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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송
일명 『행원품』으로 불리는 경의 원명은 『대방광불 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이다. 스님은 일찍이 『행원품』을 한글로 번역하여 널리 대중들에게 수지 독송케 했다. 그리고 반야와 행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분리할 수 없다는 진리의 실천적 동일성을 주창하여 한국불교의 새 물줄기로 삼았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현행원 실천운동을 먼저 노래로 보급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당시 불광 마하보디 합창단 지휘자 박재완 선생의 소개로 작곡가 박범훈 씨를 만났다.
「보현행원송」에 대한 스님의 뜻을 즉석에서 기쁘게 받아들인 박범훈 씨의 열의와 정성으로 예정된 기간 내에 대작이 완성되었고, 불과 2개월 만에 노래 연습과 모든 준비를 마쳤다. 1992년 1월 말에 곡이 완성되어 4월 2일 발표했으니 말이다. 그 해 초파일 임시쯤 발표했으면 했는데 세종문화회관에 비는 날이 없었고, 그나마 요행으로 잡았던 것이 4월 2일이었다.
연습도 강행군이었고 준비도 강행군이었다. 연습은 박범훈, 박재완, 최숙희 씨가 맡았고 총괄적인 준비는 ‘보현행원송 발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내가 위원장을 맡아서 부위원장 자신 신영균 불자와 함께 밀어붙여 나갔다. 기간으로 따져보면 상당한 무리였는데도 성공적으로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합창단원들과 불광출판부 직원들의 헌신적인 동참 노력 덕분이었다.
5백여 명의 단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가능했던 것은 역시 단원들의 신심과 스님에 대한 존경심, 평소 교육시간을 통해 학습한 행원 사상의 이해 덕이었다. 물론 다른 요소도 많이 있었겠지만 꽤 많은 세월이 지나간 지금에도 뚜렷이 남는 것은 역시 그러한 것이다.
당시의 상황이야 다시 재론할 것도 없지만 얼마나 성공적이었나 하는 얘기는 나중에 어느 모임에서 들었다. 금산사 평상 스님이 선우도량 모임으로 실상사에서 만나 내게 들려준 얘기다.
“「보현행원송」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천둥처럼 치고도 환희심이 수그러들지 않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쪽으로 걸었어요. 어깨가 쫙 펴지고 출가 수행자가 된 이래 최고의 자부심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보현행원송」발표는 2부로 구성되었는데, 2부가 끝나고 스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시 낭송 담당자로 무대에 올랐고, 마침 스님 곁에 서 있었다. 스님 역시 말씀을 하면서 장삼자락이 흔들릴 정도로 감격하고 있었다. 가까이 서 있는 내가 그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지금도 내가 잊을 수 없는 것은 세종회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성과 기립박수 소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스님의 그 감동이었다. 「보현행원송」발표가 있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런 것은 이미 시간 속에 묻혀 버렸다. 그러나 묻히지 않는 것은 우리가 꿋꿋하게 난관을 이겨내고 마침내 성사시켜서 스님을 기쁘게 해 드렸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보현행원송을 항상 부르고 각 법당마다 노래책을 보급하고 곳곳마다 행원 실천운동을 하는 일이다.
-광덕스님 시봉일기1 내일이면 늦으리에서 송암지원 글, 도피안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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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2년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보현행원송 1부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eFVOyT1u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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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보현행원송 2부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27idgz0Z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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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당시 공연 실황입니다.
보현행원 서
https://www.youtube.com/watch?v=P60gDNch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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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당시 공연 실황입니다.
보현행원 2
https://www.youtube.com/watch?v=C6mlM-vpS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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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당시 공연 실황입니다.
보현행원 3
https://www.youtube.com/watch?v=EaUd6tbw7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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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 주소를 옮겨오니 바로 동영상이 보이게 되네요.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은 참 고마운 일들도 많습니다. _()()()_
보문님 공양 진심 감사드립니다.
합창단 노래를 아무리 뒤져도
찾지못하고 공부방 보현선생님
보현행원송을 하루 몇번 듣기만 하다 지금 노래를
듣고 또 보고 하니 참좋습니다.
노래를 배워 불러보고 싶습니딘.
큰스님의 보현행원에 대한
열정과 저희 에게 남기신
은혜를 보았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불국 이루는
그날이 큰스님재세시 부터
이어져 내려왔다면 작금의
우리나라 모습을 바꾸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는 시간입니다.
보현선생님의 명상언어 "무제"
라는 글에서 폰에서 영상으로만 뵈온 큰스님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가 힘든 시간 이고
특히 경주시민들 고통의
마음자락에 행원송이 위안이되면 합니다.
고맙습니다.마하반야바라밀-()()()-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고맙습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