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에 울려 퍼지는 부처님의 가르침 법현 지음 | 국판 | 276쪽 | 값 9,800원 2008.01.16
도서출판 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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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의 노래
재래식 시장 건물에 선원을 열고 저잣거리 포교를 실천하고 있는 열린선원 법현 스님이 수행자로서, 아울러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반추해보는 한편,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많은 이들이 함께 느끼고 공유했으면 하는 내용의 글을 모아 엮었다
1.
쌀집, 지물포, 떡집, 보일러집 등 다닥다닥 붙은 간판들 사이로 자리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열린선원’ 알림판, 그 위로 교회 간판과 첨탑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바로 저자 법현 스님이 저잣거리 포교를 표방하고 입주해 있는 역촌중앙시장 건물의 풍경이다.
오래된 재래식 시장 건물 2층에 자리한 ‘열린선원’은 안내 표지판과 입구의 몇몇 치장만 떼어내면 그야말로 시장 한 구석의 창고로 착각할 만큼 수수하다. 그러나 이 풍경 속에 스님의 삶과 수행과 지향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일찍이 한국불교 제2 종단인 태고종 총무원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지금은 교류협력실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스님의 수행 및 포교 공간으로는 세속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겉모습이 무에 중요하랴. 그 내실은 그야말로 스님의 명성에 걸맞게 꽉 차 있다. 그리하여 선원 개원 이래 전북 전주에서 매주 빠지지 않고 법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신도들의 애정과 신심이 깊다. 무릇 결과에는 원인이 있는 법, 법현 스님이 추구하는 포교방식과 열정이 전달되고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참선은 기본이고, 그 외에 위빠사나 등 다양한 수행법 강좌를 개설하여 신도나 수강생들이 자신의 근기와 처지에 맞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물론, 3-6개월 과정의 열린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불교 전반에 대한 이해를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으며, 난해하고 복잡한 의식을 현대화․우리말화 하여 의식 참여자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포교에도 관심을 기울여 정기적인 어린이불교학교를 통해 불교적 소양을 심어줌은 물론, 어린이들이 생태와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체득하도록 이끌고 있다. 나아가 스님이 차례나 제사에 술 대신 ‘차’ 올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거니와, 스님은 타종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열린 종교를 표방하여 법회에 목사님을 초청하여 설법을 듣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교회에 가서 설법을 하기도 한다.
2.
이 책은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이 그동안 각종 매체에 실었거나 법문한 내용 중에서 대중들과 공유하고자 했으면 하는 내용들을 가려뽑아 정리하고, 여기에 눈과 마음에 휴식과 여운을 주는 사진들을 함께 싣고 있다.
전체 70여 편의 글을 4부로 나누고 있는데, 제1부 ‘내 발의 때를 바라보며’에서는 수행자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상념을 털어놓고 있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아버지에 대한 연민 등 수행자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감회도 담겨 있다.
제2부 ‘매화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주로 수행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관련된 내용들을 묶었다. 인천人天의 스승으로서, 깨달음의 길을 추구하는 수행자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 등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한편으로 자신에 대한 경책이기도 하다.
제3부 ‘저잣거리에 선 부루나의 노래’는 주로 대중들의 삶과 신행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법문과 교리 설명 등으로 채워져 있다. 시장 위에 선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포교원을 낸 스님답게 부처님 법을 펴는 이의 자세와 다양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제4부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는 평화롭게 사는 모습 그대로가 수행자의 삶이며, 지금 여기 일상에서의 삶이 곧 수행이자 깨달음의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글을 모았다.
모든 일과 마음에는 ‘틈’이 있어야 세상에 평화와 사랑과 여유가 생긴다고 말하는 스님의 말처럼, 이 책이 현대인들의 각박해진 마음에서 ‘틈’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자기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
법현法顯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운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교무부장, 사회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태고종 교류협력실장으로서 종단과 이웃(종단, 종교, 사회, 나라, 국제)을 연결하는 일을 하는 한편, 저잣거리인 재래시장에 열린선원을 개원하여 ‘불교 제대로 알고 수행하기’, ‘차례 등 의식儀式을 통한 의식意識계몽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루나’는 부처님 10대제자 중 설법제일로 알려진 존자이다. 부처님을 따라 대중교화에 힘써 수많은 사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였다.
부루나의 노래
1.권두언
1.차례
1.제1부 내발의 때를 바라보며
1. 꾀하는 것도 나요, 이루는 것도 나다 3p
1. 부처님오신 날과 아버지의 추억
비오는 날은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다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다
짧은 즐거움일망정
시간
아버지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듯
시린 새벽을 여는 염불소리
슬픔
내안의 틈
눈이 있는 자 빛을 보라
자신의 삶을 살라
내발의 때를 바라보며
단순한 일에서
1. 부처님의 아들교육 3p
제2부 매화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모름지기 다섯 가지를 갖춰야 비구다
제자에게 절을 올리다
빌어먹는 데도 여러 뜻이 있나니
의례(儀禮)와 수행(修行)
매화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솔바람 선생님
화내는 이는 도를 이루지 못 한다
남의 허물을 지적할 때
높은 이 에게는 떳떳이
어떻게 살 것인가
단무지 선사이야기
훌륭한 수행자가 되려면
한마디 말의 힘
한 방울의 물로 사막을 다 적실 수는 없지만
평화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는 그날까지
실천이 중요하다
천진도인
제3부 저자거리에 선 부루나의 노래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이
포도주 항아리 속의 사람
부처님께 예배하는 공덕
0 과 불교
가장 작은 것(一元)은 없다
왜 불교여야 하는가!
생활 속에 깨달음이 있다
정말로 윤회할까
왜 49재를 지내는가?
밥을 잘 먹어야 해탈 한다
큰 번뇌 작은 번뇌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1. 처음도 나중도 3p
1.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3p
어리석음과 깨달음
살피고 또 살펴야
가장 바쁘게 해야 할 일
연꽃을 사랑해
차(茶)를 올려야 차례(茶禮)
저자뫼(市山) -저자거리에 선 부루나의 노래
제4부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가치에 얽매이지 않는 삶
말똥구리는 여의주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말하기 전에 먼저
현명한사람
불교를 하시오
멀리 가는 향기
칠장이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진짜 스님 같아요!
스님도 때를 미는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다 들려야 좋은 것은 아니다
죽어도 좋아
일체유심조
행사명: 제6회 명절 차례 시연 및 출판기념 법회
날 짜: 2008년 1월 29일(화) 오후 4시~7시
내 용: 제 1부 차례시연
제 2부 출판기념법회(부루나의 노래:법현 지음)
제 3부 다과(공양)
회 비: 2만원(책 및 자료와 후원금)
장 소 : 한국불교전통문화 전승관(태고종 총무원=법륜사)
*경복궁 건너편 법련사 뒤
참가 확인 문의:02-386-4755,386-4720,732-3920(법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