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젠가 작은 사회에 대한 잡상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작은 사회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고자 링크합니다.
http://cafe.daum.net/push21/JAtQ/1804
흑산도 윤간 사건은 작은 사회의 문제점이라던가
무서움에 대한 사건으로 치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윤간 사건입니다.
용의자들이 무슨 배짱으로 저런 사건을 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미친거 같더군요.
저런 사건을 일으켜서 미쳤다는게 아니라 저런 고립된
작은 사회에서 범죄의 타겟은 약자에게 집중되는데
약자라서 타겟이 된다기보다는 내부적으로 무마가
가능해서 그렇다고 보면 되거든요.
구성원들이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든 무마해서
지내려고 하는게 저런 섬 같은 곳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외부자인 여교사를 윤간한다는건 외부에서
공권력이 개입하게 만들 가능성이 다분한데도 저런
짓을 했다는건 뭔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거나
그냥 미쳐서 날뛴거죠. 전 둘중에 하나 일거라고
봅니다.
섬노예 판결에서 보듯이 전라도 지역의 자정기능은
일부 썩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 대한민국의
인권자정 능력이 썩어들어간 상황이죠.
저도 놀란 부분입니다만 장애인을 4년동안 노예로
만들어 강제노동을 시킨 처벌이 집행유예입니다.
이건 사실 한국이 매우 비범한 국가라는 뜻이고
광주지법은 더 비범하다는 뜻입니다.
작은 사회의 무서움은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 범죄후 뒷처리가 어떠한가를 봐야 알수 있습니다.
흑산도는 그래도 규모가 있는 섬이라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만한 구석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에서는
꽤나 섬칫한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도 많습니다.
하여간 이 사건은 작은 사회라는 이면에 뭔가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고 나름 판결이 기대되는? 사건입니다.
덧붙여 얘기하자면 이런 곳을 여행할 때는 일반적인 코스를
벗어나는 여행은 하지 않는 곳이 중요합니다.
국내던 국외던 지리적으로 고립된 작은 사회를 여행할때는
트러블이 일어나면 일단 그곳을 벗어나서 생각해야 됩니다.
지역민과 공무원 및 군경이 모두 같은 이너써클안에서
속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같은 이너써클에 속하게 되면 윤리관이 변합니다.
그 개새끼는 우리 개새끼라는 개념이 우선하기 때문에
외부인과 트러블이 생기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걸 옳다 그르다로 판단하기 보다는 위험하다 안전하다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작은 사회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최소한 외부의 군경이 지역을 제압하고 지역사회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체하는 수준까지 가야 해결이 가능한데 개인이 어떤 판단을 하고
옳다 그르다를 들이대면 그 개인만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단언이 가능한건 제 아버지 고향이 신안의 섬이고
저 또한 그 섬에 몇번이지만 체류한적이 있고 친적에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하고 아버지의 경험을 들어서 내린 결론입니다.
물론 아버지 고향에서는 이런 막장 범죄는 없었지만 그건 범죄가 일어날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내부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영원히 해소되지 않는 약자의 멸시를 들어보면 고립된 작은 사회의
무서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결론은 재난 상황으로 현재 주거지를 벗어나서 고립된 작은 사회에
들어갈 상황이 된다면 간을 잘 봐야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십년 염전노예로 살아간 사람의 이야기가 내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공포 마켓팅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에 제가 좀 더
경고를 하는 수준이라걸 말씀드리면 이만 접을까 합니다.
추가 : 몇몇 분들이 지역에 대한 비하라고 느끼시니 위의 표현중 전라도의
자정능력이 썩었다는 표현은 정정하겠습니다. 전라도는 성역이므로 자정능력이
썩을리가 없습니다.
광주지법이 내린 판결은 한국 법체계의 문제점이고 한국의 법체계는 국회의원이
만들고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택한 사람이니 한국의 투표권자들이 썩은거고
글러먹은 국민이라고 수정하겠습니다.
어딜가나 물을 흐리는이들은 있다구 생각됩니다.
그런이들은 어려울때는 우리가 남이가그러며 선한마음을 파고들고.
약한이들에게는 종놈들하며 무시하는 특성이 있다구 생각됩니다.
결론은 공적인일과 사적인일은 구분해야 되는데...똥오줌 못가리는이들이 많지요.....쩝
(강하게쓴이유는 결국은 *그들의자식들에게까지 나쁜영향을 미치기에 그렇습니다...
나만아니면되 그러다 사회가 망할수도) * 잘봐준이나 봐줌을당한이나
실제 세뇌시키는 것은 한국은 치안이 잘 된 나라라는 얘기라고 봅니다. 겉으로 보는 치안은 잘 되어 있을 지
몰라도, 고립된 곳이나, 지방의 시골에 가 보면 희한한 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입맞춰서 넘어가는 것들도
많고요. 영화에서 종종 다루는 섬이나, 지방의 폐쇠성과 거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을 영화로
구성한 것이고, 아주 극히 일부입니다. 글을 써주신 헥사님의 의도에 상당히 공감하고, 한국에서는 어디를 가나,
잘 살피고 돌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한국은 맘을 푹 놓을만한 곳이 아닙니다. 병원에 입원을 했던, 직장에서
일을 하던, 잘 보여야 될 인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오염이 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그런 것이 다른 이유가 있나..많이 궁금합니다. 그런 것이
없는 곳을 만나면 상당히 좋지요.ㅎ/ 역사적으로 보면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고 나라가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었는데요..그런 영향이 계속 존재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한명회같은
뇌물의 인간이 천수를 누리면서 나라를 다 그런 방향으로 틀을 잡은 것은 아닐까..ㅋ그냥 가설입니다.ㅋㅋ
실제 세종대왕과 김종서같은 분들이 왕위를 지키고 나라를 바로 잡았다면 한국의 역사도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