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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 신 주거문화가 될 '농어촌뉴타운' 사업이 21일 장성 삼서면 유평리에 조성된 '장성드림빌' 입주식으로 첫 열매를 맺었다.
농어촌뉴타운은 농어업 핵심주체로 육성, 유인할 도시의 젊은 인력을 위한 새로운 농촌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어촌뉴타운' 사업은 지난 2008년 정부의 농정 5대 미래전략과제로 선정된 후 2009년 전북 고창과 장수, 충북 단양, 전남 화순 등 전국 5곳에서 뉴타운 시범사업에 들어간 뒤 이날 첫 입주식이 열렸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박준영 전남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김양수 군수와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입주민,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총리는 "귀농과 귀촌은 도시민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 도시 인력과 자본의 유입으로 농어촌 경제 활성화 등 도농 상생의 모델이다"며 " 이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귀농·귀촌인들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입주민들을 지사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마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입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마을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의식을 주문했다.
김양수 군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전국 5개 시범지구 중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경위와 성공 노하우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으며, 인근 지자체장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활발한 귀농․귀촌사업을 전개해 취임 이후 327세대 773명의 귀농․귀촌인구를 유치했다”며, “전국 최초 농어촌 뉴타운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후 행사로 마을로 이동해 마을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입주 세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입주를 마친 귀농인들의 화합 및 정주의욕 고취를 위한 입주민 한마음행사가 진행됐다.
김황식 총리는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옮겨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참여한 중앙소방학교 교육생들과 함께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참배하는 시간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성드림빌은 삼서면 유평리 16만9천여㎡의 부지에 200가구가 조성됐으며 사업비 총 437억원이 투입됐다. '장성드림빌'은 입주민들이 귀농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드림(Dream)'과 마을(Village)을 뜻하는 '빌'의 합성어로 명명됐다.
지난 2010년 초부터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2011년 4월에 임대 및 분양을 모두 마치고 현재 200세대 중 164세대가 외부 귀농인들로 채워진 상태이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귀농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과 쾌적한 전원 주거환경, 사통팔달 교통,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 등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혀 입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장성군은 사업성공에 대한 열의가 크게 작용했다. 군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새내기 영농체험 등 다양한 귀농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해 귀농 만족도를 높였다.
장성군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새내기 영농체험 등 다양한 귀농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했으며, 또 입주전 창업교육, 창업자금, 농기계 임대지원, 농지구입, 경영컨설팅 등 입주민에게 단계별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단지내에 보육시설과 문화센터, 체력단련실, 회의실 등 근린시설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고, 생활편의를 도모할 마트 등 편의시설 부재로 당분간 입주민들의 생활불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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