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이곳 장터에서 아크테릭스 알트라50배낭을 구입하였습니다.
15만원에-몇번 사용안한 상태라고 해서 구입하였는데...
알트라시리즈중 제일 허접한 50시리즈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통에 판매자 매물의 사진과 설명만 듣고 덜컷 구입하고
나서 그냥 쓴 웃음만 나왔습니다.
일단 외관은 사진 그대로의 상태라 판매자 게시글의 내용과 다를 바 없었으나
등판과 허리벨트의 접착부위가 3분의1가량이 떨어져 나가 있는 상태인데다, 하자 수선없이 계속 사용시 나머지 접착부위 모두가 떨어져 나갈 형편이었습니다. 더구나 어깨와 허리벨트의 두께가 50리터 배낭급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얇고 허접한 형태로 제작된 상태여서(물론 사전에 그러한 정보가 없었고 사진으로만 보았고 구매전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깨 허리벨트의 두께를 물어보았더니, 경량용 배낭이라는 짧막한 답변만 들었음)도저히 겨울산행이나 백패킹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또한 동 배낭으로 지리산 산행을 1일 해본 바, 아크테릭스가 만드는 제품이 모두 가격만큼의 기능을 다 하지는 못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최악의 배낭이었습니다.
물건을 받고 나자 마자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등판과 허리벨트의 접착부위의 하자를 말하였고
왜 그러한 하자에 관한 정보를 게시글이나 음성통화로 문의시 사전고지하지 않았는가 물었더니...
자기는 몰랐다고 하면서 잡아떼더군요...
하자에 관한 설명없이 판매하였으니 반품을 요청하니 반품을 극구 사절한 바, 어쩔 수 없이 수선조건으로 2만원을 환불받기로 하고
그냥 쓰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해피트레킹에 허리벨트교체수선비용을 문의하니 교체에 7만원에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지리산 산행으로 배낭 1회 사용후
타 중고거래 사이트에 하자에 관한 내용을 가감없이 밝히고 구입시보다 저렴하게 방출하였습니다.
저 역시 중고를 사고 팔기도 하지만
하자 있는 제품을 그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판매하면 그에 따른 반품 환불 등의 번거로움과
상호불편한 감정으로 막말이 오가는 경우도 있는데
간혹 중고거래 장터에서 돈 몇푼에 양심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람들이 스트레스해소와 여가활용차원에서 등산을 하지만
평균 5~7시간동안 고된 등산으로 단련되는 것은 비단 몸뚱이 뿐 아니라 인내하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나
너그러움 흘리는 땀에 대한 정직함 등 이러한 덕목에 대한 체화과정일텐데...
다른 공산품과는 달리 등산용품거래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장터라고 생각한다면,
돈 몇푼에 손가락질을 당하는 일부인의 작태에 대하여 씁쓸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배낭 말고도 아크테릭스 자켓을 구입할때도 역시 판매자 게시글에 신품상태대비 90프로 하고 하여 구입한 바,
25만원의 구입비용임에도 불구 꾸깃꾸깃한 잡화용 검은 비니루봉투에 자켓을 둘둘말아서 대충 박스에 넣고 포장해서 보내는가하면
고어텍스자켓이라서 발수능력테스트차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보았더니...세탁기로 막 빨아서 아무렇게나 관리한 자켓인지...
물을 튀겨흘러내리는게 아니라 물을 빨아들이는 발수 방수기능이 사라진 자켓임에도 신품대비 90프로 상태라고 과장을 하고 판매하는 작태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암튼 중고거래는 복불복 인것 같습니다...
이상 중고거래에서 조금이라도 일부인의 비양심적 작태가 정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두서없이 올리는 글이었습니다.
첫댓글 사람이 다 내맘같지 않죠... 양심없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기들이 물건살때는 엄청 따지고 살겁니다. 무쪼록 안산 즐산하십시오~!
양심....참 살아 가면서 꼭 있어야 하는게 양심인데 말입니다...언제부터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변질이 되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세상속에서 아무리 성격 나쁜 사람도 산에만 오면 어질다해서 바다 좋아하는 사람보다 산 좋아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라 했거늘...씁쓸합니다.
어제부터 근교 노숙하며 빗소리 들으며 좋은 시간 보내다 씁쓸한 마음 생깁니다..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저역시 그런것을 겪어본바 있습니다.
등산화가 그랬고, 배낭이 그랬고.. 사람들이 정말 다 내 맘같지 않은것 같습니다.
판매하고나서 잘 받았는지 확인 전화까지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택배보내면 끝이라는 사람도 있고..
사진을 보고 기대안하고 샀는데, 택만 없을뿐이지 신품과 같은것이 있는가 반면에 사진은 멀쩡한데 내부는 완전 엉망인 제품들도 많고
참 씁쓸 합니다.
이런일 겪고나면 중고장터에서 뭘 가져오기가 쉽지않은데 말 입니다.
힘내시고요.. 기분 푸세요...
늘 안전한 산행으로 자연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쩝 다만 조금 싸다는 이유로 중고장터를 이용하는데 하자가 있고 물건상태가 원만하지 못하면 상대방이 환불을 원하면 언제든지 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중고지만 팔려 그만이란 생각들 버리시고 끝까지 자기물건 책임을 져야죠,,,좀 섭스레하네요 마음푸시고 즐건하루되세요
산을 좋아하는사람은 마음이 순수해야되는데 제욕심일까요.
씁쓸하네요...
닉네임. 전번 공개해버리세요~!!!
이런경우.. 정말 속상한데..
새로 입문하려는 초입자들이 이런 내용을 접해들으니 참 씁쓸하네요.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보고 중고장터에서 물건구매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만드네요
정말 전번 닉넴 공개를 해버려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실리콘접착제나 기타 접착제를 써볼까 했는데..접착을 해도 50리터 배낭급이면 최소 15키로쯤은 기본 수납하고 이동하는 거라...일단 떨어진 접착부위는 다시 붙여도 가망이 없다고 보여짐니다. 말씀대로 상대성이라 제 말과 판매자 말이 다를수 있지만...최소한 하자부위에 대한 사전고지와 물품상태에 대한 주관적인 과장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됨니다. 고어자켓은 아크테릭스가 아니더라도 구입목적이 기능성도 한몫을 하는데...그러한 고려없이 외관만 생각해서 신품대비 90프로라고 과장한다면...별도 기재를 해야겠지요. 제가 고어텍스자켓구입시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세탁 등 관리방법을 물어보고 구입을 하게되었습니다
고어텍스자켓이 몇번입고 발수기능이 사라진다면...글쎄요 고어텍스사의 광고와는 현저히 다른 의견이신데요...고어텍스의 내구성은 그리 허접하지 않을줄로 압니다만...물론 땀흘린 상태에서 자켓을 그대로 방치해서 심실링이나 멤브레인에 유격이 생긴다든가, 세탁기로 마구 돌린다든가 하면 내구성이 현저히 약화되는 현상은 있지만 일반적인 상태에서 몇번 입고 한두번 세탁했다고 해서 고어텍스의 발수 방수기능이 저하된다면...고어사의 과장광고가 문제있고 허접하기 그지 없는 고어텍스기능이네요....
저는 새것같은 중고 배낭을 구입해서 '다나매니아' 사이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중고제품 파시는 분들도 조금더 양심있게 하시고, 구매자분들도 기대를 좀 낮추면 유용하고 좋은 사이트로 명성을 날릴듯요~~
고어쟈켓은 위에분이 설명을 잘하셨네요 고어쟈켓은 어쩔수 없습니다 발수코팅제 구입하셔서 관리를 하셔야합니다
말씀대로 고어자켓 십여벌 있는 것 모두 틈틈히 그랑져나 닉왁스제 발수강화스프레이뿌려주며 평소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품불가 조건을 당연시하는 현상황에서는 계속 벌어질일입니다. 반품불가 제품은 안사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악수하고 팔고 삼이 해결책!!!
굳이 이러한 글을 올리는 것은, 1. 중고판매시 반드시 하자부위에 대한 사전 고지를 할 것, 2. 판매자의 주관적인 과장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에 따른 기대로 인하여 오해와 불만의 소지가 있으니 있는 그대로 가급적 객관적인 평가에 기초한 설명을 하자! 입니다. 댓글에 감사~! 건강한 산행 하시길~!
잘 봤습니다.
저도 중고를 사고 팔아 봤지만 제 마음 같이 않은 경우가 많네요
어떤경우는 90% 라는 게 제가 보기에는 60%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얼마전 저는 텐트를 55만원에구입하여 설명하신 상태와달라 수업료조금제하고 반품요청 하였는데 절대안된다고 하시더군요 40만원만 보내달라고해도안된다더군요 그럼 그텐트는 40만원짜리도 안된다는 얘기맞죠^^ 이런얘기나올때마다 자꾸생각이나는군요 내가바보라는.. 그분은 지금도 사진도올리면서 활동하고계시는군요 이글도 보시면서 말이죠 참어이가 없습니다 ~~
하자부분 가감없이 밝히고 판매하는게 맞는거죠 중고의류도 되도록 좋은상태로 세탁후 판매가 맞는거고요 기능성 옷이 그기능을 못하는건 사용자본인이 가장 잘아는겁니다 고어텍스류기능옷이 한두번 세탁에 그기능을 잃는건 ㅇ살도 안돼죠 세탁을 드라이크리닝했다면 한번세탁에도 망가지지만요 중고거래는 직거래가 답입니다 서로 한가한시간 만나서 산이야기도하며 물건상태 확인도 함께하고 노리턴은 말도안돼는 아주비양심적이고 비ㅣㅂ적으로도 ㅇ샂지않는 판매방식으로 압니다 중고장터에서 양심지키며 거래했으면좋게쎼요
그런 사람은 그 이상으로 반드시 돌려 받습니다
너무 마음 상하게 생각지 마시고 늘 즐거운 산행하세요!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진정한 등산가 라면 양심이 베이스 캠프가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텐트를 샀는데 담배냄새가 쩔어서 이너와 후라이 까지 세탁을 했습니다
속상한 마음 푸시고 즐거운 주말보내 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