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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수)
* 시작 기도
(대상 15:13)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주님...
언약궤를 아비나답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옮기려 할 때 웃사를 여호와께서 치심으로 1차 수송작전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그 원인이 웃사에게 있었고 또한 언약궤를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지 않은 것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누구의 잘못으로 전가하지 않고 단지 우리가 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여 레위인들로 하여금 그 언약궤를 멜 것을 엄히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 역시 주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것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이를 따진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죽어 마땅한 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내가 아무리 통곡을 하고 눈물을 바가지로 흘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합당한 열매가 될 수 없음을 압니다.
그 열매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얻어지는 열매입니다.
나의 말주변이 좋아서도 아니고 언변이 뛰어나서도 아닙니다.
날 대속하신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만 가능한 열매입니다.
그 은혜 안에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2:1-11
제목 :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10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 나의 묵상
요한은 십자가에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를 친히 본 제자였으며 또한 아버지의 보좌 옆에 가장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를 계시로 본다.
그리고 그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명을 받는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이다.
그리스도의 계시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대상으로 전해진다.
제일 먼저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한다.
여기서 ‘사자’(헬, 앙겔로스)는 소아시아에서 ‘사도’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붙인 직책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전권을 위임받은 교회 중직자들로서 사도, 예언자, 교사 뿐 아니라 감독, 장로, 집사에게도 해당된다.
오른 손에 일곱 별을 가지시고 금으로 된 일곱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말씀하신다.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있다.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도 알고 있다.
(3) 네가 그것을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잘 견디고 게으르지 않은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네게 책망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여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행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네게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길 것이다.
하지만 네가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한 일은 잘한 일이다.
나도 그것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것이다.
이기는 사람에게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한다.
처음이요 마지막이며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말씀하신다.
나는 너의 환난과 궁핍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네가 진정으로 부요한 자이다.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이 행하는 모욕과 수치도 내가 아는데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탄의 모임이다.
네가 장차 당할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귀가 너희를 시험하려고 너희 중에 몇을 감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할 것이다.
너희는 10일 동안 환난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겠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것이다.
이기는 사람은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처음 기독교의 중심은 팔레스틴에 있는 예루살렘 교회였다.
그러나 주후 70년경 유다 전쟁의 결과 팔레스틴의 예루살렘 교회는 요단 동편 펠라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점차 쇠락하다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2세기 중반(주후 100-150년)까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기독교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이단들이 침투하였고 교회가 영지주의는 물리쳤으나 몬타니즘의 이단에 공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고 급격히 쇠락하고 말았다.
그후 3세기 초부터 로마교회가 기독교의 중심이 되었다.
교회들이 이단의 세력으로 인하여 몰락하자 성경의 정경화(正經化, CANON)작업과 더불어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출현하게 되었다.
160-190년 사이에 공교회(카톨릭)가 형성되었고 거기로부터 공인된 신약성경이 출현하였으며 신조 또한 그 때 형성된 것이다.
당시 주요 3대 신학자는 소아시아 지방의 이레니우스(구속사적 신학), 로마의 터툴리안(삼위일체와 종속론)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오리겐이 계승)이다.
초대교회는 300년도 채 되지 않아서 보이는 교회로서의 촛대가 거듭해서 옮겨졌다.
그 유명한 예루살렘 교회는 불과 40여년 만에, 바울이 전도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도 100년이 채 되지 않아 사라지고 말았다.
로마 교회 역시 주후 313년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 후 그 본질이 급격히 쇠락하고 말았다.
모든 시대 보이는 지상교회는 잠시 허락될 뿐이다.
그러나 복음을 믿고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로 창조되는 보이지 않는 교회는 영원하다.
그 교회는 지상적 조건이나 상황으로 가늠하지 못하며 오직 하나님만 아시는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들로서의 교회이다.
(계 7:9-10)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에베소 교회는 아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바울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의 후임으로 남겨두고, 교회가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견고히 서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런데 계시록 당시의 에베소는 상업과 무역이 발달한 항구도시였다.
그로 인하여 외적 번영을 이루면서 허영과 음란, 사치가 번성하면서 타락의 일로를 걷고 말았다.
그렇게 에베소 교회는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과 니골라당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한편 니골라당은 당시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無율법주의를 표방하며 세상과 타협하고 방탕하게 사는 것을 용인한 그런 당파였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이같은 잘못된 신앙사조나 우상, 이단의 세력의 죄악에 굴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신앙의 행위와 수고를 다하고 인내하였으며 영적 분별력으로 거짓 사도들을 분별하여 쫓아내었던 것이다.
또한 주를 위한 고난 역시 꿋꿋이 참았고 낙심하지 않았으며 잘 견디어 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선한 수고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책망을 받는데 이는 그들이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것이다.
(4절)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처음 사랑이란 사람들을 물질로 잘 섬기고 잘 대해주는 그런 눈에 보이는 사랑이 아니다.
이는 바로 주님과의 사랑이며,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하나님과의 사랑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나아가 하나님과의 사귐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알아가는 것이다.
(엡 3:18-19)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따라서 ‘처음 사랑’이란 성도들의 내적인 신앙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핵심인 가장 본질적인 신앙인 것이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 교인들은 이와 같은 본질적인 신앙, 신앙의 가장 기본이요 바탕이 되는 내적인 신앙을 버렸던 것이다.
이러한 근본이 사라지면 결국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외적 모습이 부각되게 되어 있다.
그러면서 그 신앙의 온전했던 기둥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근본인 기초와 기둥인 하나님과의 관계는 놓쳐버리고 오직 일에만 열심 내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물론 그 일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만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 쇠락의 법칙에 의해 썩어지고 없어지고 사라질 것들임에 틀림없다.
결국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이 받은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은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잃어버린 것과 다름 아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에베소 교회의 이런 점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경고하시기를 만일 처음 사랑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가 옮겨질 것이라고 하신다.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교회가 영원하다는 것은 결코 눈에 보이는 외형 교회를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실한 교회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의 기초는 눈으로 보여지는 외적인 하나님의 일이나 건물이 아니다.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초로 하여 세워지는 것이다.
(요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곧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것이며 아들의 구속 사건 안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아들의 생명을 얻는 것이 아들을 믿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일이며 이를 가리켜 하나님의 뜻인 영생이라 한다.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이처럼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을 놓치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 역시 존재물이며 그것은 자신의 의를 높여주는 수단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대한 보상은 하나님의 낙원에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낙원이나 생명나무의 열매는 창조 때 만들어진 생명나무가 아니다.
이는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생명나무이며 그것은 에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다.
(계 21: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따라서 요한에게 있어 생명나무는 창조시에 에덴에 있던 생명나무가 아니다.
그것은 상징일 뿐, 참 생명나무는 생명을 주는 나무로서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임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늘에서 동일시된다.
그리고 생명나무의 열매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진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이다.
누구든지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영생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곧 예수를 믿는 본질이다.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요 6:54-55)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그리고 영생을 얻은 자는 날마다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한다.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을 뜻한다.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로 인하여 처음 사랑이 다시 회복되고 충만한 증거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무덤에 연합되어 하나님과의 사귐인 영생을 사는 것이다.
(요 17:3)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나는 에베소 교회가 받은 책망의 주요(主要) 원인인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말씀을 오해한 자였다.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니 그것을 나의 사고의 수준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에베소 교회가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였는데 후에 그것을 하지 않고 자만심에 빠진 것으로 이해를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잃어버린 처음 사랑은 결코 그런 외적인 일이 아니었다.
나 또한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않고 남들에게 주는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외적인 사랑을 많이 그리고 크게 하면할수록 내 안에 커지는 것은 공허감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안에서 자기주장의지가 발동하여 나의 義만 커지기 때문이다.
나의 의로 내 삶을 채우면 무언가 가득 넘치고 뿌듯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복음이 주는 진리 안에서는 오히려 이것을 하면할수록 텅 비어서 공허할 뿐이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는 자기 義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망의 증상인 환난과 곤고라는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롬 2:9).
그러나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임한다(요 2:10).
여기서 말하는 선이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에베소 교회가 버린 처음 사랑인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기초요 근본이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 사랑이 없이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나의 의로 드러나고 그 결과 사망의 증상인 환난과 곤고로만 채워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 땅에서도 외적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그러나 처음 사랑인 그 기초가 없이 외적인 하나님의 일에만 몰두하면 기초가 부실한 건물과 같이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날 때 결국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그런 건물은 빨리 무너지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하며 마음 아파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행동하심임을 깨닫고 다시 관계의 기초요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영생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오늘도 그 영생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귀한지 가히 셀 수도 없고 잴 수도 없나이다.
그러나 그 영원에 속한 비밀을 알게 하시고 그 비밀을 나 혼자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회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니 그 또한 은혜요 감사입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것이 전부인 양 생각하면서 그것들을 위하여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할지라도 결국 다 쇠락의 법칙에 적용을 받아 사라지고 없어지고 썩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 곧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어 새 생명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 아들과 함께 나도 연합된 자로 서게 하옵소서.
그것이 진리요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사오니 이를 간과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도 주님만 바라며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영육간에 연약한 이들을 돌보시되 이 땅에서의 목숨에 연연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육신의 질고 또한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것이 바로 주님이 주기 원하시는 영원한 생명을 위한 무덤임을 깨닫게 하시고 감사로 수용하여 늘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