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개월 임신 29주 예비엄마임. 시댁 김장 안가고 싶었는데 친정엄마가 김치 얻어 먹으니까 가서 얼굴이라도 비추는게 예의라며 설마 배부른 며느리 일 시키겠냐고 옆에서 거들고 설거지 정도만 하라고 해서 금욜 신랑 퇴근하자마자 시댁 감. 참고로 친정엔 결혼한지 4년 정도된 올케언니 있지만 김장이라고 오라가라 한 적 없고 울 집 김장은 엄마랑 나랑 둘이 했음. 올해는 일 도와줄 사람 없다고 이제부터 김치 사드시기로 했다고 함.
시댁은 차로 1시간 거리. 60포기 절임배추 사놓으셨음. 저녁먹고 설거지하자마자 배추속 만들기 돌입. 무채써는거 나 혼자 하고 양념 만드는거 어머님이 하심. 신랑은 일하고 왔으니 피곤하다고 자라고 방에 등떠밀고 거실에서 어머님이랑 나랑 둘만 일함. 무채 다 썰고 양념이랑 버무려놓고 나니까 11시쯤. 허리가 끊어질거 같고 손이 덜덜 떨림. 아침에 7시쯤 일어나야 된다고 얼른 자라고 함. 방에 들어가니까 신랑 폰 게임하고 있음. 열받아서 조용히 싸움. 곯아떨어짐.
오전6시. 어머님 방문 앞에서 일어나라고 하심. 일어나 밥하고 국끓이고 상치움. 알고보니 60포기 김치중 절반은 시누집꺼. 오전8시 시누한테 전화옴. 큰애가 아파서 이제 출발한다며 10시쯤 도착할거 같다 함. 그냥 빨리 끝내자며 거실에 비닐깔고 버무리기 시작. 아버님이 나 힘들다고 옆에서 같이 버무리는거 해주심. 어머님 평생 안하던짓 한다고 입 나오심. 신랑 내 눈치보다가 수육할거 사온다며 나감. 10시 넘어도 시누안옴. 신랑도 안옴. 11시 넘어서 김장 끝남. 통에 다 담고 시누껀 시누네 김치통이 없어서 못 담고 비닐깔고 따로 싸놓음. 거실 청소하고 __질 할래니까 아버님이 __질 대신 해주심....ㅠ 남편 전화하니까 동네 친구 만나서 어쩌고 변명 쩔길래 빨리 튀어오라고 함. 12시 다되서 신랑 집에 옴. 밥 앉히고 고기 삶고 있으니까 시누랑 시누남편이랑 애들 다 옴. 지네 김치통 못 씻어 왔다면서 아침부터 애가 아파서 어쩌고 변명질 시작. 김치통만 7개 넘음. 김치 왜 이거밖에 안했냐고 나눠줄데 많은데 어쩌고 나오는데로 뱉어내기 시작. 갑자기 속에서 구역질 올라옴. 배알이 꼴려서 그랬나 봄. 진짜 입덧 끝나고 한 번도 구역질 안했는데 갑자기 속이 뒤틀리면서 토함. 위액까지 다 올라옴. 그제서야 신랑 혼비백산. 아랫배 아프기 시작. 허리통증땜에 눈물이 나옴. 아버님 갑자기 시누 엄청 혼내심. 김장김치 절반이 니껀데 왜 이제 기어올라오냐고 어제 저녁에라도 와서 니가 엄마랑 했어야지 하심서 내년부턴 니네 김장 니네가 하고 당신(어머님)도 정신 차리라고 소리지르심. 아버님 얼른 병원가라고 내 호주머니에 5만원ㅠ 넣어주시면서 너무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나중에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등 떠미심. 신랑 부랴부랴 짐 챙겨서 나 데리고 올라옴. 고속도로에서 헛구역질 계속 함. 김장 끝내고 제대로 못 씻어서 팔이며 다리에 양념 묻어있고 옷도 버림. 신랑 계속 미안하다고 빔. 담부턴 절대 안 데리고 간다고ㅋ
집에와서 일단 씻고 옷 갈아입고 바로 누움. 아버님 전화와서 괜찮냐고 푹쉬라고 하심. 어머님이랑 시누 연락없음. 신랑 김치 가져온거 정리해서 냉장고 싹 정리해주고 빨래 돌려서 널고 청소 다 해줌.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밥 설거지 다 해줌.
깨닳은거. 아버님 최고ㅠ 김장은 절대, 다시는 안가야겠다. 이제 내 인생에 시댁 김장이란건 없음.
휴......
[추가]
추가)가볍게 쓴 글인데 댓글 어마어마 하네요ㅎㅎ 추가 안 쓸랬는데 저인척 배댓에 댓글 단 분 있어서 글 씁니다. 저 완전 호구에 신랑은 또라이 됐네요ㅋㅋ 결혼할때 아버님이 새 아파트 사주셨고 신랑이랑 저랑 공동명의 해주셨어요. 아버님한테 잘해드린거 없는데 여태 며느리라면 본인 딸보다 더 애지중지, 임신하고는 복숭아 먹고 싶어요 한마디 했다고 다음날 바로 공판장 데리고가서 먹고 싶다는 과일 박스채로 사주셨고 기침만 콜록해도 도라지즙에 배즙에 저한테 더 잘할수 없을 정도로 잘해주셨어요. 신랑도 마찬가지. 결혼하자마자 저 직장 그만다니고 집에서 놀라고 했고 경제권 다 넘기고 신랑은 용돈 받아써요. 그래도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안하고 집안일 간섭 일절 없구요, 바빠도 꼬박 꼬박 시간날때마다 전화해서 밥 먹었냐 잠 좀 더 잤냐 먹고 싶은거 있음 얘기해라 퇴근할때 사갈께 집안일 하지말고 쉬거나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라 해요. 친정 부모님도 신랑 엄청 이뻐하세요. 아빠 눈수술 하셨을때도 신랑이 모시고 갔다가 모셔다 드리고 엄마 입원했을때도 저랑 같이 간거 외에 저한테 따로 얘기안하고 혼자가서 엄마랑 수다떨다 오고 아빠 심심하다면 같이 술도 한 잔하고 그래요. 다만 신랑이 바라는건 하나였어요. 어머님 관련해서는 좀 져달라구요. 어머님이 아들 집착이 좀 심하세요ㅎㅎ 우리 아들 하는 일이 세상에서 젤 힘들고 우리 아들이 아무튼!!!!젤 잘났다!!!!! 이런분이세요. 마찬가지로 자기 딸이 시집살이 젤 심하고 젤 고생한다 그런거..? 신랑은 자기가 잘할테니까 엄마한텐 좀 져달라고, 니 편 들어봤자 엄마는 이해도 못하고 너만 더 욕얻어 먹는다 해서 아버님, 신랑 저한테 이렇게 잘하는데 그까짓거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참았던 거구요, 사실 경제적으로 도움받은게 있으니까 하는 마음도 당연히 있었어요. 그리고 시댁 자주 안가요. 신랑이 중간에서 다 잘라요. 결혼하고 신행갔다와서 한 번, 아버님 생신땐 우리집에서 상차려 했고 추석때 하루, 그러고 김장때 간게 다에요. 그래서 그깟 하루 봉사하자 심정으로 시키는거 다 한거구요. 구구절절 다 적고 나니까 이제 제가 욕 먹겠네요ㅋㅋ 암튼, 지금은 배 하나도 안 아프구요, 신랑이 오후에 반차 낼테니까 같이 병원 가자 그래서 출근 시켜놓고 네이트 들어오니까 이 난리가 나 있길래 덧붙입니다. 걱정해주신부들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그리구 저인척 댓글 다신분ㅋㅋㅋㅋㄱㅋ 재밌네요ㅎㅎㅎ
[베댓]
ㅇㅇ|2016.11.20 18:08
글쓴이가 잘 모르는 거 같은데 남편이 제일 병신이야.
베플으잉|2016.11.20 18:15
님은 늦게 온 시누가 원망스럽겠지만 제 3자가 볼때는 님 남편이 더 나쁜 남자에요 아내가 임신 했으면 아내 쉬게 하고 남편이 다 했어야죠 세상에 임신한 아내 챙기지도 않고 나가서 놀다니요 ㅎㅎㅎㅎ 진짜 답 없는 남자네요
휴ㅠㅠ 진심 뒤에 구구절절 그래도 내 남편 나쁜놈아니라고 쓰는거보고 쭉 내림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ㅠㅠ
시발..난 진짜 평생 살면서 김장이나 제사음식 한번도 만들어본적 없음 절대 남자집에가서 저렇게 공장처럼 대량으로 요리할 생각없음 지금 내 마음은 비혼이지만 혹시 결혼을 하면 무조건 저녁은 외식할꺼임 내가 만들고싶은날에만 요리하고 진심 요새 한남들 보다보면 역겨워서 토할꺼같음
첫댓글 역시 흉자는 씹치 자석!!
888
흉자랑 씹치랑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난 결혼 안해야겠다 난 저 지랄을 참을 성격이 못돼...남편ㅋ친구를 만나? 그럼 그자리에서 전화로 지랄지랄하고 집에 오면 또 지랄할거임 진짜 못참을듯....글고 저 지랄하는 순간 정떨어져서 이혼하고 싶을듯 그러느니 차라리 안한다
.....읽으면서....일단 남편 개새끼나 하면서 내려오다가 ㅇ시댁 씨발이네 하면서내려ㅗ다가 점 점 점 점이야기가.....
후......불쌍하다가 존나 합리화 하면서 살 거 아니야 ㅋㅋㅋㅋ
아니 흉자들은 꼭 자기 남편은 괜찮데.... 남편이 안괜찮으니까 그런대접을받는겁니다....ㅠ
정상은 1명이네..
흉자가 머얌?흉한자지?
@粉红色的泡泡 자지를 흉내내는거야 ?
@할라피뇨한남고추 아하....고마오 할리피뇨한남고추여시!
입원하고 쇼좀해.. 배계속 아프다고. 이제 괜찮아요 하면. 아 쟤는 그래도 금방낫는구나하고 게속 부려먹어
222
남편이 수육 사러 나갔을까? 과연? 눈치보이니까 도망간거지 나같으면 남편이 게임하고 있는 거 봤을 때 짐싸서 친정 간다
으휴 한심한 흉자
애 아프면 어쩌려고 저런짓을 시켜
남편이 잴 이해가 안감
지집 일을 누구한테 시키는거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소름
그게 어떤의미에서 착각인거야? 궁금해
@...휴... 아하 고마워
추가글이더환장..
삭제된 댓글 입니다.
44
55
저런거보면 이제 불쌍하지도않음 끼리끼리 잘노네 싶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개사이닼ㅋㅋㅋ
와ㅓㅏ 개사이다
남편 존나 소름돋네..
욕해달래서 욕해줬더니 나중엔 신랑편드네
글쓴이도 왜저랰ㅋㅋㅋㅋㅋ
냄져 감싸는것도 정도가 있지...
5만원이 뭐냐ㅋㅋㅋ존나 애들 용돈주는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집에서 제일 머리좋은거 시애비임 오만원까지고 종 두명(시앰,글쓴) 부려먹고 좋은 사람 이미지 획득함
씹치 집안 남자둘 존나 나대네 ㅋㅋㅋㅋ
그리고 경제 활동 계속 해야할거같은데...
여자에겐 결혼은 무덤인데 벗어날 경제력도 없어지면 진짜 끝이야.
벗어날수없는 지옥 시작...
그리고 저난리 치고나서 밥이랑 설거지 해준단건 뭐야...?
임신한 아내가 그동안 밥차리고 남편씹치는 쳐먹음?
저렇게 지랄해서 애낳아놓으면 지네집안 자식이라고
여자성 아니고 남자성 물려주겠지 ㅋㅋㅋ
저게 남자가 임신시키고 키우는 애낳아주는 가축취급 아니면 뭐야?
그냥 우쭈쭈해주는것도 "지네집안""좆집안 대를 이을 애새끼"
가 있어서 임신한 가축한테 잘해주는거지 ㅋㅋ
집에서 놀라는말도 윳김 ㅋㅋㅋㅋ
집안일하고 애낳고 독박육아 하는거 "노는거"라고 존나 무시하고
시발놈이들이진짜
@딱잘라 그리고 여자욕좀 그만해라 네트판 댓 이든 오프든
한국는 여자가 잘못해도 여자가 시발년이고
남자가 잘못하고 여자 노예 취급해도 여자가 시발년이래
어짜라는건가 세상 만물 모든게 굴절혐오
모두 여자가 씹년이라서지요?
네네 저도 여자로 태어났으니 뒤지겠읍니다 ^^
내가 여자로 태어난게잘못인듯 ㅋ
무채썰때 남편도 썰었어야 됐거든
남편새끼 뭐하는 새끼?
추가글에 남편 감싸도 니남편이 제일 병신이야
시발 그럼 인터넷에 올리지를 마!!!!!!!!!!!!!!!!!
진짜 불쌍하다....임산부가 위액까지 토할정도로 심하게 상태가 안좋은데 남편 포함 시댁쪽 사람 어느 누구도 구급차를 안불러주다니.......심지어 그 상태로 집으로 올라오는건 뭐야......
남편 개 시발 도라이 글쓴이 존나 흉자 ~~ 멍청하면 답이 없다
휴ㅠㅠ 진심 뒤에 구구절절 그래도 내 남편 나쁜놈아니라고 쓰는거보고 쭉 내림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ㅠㅠ
시발..난 진짜 평생 살면서 김장이나 제사음식 한번도 만들어본적 없음
절대 남자집에가서 저렇게 공장처럼 대량으로 요리할 생각없음
지금 내 마음은 비혼이지만
혹시 결혼을 하면
무조건 저녁은 외식할꺼임
내가 만들고싶은날에만 요리하고
진심 요새 한남들 보다보면 역겨워서 토할꺼같음
남편이 제일병신인건 알겠다ㅏ
정신승리다 참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볼때마다 쓰레기 수거하는 흉자구나 함
저럴거글은왜써
정신승리갑ㄱ... 저렇게 평생사세요
남편 존나 개병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