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그에겐 말하지 못한 사랑이 있었다. 세상 모든 소리를 듣고, 모든 것을 만질 수 있지만 볼 수는 없는 남자 ‘양파’.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고, 형제조차 없는 외로운 삶이지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그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초란’이 있기 때문이다. ‘초란’은 그에게 숙소를 제공해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이자 그의 친구이며, 고백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의 주인공이다. ‘초란’, 그녀 곁엔 늘 그녀를 지켜주는 양파가 있었다. 간호사초란, 그녀는 매일 밤 들려오는 누가 부는 지 알 수 없는 섹스폰 소리와 한 달에 한 번씩 양파의 머리를 깎아주는 일, 그리고 팔각형의 젤리를 좋아하는 발랄하고 아름다운 간호사 초년생이다. 덤벙거리는 성격 탓에 미안하다는 말을 늘 달고 살지만, 병든 사람을 돌보는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또 항상 곁에서 자신을 돌봐주고 힘이 되어주는 양파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의지한다.
2. 사랑이 머무는 풍경(1999년/ 15세이상/ 128분 / 드라마/ 미국)
감독 : 어윈 윙클러
출연 : 발 킬머, 미라 소르비노, 켈리 맥길리스
원작 : 올리버 삭스
내용
에이미는 건축디자이너로 바쁘게 살아가는 뉴요커이다. 그녀는 스파 휴양지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안마사 버질을 만난다. 그녀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길에 그녀는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나중에 그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 후였다. 주위사람들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의 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유능한 안과 의사를 찾아가는 에이미. 그러나 과거에 여러 번의 걸친 수술의 실패로 좌절을 경험한 버질은 그녀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림자처럼 돌봐주는 그의 누나제니도 에이미의 노력에 오히려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버질은 그녀가 떠날까봐 수술을 받기위해 뉴욕으로 건너간다. 수술 후 버질은 시력을 되찾기는 하지만 뇌에서 전달하는 영상을 뇌에서 받아들이지 못해 에이미와의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소한 다툼도 하게 된다. 차츰 익숙해지면서 에이미와의 오해도 풀리고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눈에 이상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의사는 불행히도 다시 그가 시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버질의 시력을 포기하지 않는 에이미. 그러나 시력을 잃고 마음의 정리가 끝난 버질은 그녀를 떠난다. 그후 더 이상 누나의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그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기 시작하는데 에이미는...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아직도 그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3. 여인의 향기(1992년/12새 이상/ 137분/ 드라마/ 미국)
감독 : 마틴 브레스트
출연 :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가브리엘 앤워,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내용
퇴역 장교 프랭크 슬레드(알 파치노)는 맹인이며 시적인 분위기와 철학적인 면모, 그러면서도 괴팍한 성격을 가진 그러나 진실을 소유하였으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맹인인 퇴역 장교이다. 사촌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슬레드를 제외한 가족들은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나기로 되어있다. 찰리 심스(크리스 오도넬)는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예비학교에 다니는 장학생이며 모범학생이다. 찰리는 생각치 않은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되고 슬레드의 함난한 인생 교육은 시작된다. 최고급 호텔과 식당, 리무진 사이를 오가면서 괴팍한 성격의 슬레드를 돌보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찰리에게는 생소한 경험이 된다. 즉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버리는 초능력적인 힘을 말한다. 그러나 그 뒤에는 고독감과 죽음의 유혹이 있다는 것을 안 찰리는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그러나 슬레드는 중령정복을 차려입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한다. “당신에게는 인생이 있잖아요?” “인생? 무슨 인생? 나에게는 어둠뿐이란 말이야!” “하지만 당신처럼 멋지게 탱고를 출 수 있고 스포츠카를 잘 모르는 사람은 본 일이 없단 말이예요!”. 그런 경험은 찰리에게는 아주 힘든 과정이었다.
그러면서 찰리와 슬레드는 서로를 알게 되고 슬레드는 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한 번의 빚을 지게 된다. 고된 뉴욕여행을 끝내고 다시 마을로 돌아왔을 때 슬레드는 찰리 아버지 자격으로 찰리가 처한, 학교 교장으로부터 부당한 요구와 처우에 대항하여 멋지게 한판승을 보여주어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서 찰리와 함께 명예롭게 퇴장을 한다. 찰리는 슬레드의 집 앞에까지 마중을 해주고 슬레드가 조카들과 함께 다정스럽게 담소하는 것을 본 후 안심하여 뒤 돌아서서 자기의 갈 길을 가게 된다.
정서장애 관련영화
1. 카드로 만든 집(1993년/ 연소자 관람가 / 109분/ 드라마/ 미국)
감독 : 마이클 레삭
출연 : 토미 리 존스, 캐서린 터너, 아샤 메니나, 실로 스트롱
내용
건축 디자이너 루스 매튜는 마야 유적 발굴 중 남편을 잃자 딸 샐리와 아들 마이클을 데리고 미국으로 온다. 그러나 그 이후 샐리가 말을 하지 않는다. 한편 학교 교장은 높은 곳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는 샐리를 아동심리학자의 권위자 제이콥 박사에게 관찰해줄 것을 부탁하고, 직업에도 충실해야 하고 마이클도 돌봐야 하는 루스는 고민 끝에 제이콥 박사의 진료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샐리가 박사를 만나러 가기 전날 밤 루스는 샐리가 가족사진, 카드 따위로 중력의 범칙과 물리범칙을 초월하여 만든 5 피트 높이의정교한 집을 보고 놀란다. 샐리가 치료 받아야 할 아이가 아닌 천재라고 생각한 루스는 박사의 치료를 거부하고 샐리의 내부세계로 들어가 보기로 작정, 곧 샐리가 만든 카드의 집을 확대하여 세우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샐리가 현실의 세상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을 발견하게 된다.
2. 에이미(1998년 / 연소자 관람가/ 103분 / 드라마 / 호주)
감독 : 나디아 태스
출연 : 엘레나 드 로마, 레이첼 그리피스, 벤 멘델슨, 닉 바커
내용
“내가 아빠를 지키지 못한 거예요!”
여덞살 에이미의 침묵
에이미는 세계적 락스타인 아빠가 공연 중 감전사고로 죽은 후 갑자기 침묵해 버린다. 4살 때는 분명 아빠와 엄마를 따라 세계각지를 여행하며 수다를 떨던 명랑한 아이였는데 아빠가 죽은 후 여덟 살이 되는 오늘까지 에이미는 자폐증에 걸린듯 전혀 말을 못하는 것. 그가 노래할 때, 에이미는 화답한다! 옆집에 사는 삼류가수 로버트는 에이미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노래를 한소절씩 따라 부르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분명 에이미의 노래를 들었다. 로버트가 말을 건넬 때 에이미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래를 부를 때는 화답한다. 엄마는 로버트의 말을 믿지 않지만, 어느 새벽 날 작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하는 딸의 모습을 본다. 4년 만에 들은 딸의 목소리였다. 에이미는 말할 수 있다! 에이미가 사라졌다. 모든 사람들이 에이미를 찾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심술궃은 늙은 부인까지도... 대규모 야외 콘서트 장에서 아빠의 노래가 들려왔을 때 에이미는 “아빠!”를 부르며 뛰어간다. 흐느껴 울며 소리 지르는 에이미. “아빤 나 때문에 죽었어. 아빤 나 때문에 죽었어!” 어린 에이미는 감전사고로 아빠가 죽던 날, 자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지금까지 믿어 왔던 것이다. 이제 에이미는 말 할 수 있다. 엄마는 에이미를 꼭 껴안았다. 비로소 에이미의 침묵의 비밀이 풀린 것이다.
정신 지체 관련 영화
1. 아이엠 샘(2002년 / 12세 이상 / 132분 / 드라마/ 미국)
감독 : 제시 넬슨
출연 : 숀펜, 미셸 파이퍼, 다코타 패닝, 로라 던, 다이앤 위스트, 더그 히치슨
내용
“이렇게 행복한데 왜 같이 살 수 없어?” 나는 이제 8살이 될 텐데 아빠는 언제나 7살... 그래서 아빠처럼 나도 성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다.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버린다. 샘은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와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같은 주변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이 없었다면 루시가 그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힘들었을 것.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리고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고,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변호사리타 해리슨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정력적이고 자아도취적인 변호사, 리타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 샘의 변호를 맡겠다고 공언하고 샘과의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대를 맺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샘에게는 불리한 재판으로 그가 양육권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은 낮았다. 샘이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인정해줄 친구들은 재판에서는 증언조차 불가능하다. 음악 대학을 수석졸업 유일하게 법정에 설 수 있는 애니 역시 외출 공포증을 극복하고 증언대에 서지만, 상대 변호사의 추긍받으면서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된다. 과연 샘은 루시의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2. 제8요일(1996년 / 연소자 관람가 / 118분 / 드라마/ 프랑스,벨기에)
감독 : 자코 반 도마엘
출연 : 파스칼 뒤켄, 다니엘 오떼유, 미유 미유
내용
해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세일즈 기법 강사지만 정작 부인 줄리와는 별거 중이다. 그는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찾고 싶어하나 한 번 돌아선 부인은 차갑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는 비 오는 밤길에 차를 몰고 가다 요양원에서 탈출한 다운증후군 환자 조지의 개를 치게 된다. 조지는 어머니가 이미 죽었는데 어머니를 찾아 다니는 것. 그들은 이 인연으로 함께 다니게 된다. 해리는 너무도 순수한 영혼을 가진 조지에게 점점 매료되고 특히 극심한 초코렛 알레르기가 있는 조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조지와 함께 해리는 부인을 찾아가지만 딸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하자 오히려 조지가 그를 위로해준다. 해리는 가족들에게 거절당한 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요양원으로 돌아간 조지는 다시 탈출을 감행하고 해리의 세일즈 강의 중에 요양원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교육장소로 나타나는데... 이 영화는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조지의 소박한 환상과 섬세한 영상, 애잔한 음악이 돋보인다. 또한 실제 다운증후군 환자인 파스켈 뒤켄의 고백과도 같은 연기가 모든 것과 조화롭고 아름답게 어울린다.
3. 포레스트 검프(1994년/ 15세 이상/ 145분 / 드라마/ 미국)
감독 : 로버트 저멕키스
출연 : 톰 행크스, 게리 시니즈, 로빈 라이트
내용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보통보다 낮은데다가 다리까지 불편하다. 하지만 어머니는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보내기하기 위해 무슨 희생이든 감수하여 그를 학교에 넣는다. 포레스트는 아이들의 놀림 속에 학교를 다니는데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친구 제니를 만나 친해진다. 어느날 놀리는 아이들에게 쫓겨 도망을 치던 포레스트는 다리에 걸치고 다녔던 보조기구마저 떼어내 버리고 자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레스트는 달리기 재능으로 미식축구 선수 특기생으로 대학에까지 입학한다. 한편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제니는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히피 그룹에 끼어 떠돌아다닌다. 포레스트는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하여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빠른 다리 덕분에 전우들을 구하는 공로를 세운다. 제대를 한 그는 베트남전에서 다리를 잃은 댄 중위와 함께 새우잡이 어선의 선주가 되어 큰 돈을 번다. 그 즈음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포레스트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향집에 혼자 살며 제니를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를 찾아온 제니. 그러나 제니는 다시 떠나고 제니를 보낸 포레스트는 집에 뛰쳐나가 3년동안 전국방방곡곡을 계속해서 뛰어다닌다.
지체장애 관련영화
1.맨 오브 오너(2001년/ 12세 이상/ 128분/ 드라마/ 미국)
감독 : 조지 틸만 주니어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쿠바 구딩 주니어, 샤를리즈 테론
내용
해저 300피트에서 최고의 블루 다이버들이 움직인다! 칼 브래셔는 해군의 최고 다이버가 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칼은 새로 창설된 해군 다이버 부대에 지원 한다. 그가 지원한 다이버 부대에는 유능하지만 악명 높기로 유명한 해군 잠수학교 교관인 빌리 선데이라는 칼에게는 아주 특별하지만 중요한 사람이 있다. 칼에게 빌리 선데이는 칼의 모든 희망을 무시한 채 모멸감과 학대로 일관한다. 그러나 칼의 다이버 마스터가 되려는 꿈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던 중 미 해군과 칼 브래셔 개인의 위상에 있어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 심해 300피트 훈련 도중 침몰한 핵 잠수함으로부터 35메가톤의 수소 폭탄을 인양해야 하는 긴급 명령이 떨어진다. 촌각을 다투는 절박한 상황에서 소련 해군의 유능한 잠수요원과 칼 브래셔와의 숨막히는 핵탄두 인양 작업은 시작된다
2. 나의 왼발(1989년/ 연소자 관람가/ 119분 / 드라마/ 영국)
감독 : 짐 쉐리단
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브렌다 프리커, 루스 맥케이브
내용
선천적인 뇌성마비를 극복한 아일랜드의 작가 겸 화가인 크리스티 브라운의 인생역정을 그린 영화. 1932년 더블린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 아이가 바로 크리스티 브라운.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로 전신이 비틀리고 마비된 채 왼발만을 움직일 수 있는 소년이다. 그러나 크리스티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ㄹ으로 남달리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갖고 성장할 수 있었으며, 그림에도 특별히 소질을 보이게 된다. 독창성인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19살 때 우연히 뇌성마비 전문의 아일린 콜을 만나 불분명하던 발음도 상당히 교정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크리스티는 미모의 여의사 아일린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아일린은 약혼자가 있고, 가슴아픈 실연의 고통에 한 때 자살까지 기도하던 크리스티는 강인한 정신력과 오기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자신의 소년 시절과 열명이 넘은 형제자매들, 그리고 청년기의 슬픈 사랑을 진솔하게 서술한 자서전을 내놓아 작가로서도 성공한다. 아일린 콜의 부탁으로 뇌성마비 장애자 후원모임에 나간 크리스티는 여기서 간호사 메리를 만나, 신체의 장애를 극복한 집념으로 메리의 사랑을 얻기에 이르게 된다.
청각 장애 관련 영화
1. 비욘드 사일런스(1998년 / 12세 이상 / 109분 / 드라마 / 독일)
감독 : 카롤리네 링크
출연 : 실비 테스튀드, 타타냐 트립, 호위 시고, 엠마누엘 라보리
내용
독일 남부지방의 작은 마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부모사이에 태어난 라라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바깥 세계와 부모님 사이의 다리가 되었다. 가족 중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여덞 살짜리 라라는 수업도중에도 은행에 대출협상을 하러 부모님과 동반해야하고, 학교에서 그녀에게 내리는 훈계까지 전달해야 했다. 라라의 아빠 마틴, 그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또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동생 클라리사의 그늘에 가려 고립된 삶을 살았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마틴은 그의 딸 라라와 소리 알아 맞추기 게임을 하곤 했다. “해가 뜰 때는 어떤 소리가 나지?” “눈이 땅에 닿을 때는 어떤 소리를 내지?” 그는 라라가 태어남으로 인해 세상의 소리와 연결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라라에게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고립된 환경이었다. 10년 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라라. 라라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클라리사는 그녀를 베를린의 음악 학교에 입학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가족의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라라는 결국 베를린으로 향하고 마틴은 라라가 아버지 대신 고모를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아버지와의 골은 지울 수 없을 만큼 깊어지게 된다.
2. 작은 신의 아이들(1986년/ 15세 이상 / 119분 / 드라마/ 미국)
감독 : 랜다 하인즈
출연 : 윌리엄 허트, 말리 매틀린, 필립 보스코, 파이퍼 로리, 앨리슨 곰프
내용
농아학교에 부임한 젊은 교사와 농아 여성의 사랑 이야기. 시골 항구 도시에 농아 학교 선생으로 부임해온 제임스 리는 독특한 교육 방식으로 학교 측과 학생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제임스는 학교 청소를 하는 자폐적인 졸업생 사라를 만나 애정을 느끼게 된다. 수영장에서 침묵의 세계의 교감을 느낀 게기로 동거에 들어간 제임스와 사라는 수화와 눈빛으로 만으로도 충만된 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말을 가르치려는 제임스의 노력에 반발한 사라는 집을 나와 버린다. 그녀가 떠난 후에야 진정한 언어의 의미를 깨닫게 된 제임스는 학생들을 위한 파티가 있던 밤에 사라를 만나게 된다.
3. 홀랜드 오퍼스(1995년/ 연소자 관람가/ 130분 / 드라마 / 미국)
감독 : 스티븐 헤렉
출연 : 리차드 드레이퓨스, 글렌 헤들리, 올림피아 듀카키스, 알리시아 위트
내용
음악에 대한 열정이 깊은 홀랜드는 결혼 후 JKF 고교의 음악교사로 근무하게 된다. 그는 당시엔 금기시되고 있던 로큰놀을 교실에서 가르치는 등의 파격적인 행동과 헌신으로 많은 학생들을 감화시킨다. 그리고 그는 콜이라는 아들의 아버지가 되지만 그의 아들은 청각장애로 판명난다. 아들을 음악가로 키우고 싶었던 글렌은 무척 실망을 하고 아들에게는 무심한 채로 더욱 학교 일에만 매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가수 존 레논이 죽고 홀렌은 그 사실을 아들에게 설명하려다 포기해버리는데 이에 아들은 자신의 불만을 드러내며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이 사건이후, 자신의 아들 사랑법이 잘못됐음을 느낀 글렌은 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 강당에서 농아들을 위한 불빛 음악회를 열고 자신이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존 레논의 노래 “Beautiful Boy"라는 노래롤 표현하여 관중의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장애 관련 애니메이션
1. 오세암(2003년 / 연소자 관람가/ 75분 / 애니메이션 / 한국)
감독 : 성 백엽
출연 : 김 서영(길손이), 박 선영(감이)
내용
길손이와 감이,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스님을 만나다! 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머리에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다. 사고뭉치 길손이, 조용한 절을 뒤집다!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밌는 이름이네!” 스님을 스님 아저씨라 부르며 절에서 생활을 시작하게된 두 꼬마. 그러나 순진 발랄이 도를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한 길손이는 순식간에 조용한 절을 뒤집어버린다. 이불에 오줌싸는 일은 사흘에 한번 꼴, 조용해야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우당탕거리는 일은 이틀에 한번 꼴, 법회때 한가운데 앉아있다 방귀를 뽕 소리가 나게 뀌질 않나, 법회중인 스님들 신발을 몽창 가져다 나무에 달아놓지를 않나. 바람 소리와 풍경소리가 전부이던 조용한 절이 순식간에 길손이의 활기로 가득 찬다. 마음을 다해 부르면.... 그러면 엄마가 온단 말이지? 그러나 밝음 그자체인 것 같은 길손이에게도 밖으로 내보이지 못한 슬픈 소원이 하나 있다. 한번만이라도 엄마를 가져보는 것. ‘엄마...’라고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 보는 것.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따라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정말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내게 와줄까?
2. 도토리의 집(1997년 / 연소자 관람가 / 110분 / 애니메이션 / 일본)
감독 : 안노우타가시
내용
일본에서 110만명이 관람한 화제의 휴먼드라마 애니메이션
1974년, 일본 사이타마현의 평범하고 행복한 한 가정에서 케이코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빠른 성장을 보이던 아이의 행동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아빠 시게루와 엄마 료오코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애는 귀가 들리지 않는군요. 아직 어리니까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지적장애도 있는 것 같고요, 말을 할 수도, 읽고 쓰는 것도 할 수 없겠네요.” 케이코를 농아학교의 농중복장애학급 유치부에 입학시킨다. 하지만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고, 화장실도, 신발도, 자기이름도 쓸 수 있게 되어 가는 아이들. 아이들이 하는 엉뚱한 행동 하나하나가 ‘ 그 아이들의 언어’이며 그걸 통하여 어른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는 걸 느껴 가는 부모들. 그리고 부모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농중복장애’를 가지고도 안심하고 일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도토리의 집’을 만들기로 하고 모두가 합심하여 팔을 걷어 부치게 된다.
3. 우리친구 까치(1996년/ 연소자관람가 / 20분 / 애니메이션 / 한국)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기획/제작, 황미나 원작, 이현세 그림.
내용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생긴 모습이나 성격도 다릅니다. 나와 가장 닮은 가족들도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모습과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도 있고, 운동이나 청소를 잘하는 친구, 씩씩한 친구, 꼼꼼한 친구 등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서로가 다릅니다. 이런 친구들 중에서도 어떤 친구들은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말하는 것도 서툴고, 행동도 느려서 가끔 엉뚱하거나 이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친구들도 여러분처럼 부모님과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하고, 특별히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게임도 좋아하고, 그리고 어렵게 느껴지는 모든 것을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이렇듯이 사람들은 다양한 능력과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위대하고 멋있는 일을 하느냐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뒤떨어지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능력이 뛰어난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훌륭한 사람들일 겁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까치와 까치의 친구 엄지, 반 친구들이 여러분과 같은 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까치와 같은 친구를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 준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은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