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기업에 긴급자금 1000억 원 지원
무역협회, 수출 50만~1000만 달러 기업 대상… 최대 5억 원까지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수출부진과 대출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무역업체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KITA 중소수출기업 긴급 융자’ 사업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수출액이 50만 달러(직수출 기준)이상 1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이며 수출 마케팅 및 수출용 원자재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업체당 최고 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이뤄지며 융자기간은 2년(1년 거치 후 4회 균등분할 상황)이다. 금리는 연 3.3~4.5% 보증서 부보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보증서 발급은 모든 보증기관을 이용할 수 있으나 한국무역보험공사를 이용하면 95%(1억~5억 원) 또는 100%(1억 원이하)까지 부보할 수 있어 금리면에서 유리하다. 긴급융자 이용 신청은 2월 27일부터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무역협회의 추천서를 받아 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 대출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1주일 후 선정 여부를 확인(추천서 발급)할 수 있으며 대출은 추천서 발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이뤄진다.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의 자금을 융자하는 것으로 기업은행에서 보증서, 부동산 담보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무역협회의 추천서 발급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여신 규정에 의한 채권보전 능력이 부족한 경우 융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가 IBK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협조 아래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 수출기업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