특히 많은 여성팬들이 생길 것 같네요.
첫댓글 "살아남아서!. 집에가자" 할 땐 저도 반할 뻔 했어요-_-
앗 이건 어제 계백의 대사... ㅋㅋ
연기 잘하더군요..
발성이 좀 아쉽더군요.
파수꾼에서도 학교짱을 맡기에는 참 목소리가 얇고 약한 느낌이 들긴하죠..ㅎㅎ 하지만 그걸 커버할 만한 표정과 섬세한 감정연기를 잘한다고 보여집니다..제2의 박해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ㅎㅎ
박해일 얼굴과 많이 느낌이 비슷하죠 쌍꺼플이 없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얼굴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게 무조건 어필 할 듯요. 참고로 그 샤워신의 뒤태에 반한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ㅠㅠ
헬스가 아닌 팔굽혀피기와 윗몸일으키로 만든 몸매라고 하던데..ㄷㄷㄷ
영화 보다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 ㅏ~~ 매력있다~~ 라고 느끼면서 집에와서 검색해봤네요....고수연기도 좋았고...약간 김수현 느낌도 나서 좋았습니다
전 첨보는 사람인데 주인공같아서 윗분처럼 보고와서 검색해봤습니다 매력있던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