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4: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4: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 주해
1. 생명을 환히 드러내는 복음을 전하는 소명이 은혜이기에 바울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명한다. 그리고 은혜 속에서 강하여져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고 권면한다.
1) 말세의 특징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자아 사랑과 교만”에 빠진다.
2) 그러나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음으로 하늘의 기쁨에 참여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 거함으로 자족하게 된다.
2. 디모데는 바울의 믿음의 아들답게, 바울의 가르침은 물론, 그의 행동, 의향, 믿음, 오래 참음, 사랑과 인내를 따라 왔다. 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바울과 함께 고난을 겪었다.
1) 그런 디모데이지만 그는 배우고 확신한 진리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야 한다.
2) 그리고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그 지혜는 성경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받음으로 얻게 된다.
3) 하나님은 성도가 성경을 통하여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셨다.
3. 오늘 본문(4:1-8)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는 마지막 명령이다.
1) 성경을 통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라고 한 바울은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한다.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4. 예수님도 바울처럼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여 제자 삼으라고 하셨다.
1) 예수님은 처음부터 다짜고짜 복음을 전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먼저 제자들에게 복음이신 자신과 동행하게 했으며, 십자가와 장사됨과 부활 복음을 계시하셨다.
2) 그리고 성령이 오심으로 그 복음이 생명이 될 때에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5. 바울도 먼저 디모데가 진리 안에 계속 머물고 성경을 통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춘 후에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한다.
1) 말씀을 전하는 과정은 선한 싸움처럼 치열하다.
2)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범사에 오래 참아야 하고, 끝까지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해야 한다.
6. 그들을 말씀으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기 어려운 이유는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토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딤후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1) 디모데는 바울의 교훈을 따랐고(3:10), 성경은 교훈하기에 유익한 책이다(3:16).
2) 그러나 사람들은 바른 교훈 즉 디모데가 전하는 복음을 받지 않을 것이다.
- 그들은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채워줄 스승을 많이 두고 허탄한 이야기를 따를 것이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모데는 고난을 받을지라도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4: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1)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파되며, 교회가 세워지고, 표적이 나타났다.
2) 이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거절과 고난이 많았다. 심지어 교회가 세워진 후,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이 복음을 거절하고 바울을 대적하기도 하였다.
3) 그러나 디모데는 결코 복음 전하는 사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그는 모든 일에 신중하고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맡은 직무를 완수해야 한다.
8. 바울은 이렇게 고난을 받으며 복음을 전하는 직무를 다 하였고, 디모데는 이것을 지켜보았다.
1) 바울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디모데에게 함께 걸어가자고 명령한다.
2) 이미 바울은 “은혜 가운데서 강하여져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고 하였었다.
- 이제는 성경으로 온전하여지고 능력을 갖춘 후에 내가 걸어간 전도자의 직무를 완수하라고 명령한다.
9.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하고 명령한 것은 모두 자신이 걸어온 믿음의 발자취다.
1) 바울은 이제 마지막 유언이자 고별사로 디모데에게 했던 권면을 상기시킨다.
딤후 4: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10. 바울은 빌립보서(2:17)에서 성도들의 제물과 봉사 위에 자신을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1) 그는 이미 자신이 전제와 같이 부어졌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죽음(순교)은 이미 정해졌다.
- 그러나 자신의 죽음은 네로에 의한 사형을 넘어서 자신을 하나님께 전제로 드리는 예배다.
2) 지금까지 바울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
- 디모데에게 직무를 완수하라고 했는데, 바울은 그 직무를 다 완수했다.
3) 그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기 위해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경주를 마쳤다(행 20:24). 그리고 끝까지 신실함(믿음)을 지켰다.
11. 이제 바울이 기대하는 것은 의의 면류관이다.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1)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그의 영혼을 아버지께 맡겼듯이, 바울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 마치고 신실함을 지켰다.
2)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은 바울만이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바라보며 전도자로서 충성한 모든 사람에게도 의의 면류관을 주신다.
- 그리고 이 면류관을 디모데가 꼭 자신과 함께 받기를 바란다.
12. 진리를 듣지 않는 자들에게 인내로 말씀을 전하는 사역은 고난이다.
1) 그러나 바울처럼 그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는 그 날은 영광스럽다.
2) 하나님이 아들을 일으키사 보좌 우편에 앉히셨듯이, 하나님은 바울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 나의 묵상
성경으로 온전해진 자가 성경을 선포해야 한다. 성경으로 모든 선한 능력을 갖춘 자여야 인내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바울은 달콤한 목회, 보란듯한 목회, 효율적인 사역을 말하지 않는다. 가시 밭길 같은 사역을 예고한다.
그래서 바울은 성경으로 온전해 지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능력을 갖추라고 한다. 그래야만 감당할 수 있고, 그 선한 싸움을 다 싸운 후에 의의 면류관이 있다. 나는 성경을 통해서 온전해 지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알지 못한다. 세미나와 현장 경험을 통해서 선한 일을 행하는 능력을 갖추려고 했다. 성경을 잘 가르치려고만 했지, 성경으로 무장되어야 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비록 험난하지만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위하여 고난 받는 믿음으로 사역할 수 있었는지를 하나 하나 알려주는 말씀 앞에 마음이 짠하고 먹먹하다. 성경 연구가 이렇게 발달했는데, 왜 바울처럼 준비되고 자라가라는 말씀과 교육이 없는지가 신기하다.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을 분석하고, 성경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세미나는 많지만, 정작 내가 성경으로 온전하게 되며, 성경으로 모든 선한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한 세미나는 거의 없다. 그래서 나도 성경을 잘 가르치려고만 했다.
바울이 어떻게 그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전제로 부어졌는지, 그가 어떻게 진리안에 거하고, 성경으로 온전하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대략적으로라도 그가 어떻게 자라갔는지를 알게 되어 감사하다.
다메섹에서의 불가항력적인 은혜, 은혜의 지배로 생명을 얻은 바울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생명을 얻었고, 성경으로 온전하게 됨과 복음을 전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바울은 디모데가 자신이 간 여정을 함께하길 원했듯이, 나는 바울의 여정을 구한다. 다시 한 번 불가항력적인 은혜, 은혜의 지배를 구한다. 은혜의 지배로 얻는 그 생명, 그 생명의 능력을 구한다. 그리고 나의 아둘람 굴에서 복음을 통하여 주 안에 거하고, 성경으로 온전하게 되어지고 복음을 전할 모든 능력을 갖추는 바울을 여정을 나도 걷도록 성령께서 이끄시기를 간구한다. 나에 비하면 믿음의 거장인 디모데에게 한 권면이니, 내가 하나씩 배워가는 것은 당연하다. 내 인생을 마치는 그 날 바울과 같기를 기도한다.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자가 나다. 귀가 가려워서 사욕을 따라 스승을 많이 둔 자가 나다. 그러기에 불가항력적인 주의 은혜를 구한다. 은혜의 지배로, 그 은혜의 사로잡혀, 십자가의 은혜를 벗어날 수 없는 자가 되길 간구한다. 십자가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곳에 나타난 은혜는 불가항력적인 은혜이기 때문이다.
◈ 묵상 기도
주님, 바울이 걸어갔던 믿음의 여정을 디모데에게 나누는 이 말씀을 저는 다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 실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기에는 무지합니다. 디모데 수준이 아니니, 다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 바울의 여정, 디모데가 따른 그 여정, 은혜 가운데서 강하여지고, 진리 안에 거하고, 성경으로 온전함과 능력을 갖춘 그들의 믿음의 여정에 저도 동참시켜 주십시오.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찾아와 주시고, 성경으로 온전하게 되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마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바울의 유언같은 사랑의 권면이 성령으로 깨달아지고, 풀어지고, 마음에 새겨져서, 그들의 믿음을 배우고 본받고 따라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성령님이 교사가 되셔서 성경으로 교훈하여 주십시오. 주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아들이 높임을 받도록 생명을 부어 주십시오. 바울과 디모데처럼 말씀을 전파하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입시를 치르는 자녀들,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지친 영혼들, 연약함으로 힘을 잃은 교우들에게 주의 은혜가 지배하게 하여 주십시오. 토요일에 있는 학당 연합 설명회에도 함께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부활의 주이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