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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4: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4:14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4:15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4:16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4: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4: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4: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4: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4: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 주해
1. 생명을 환히 드러내는 복음을 전하는 소명이 은혜이기에 바울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명한다. 그리고 은혜 속에서 강하여져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고 권면한다.
1) 디모데는 바울의 가르침은 물론, 그의 행동, 의향, 믿음, 오래 참음, 사랑과 인내를 따라 왔다. 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바울과 함께 고난을 겪었다.
2) 그런 디모데이지만 배우고 확신한 진리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야 하고 성경을 통하여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어 가야 한다.
2. 디모데 후서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유언처럼 보내는 편지이면서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내는 목회서신이다.
1)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한다.
2) 사람들 중에는 복음을 듣지 않고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3) 그러나 모든 일에 신중하며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직무를 완수하라고 권면한다.
4) 바울은 이제 자신이 떠날 시각이 가까웠고,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었다고 말하면서 편지를 마무리 한다.
3. 디모데후서의 마지막 부분(9-22절)은 개인적으로 디모데에게 하는 말이다.
1)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는 말을 두 번이나 한다.
- 9절에서는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21절에서는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한다. 바울이 얼마나 디모데를 속히 보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
2) 바울은 자신이 떠날 시각이 가까웠다고 여겼으므로, 속히 디모데를 보고 위로와 기쁨을 얻고, 서신으로 다 전하지 못하는 유언적 메시지를 디모데에게 해 주고 싶었을 것이다.
3) 비록 의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임종을 앞둔 아비가 아들을 기다리듯이 바울은 반드시 디모데를 만난 후에 떠나고 싶어 한다.
4. 죽음이 임박했음을 짐작하는 바울이 회상하는 것은 사람들이다.
1) 믿음의 아들 디모데와 같이 복음 안에서 함께한 동역자들을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사람들, 심지어 자신을 대적한 사람들을 회상한다.
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2) 디모데는 거짓 교사들과 그에 미혹된 교인들을 상대해야 했고, 바울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이들을 상대해야 했다.
5. 바울 곁에 의사 누가가 함께 하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려오라고 한다.
1) 마가는 2차 전도 여행을 시작할 무렵 결별하였다(행 15:36-39).
- 1차 전도여행에서 마가가 자기 맘대로 돌아감으로 복음 전도에 어려움을 초래하였으므로 바울은 마가와의 동역을 거부하였다.
2) 그러나 지금 마가는 바울에게 큰 유익을 주고 있다.
3) 충성된 동역자인 듯 보였으나 버리고 떠나는 이들이 있고, 나약해서 같이 동역할 수 없다고 여겼으나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4) 하나님 앞에서의 믿음의 경주도 그렇고, 동역자도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6. 디모데가 가져올 것은 드로아 가보의 집에 있는 겉옷과 가죽 종이(양피지)에 쓴 책이다.
1) 겉옷을 가져오라는 표현에서 노사도의 물질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2) 책은 그동안 수집해놓은 서신으로 추측된다.
7. 디모데가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자는 구리 장색 알렉산더다(14절).
1) 그는 구리 세공업으로 성공하여 바울의 사역에 큰 도움을 주다가, 바울의 복음과 부딪히면서 바울에게 해를 끼치는 자로 돌변한 자로 추측된다.
- 요즘도 성공한 장로들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다가 가장 큰 해를 끼치는 이들이 있다.
2) 디모데에게까지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을 보면 그는 교회 안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8. 자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에 대하여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4:16 내가 처음 나를 변론할 때에, 내 편에 서서 나를 도와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빕니다.
9. 바울이 로마 법정에서 변론할 때, 아무도 돕지 않고 도망갔지만 주님은 그의 곁에 서셔서 그에게 힘을 주셨다.
4: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1)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 자신에게 힘을 주신 것, 자신을 어려움에서 건져내신 것은 “모든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함”이라고 고백한다.
10. 사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이유는 2가지다.
1) 하나는 우리를 존재로 사랑하시기에, 아들이기에 돕는 것이다.
2) 두 번째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행하실 복음 사역을 위해서 우리를 도우신다.
3) 우리는 첫 번째 이유로 하나님이 나를 돕는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끝낸다.
4) 그런데 바울은 두 번째 이유로 하나님이 나를 도우셨다고 생각했다. 복음을 위하여 나를 도우셨고, 그들을 위하여 나를 건지셨다고 생각했다.
5) 하나님께 존재로 사랑받음을 알면서도, 이방인에게 빚진 자요,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다고 했다. 그의 신앙관은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했다.
11.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하여 부름 받았고, 건짐 받았다고 여긴다.
1) 그리고 주님은 그런 바울을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그를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신다.
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2) 주님은 바울을 끝까지 책임지시고, 바울은 끝까지 주님을 위한다.
12. 바울은 마지막 인사말로 서신을 마무리한다.
1)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감옥에 있는 바울을 찾아와 위로가 되어준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고 말한다.
2) 바울은 동역자들의 소식을 전해 준다.
- 바울의 동역자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중에 있어 밀레도에 남겨 두었다(20절).
13. 바울은 디모데가 속히 오되(9절), 겨울 전에 오기를 촉구하며 서신을 마무리 한다.
1) 바울이 디모데를 위하여 하는 마지막 축복, 기도, 바램은 “주께서 디모데의 영과 함께하는 것”이다.
딤후 4: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표준새]딤후 4:22 주님께서 그대의 영과 함께 하시기를 빌며, 주님의 은혜가 그대와 함께 있기를 빕니다.
14. 연약한 우리는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이 필요한 존재다.
1) 그러나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간구해야 한다면,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바울의 한 가지 기도는 “주님이 디모데의 영에 함께 하는 것”이다.
2) 디모데 속에 그리스도가 생명 되어 사는 것, 디모데를 통하여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이 바울의 소원이다.
3) 그리고 성숙한 믿음의 사람 디모데이지만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빈다.
4) 우리 중 누구도 은혜가 필요하지 않은 자는 없다. 약한 자나 강한 자나, 성숙한 자나 미숙한 자나 모두 주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
5)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은혜가 있도록 바울처럼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
◈ 나의 묵상
순교를 앞둔 노사도가 동역자와 버린 자와 해를 끼친 자들을 언급한다. 이해가 된다. 23년간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겪었다. 바울처럼 정말 그렇다. 시간이 갈수록 귀한 사람이 있고, 믿을만한 줄 알았다가 떠난 사람들, 배신한 사람들, 해를 끼치는 이들도 있다. 성경에 이런 것이 기록된 것은 어쩌면 주님의 책에도 이렇게 기록이 되어서인지도 모른다.
주님이 속히 보고 싶은 사람, 주님께 유익한 사람, 주님 곁에 끝까지 있는 사람, 주님이 파송한 사람이 있고, 주님을 떠난 사람, 주님께 해를 끼친 사람, 도움이 되는 듯 했으나 해를 끼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어디에 해당이 될까? 디모데, 누가, 마가와 같기를 원하지만, 아직까지는 데마와 같은 것 같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과 동역했으나 점점 세상을 사랑해가는 데마인 것 같다. 나는 데마와 같으나, 주님의 신실하심, 무엇보다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주님이 나를 곁에 두실 것이다. 내가 신실해서 주님 곁에 끝까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은혜와 신실함으로 나를 주님 곁에 끝까지 두실 것이다. 바울이 찬양한 신실하신 주님을 나도 믿는다. 주님이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실 것이다.
바울이 디모에게한 마지막 말로 나를 위해 기도하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기 원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너무나 많다. 내가 바라는 것도 많다. 그러나 주님은 내 영이 주님과 함께 하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나도 그 많은 바램과 필요를 내려놓고 주님이 나의 영과 함께, 내 영 안에 거하시기를 기도한다. 주님이 내 안에 사실뿐 아니라, 주님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되도록 주님이 내 안에 주와 하나님으로 통치하길 기도한다. 그리고 은혜를 구한다. 은혜의 왕노릇, 불가항력적인 은혜를 구한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 지를 알기에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작은 고난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은혜가 나를 지배할 때, 그 은혜가 나를 이끌어 가기에, 전적인 은혜, 불가항력적인 은혜를 구한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가 복음충신교회, 복음충신학당에, 각 성도들과 다음세대에 함께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도 그 은혜를 의지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간다. 은혜가 아니면 감히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수가 없지만, 한량없는 그 은혜로 인하여 이 모습 이대로 아들 안에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그 앞에 엎드린다. 은혜가 내 영혼과 영혼육을 지배하도록...
◈ 묵상 기도
주님, 바울처럼 마지막까지 신실할 수 있을까요? 아니, 마지막이라도 신실할 수 있을까요? 구원의 확신은 있지만, 주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입니다. 주님의 긍휼로 이 영혼 지금 받아 주시고, 그 날에 주님의 긍휼로 영접하여 주십시오. 저는 데마와 같은 심성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하오나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디모데처럼, 누가처럼, 마가처럼 끝까지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께 유익한 자가 되길 원합니다. 주께서 제 영에 함께 하여 주시고, 은혜의 왕노릇, 은혜의 지배로 임하소서. 그리하여 다른 사역자들보다 은혜 때문에 더 수고하고, 은혜로 섬기게 하옵소서. 불가항력적인 주님의 은혜로 임하사 생명으로 섬기는 자로 세워 주시고, 영광스러운 교회, 주님의 신부된 교회, 하늘에 속한 교회를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 각 성도들, 다음세대들, 청년들, 복충학당의 교사들, 교육부의 교사들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님이 그들의 영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그들을 신실하게 하옵소서. 청년부가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아름답게 세워지며, 생명의 공동체로, 교회의 허리로, 믿음의 군사로 세워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