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렴주구 苛斂誅求(가혹할 가,거둘 렴,벨 주)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들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음.
苛政猛於虎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고사 :「공자가 태산의 곁을 지날때, 부인이 있어 묘지에서 곡하며 슬퍼하거늘, 공자가 엄숙히 이를 들으시고, 子路로 하여금 그에게 물어 말하되“그대의 곡성은 한결같이 거듭 근심이 있는 것 같으니라.”이에 말하기를“그러합니다. 옛적에 나의 시아버지도 호랑이한테 죽고, 나의 남편도 또 그것에게 죽고, 이제 나의 아들이 또 그것에게 죽었습니다.”공자가 말씀하시되“어찌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하니“가혹한 정치가 없습니다.”공자가 말씀하시되“제자들아 이를 들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것 이니라.”(孔子가 過泰山側할새, 有婦人이 哭於墓者而哀어늘 夫子가 式聽之하시고 使子路로 問之曰“子之哭也는 壹似重有憂者로다.”而曰“然하다 昔者에 吾舅死於虎하고 吾夫又死焉하고 今에吾子又死焉이니라.”夫子曰“何爲不去也오.”曰“無苛政也니라.”夫子曰“小子아 聽之하라 苛政이 猛於虎야로다.”
3. 가서만금 家書萬金 여행 중에 가인으로부터 서신을 받으면 그 기쁨이 만금을 얻는 데 해당 한다.
4. 가인박명 佳人薄命(佳 : 아름다울 가,薄 : 엷을 박) 아름다운 사람은 명이 짧다. 여자의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운명이 기박하고 명이 짧다
紅顔薄命(홍안박명). 美人薄命(미인박명)
미인은 팔자가 사납다.
고사 : 北宋 후기 적벽부(赤壁賦)를 지은 蘇軾(字 : 子瞻, 號 : 東波)의 시‘薄命佳人’에 어린 승려를 보고 그의 아름다운 모습과 우수에 젖은 듯한 표정을 보고 노래한 시이다.
自古佳人多命薄하니, 예로부터 아름다운 사람은 많이 운명이 기박하였으니,
閉門春盡楊花落이라. 문 닫으니 봄은 다하고 버들꽃 떨어지는구나.
** 閉(닫을 폐) 盡(다할 진) 楊(버드나무 양)
5. 각골난망 刻骨難忘(難 : 어려울 난)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뼈에까지 사무쳐 잊혀지지 아니함.
結草報恩(결초보은). 白骨難忘(백골난망)
6. 각골명심 刻骨銘心(銘 : 새길 명) 뼈에 새기고 마음에 새긴다. 어떤 것을 마음 속 깊이 새겨둠.
7. 각자도생 各自圖生(圖 : 도모할 도)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도모한다.
8. 각자무치 角者無齒(角 : 뿔 각,齒 : 이 치)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하지는 못한다.
9. 각주구검 刻舟求劍(刻 : 새길 각,劍 : 칼 검) 배에 새기어 칼을 찾음. 시대의 변천을 모르고 융통성이 없이 어리석음.
고사 : 초나라의 어떤 사람이 배로 강을 건너다가 강 물속에 칼을 떨어뜨렸다. 그 사람은 뱃전에 칼이 떨어진 자리를 표시해 두었다가 배가 멈춘 뒤 칼을 찾고자 했으나, 배는 가고 칼은 강 속에 가라앉아 찾을 수가 없었다.
10. 간담상조 肝膽相照(肝 : 간 간,膽 : 쓸개 담) 간과 쓸개를 내놓고 서로에게 내보인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친밀히 사귄다.
고사 : 唐나라 유종원(柳宗元;773~819, 字 : 子厚)이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임명 되었는데 그의 친구 유몽득(劉夢得)도 파주자사(播州刺史)로 가게 되었다. 유종원이 그것을 알고 울먹이면서“파주는 몹시 궁벽한 변방인데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갈 수도 없을 것이고 또한 그 사실을 어떻게 어머님께 알릴 수 있겠는가? 내가 간청하여 몽득 대신 파주로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종원이 죽은 후 한유(韓愈)가 그 우정에 감복하여 유종원의 묘지명을 썼는데‘사람이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참된 절의(節義)가 나타나는 것이다. 평소에는 서로 그리워하고 같이 술을 마시며 놀고 즐겁게 웃는데 마치 간담(肝膽)을 내보이는 것처럼 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우정만은 변치 말자고 맹세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있으면 눈을 돌려 모르는 듯한 얼굴을 한다…….’라고 하였다.『柳子厚墓誌銘』
☞지주사는 이렇게 겸사하면서도 이 어린 청년과 주객이 肝膽相照하게 된 것을 그리고 틈이 벌어가고 한 모퉁이가 이그러져 가는 이집을 바로 붙드는데 자기가 한 몫 거들어야 하게 된 것에 깊은 감격과 자랑을 느끼는 것이었다.(廉想涉, 三代)
11. 간어제초 間於齊楚 제나라와 초나라에 사이하다.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의 사이에 끼어 괴로움을 받음.
12. 갈이천정 渴而穿井(渴 : 목마를 갈?穿 : 뚫을 천) 목이 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지나간 뒤에는 아무리 서둘러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또는 자기가 급해야 서둘러서 일을 한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갑갑한 놈이 송사(訟事)한다.
☞버티고 볼 양이면 종수가 징역을 가야 하니 체면상 차마 못할 노릇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 바라고 바라던 군수가 영영 떠내려 가겠은즉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더라고 짜나 다나 그 뒤치닥거리를 다아 하곤 했던 것입니다.(蔡萬植, 太平天下)
13. 감개무량 感慨無量(感 : 느낄 감,慨 : 슬퍼할 개) 마음 속의 느낌이 한이 없음.
14. 감언이설 甘言利說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으로 꾀는 말.
15. 감지덕지 感之德之 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를 덕으로 생각한다. 대단히 고맙게 여긴다.
16. 감탄고토 甘呑苦吐(달 감,삼킬 탄,쓸 고,뱉을 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사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유리하면 하고 불리하면 하지 않는 이기주의적인 태도.
☞나무에 아주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달이 있고, 바람이 있고, 새가 있다. 달은 때를 어기지 아니하고 찾고, 고독한 여름 밤을 같이 지내고 가는, 의리 있고 다정한 친구다. 웃을 뿐 말이 없으나, 이심전심(以心傳心) 의사가 잘 소통되고 아주 비위에 맞는 친구다. 바람은 달과 달라 아주 변덕 많고 수다스럽고 믿지 못할 친구다. 자기 마음 내키는 때 찾아올 뿐 아니라, 어떨 때에는 쏘삭쏘삭 알랑거리고, 어떤 때에는 난데없이 휘갈기고, 또 어떤 때에는 공연히 뒤틀려 우악스럽게 남의 팔다리에 생채기를 내놓고 달아난다. 새 역시 바람같이 믿지 못할 친구다. 자기 마음 내키는 때 찾아오고, 자기 마음 내키는 때 달아난다. 그러나, 가다 믿고 와 둥지를 틀고, 지쳤을 때 찾아와 쉬며 푸념하는 것이 귀엽다. 그리고, 가다가 흥겨워 노래할 때, 노래 들을 수 있는 것이 또한 기쁨이 되지 아니할 수 없다. 나무는 이 모든 것을 잘 가릴 줄 안다. 그러나, 좋은 친구라 하여 달만을 반기고, 믿지 못할 친구라 하여 새와 바람을 물리치는 일이 없다. 그리고, 달을 달리 후대(厚待)하고 새와 바람을 박대(薄待)하는 일이 없다. 달은 달대로, 새는 새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다같이 친구로 대한다. 그리고, 친구가 오면 다행하게 생각하고, 오지 않는다고 하여 불행해 하는 법이 없다.
17. 갑남을녀 甲男乙女 갑이라는 남자와 을이라는 여자.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 또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
18. 강구연월 康衢煙月(오달도 강,거리 구,연기 연,달 월) 강구는 사통오달의 큰 길로서 사람의 왕래가 많은 거리, 연월은 연기가 나고 달빛이 비친다.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
24. 거안제미 擧案齊眉(들 거,밥상 안,가지러할 제) 밥상을 눈 위로 받들어 올린다. 아내가 남편을 지극히 존경함.
25. 거자일소 去者日疎(疎 : 성길 소) 죽은 사람을 애석히 여기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점점 사라진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
26. 건곤일척 乾坤一擲(하늘 건,땅 곤,한 일,던질 척) 하늘이냐 땅이냐를 한 번 던져서 결정한다.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나 성패를 겨룬다. 또는 오직 이 한번에 흥망성쇠가 걸려있는 일.
在此一擧(재차일거) : 이 한번으로 단판을 짓다. 즉, 단 한 번의 거사로 흥하거나 망하거나 끝장을 낸다.
단판걸이로 씨름.(단판 씨름), 도 아니면 모.
고사 : 唐?宋팔대가의 한 사람인 韓愈(768~824, 字 :退之, 號 : 昌黎)의‘過鴻溝’의 詩에,
龍疲虎困割川原하니, 용과 범이 지쳐 이 강의 언덕으로 분할하니,
億萬蒼生性命存이라. 억만창생의 생명이 살아있도다.
誰勸君王回馬首라, 누가 임금에게 권해 말머리를 돌릴 것인가?
眞成一擲賭乾坤이라. 진정 한번 던져 하늘이냐 땅이냐로 도전한다.
홍구는 하남성에 있는데, 옛날 秦이 망하고 천하가 아직 통일되지 않았을 때 楚의 項羽와 漢의 劉邦이 세력 다툼을 하다가 이곳을 경계로 하여 동쪽은 초가 서쪽은 한이 차지하기로 협약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그때 張良과 陣平이 유방에게 진언하기를,“漢은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도 따르고 있지만, 楚는 군사가 피로하고 시량도 없습니다. 이때야 말로 하늘이 초를 멸하려 하는 것이며, 굶주리고 있을 때 쳐부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것과 같사옵니다.”하였다. 유방은 마침내 초를 해하(垓下)에서 승리하였다. 한유는 이때의 싸움을 천하를 건 일대 도박으로 보고 회고시를 쓴 것.
** 鴻(기러기 홍) 溝(도랑 구) 誰(누구 수) 勸(권할 권) 賭(걸 도)
27. 건목수생 乾木水生(乾 : 마를 건)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 내려한다. 엉뚱한 곳에서 불가능한 일을 이루려 한다.
28. 걸해골 乞骸骨(빌 걸,뼈 해,뼈 골) 몸은 임금에게 바친 것이지만 뼈만은 내려 주십시오. 늙은 신하가 사직을 청원함.
29. 격물치지 格物致知(이룰 격,만물 물,이를 치,알 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
고사 : 四書의 하나인 大學에 三綱領(明明德?新民?止於至善), 八條目(格物?致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이 나온다. 朱子는‘格物致知’에서‘格’은‘이르다(至),‘物’은‘사물, 만물’,‘致知’는 ‘앎을 이루다’는 말로,“만물은 무릇 한 그루의 나무, 한 잎의 풀에 이르기까지 각각 이(理)를 갖추고 있다. 이 이치를 하나하나 캐어 들어가면, 어느 땐가 한번 활연(豁然;환하게 터진 모양)히 만물의 표리정리(表裏精粗;겉과 속, 자세함과 거칠음)를 밝힐 수가 있다.”이에 王陽明은 의문을 제기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 하였다.‘格物’의‘物’은‘事’이다. 事라는 것은 어버이를 섬긴다(事) 든가, 임금을 섬긴다든가 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事라고 하면 거기에 마음이 있고, 마음 외에는 物도 없고 理도 없다. 그러므로‘格物’의‘格’은‘正’으로,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事를 바르게 함’곧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格物’이다. 또한, 악을 떠나 마음을 바르게 함으로써, 마음 속에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良知를 밝힐 수 있으며 이것이‘知’를 이루는‘致’곧‘致知’이다.
또한 大學은 그 서문에 나타나 있듯이‘옛날 태학(太學)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던 책’인데,“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수신(修身), 즉 일신의 수양을 근본으로 여겨야 함.(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을 강조하여 밝히고 있는데, 주자는 이를‘대인의 학문(大人의 學問)’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팔조목에서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은 인간의 내적성장에 관한 것을 나타내고, 齊家, 治國, 平天下는 인간의 외적성장과 외적확산의 과정을 나타내는데, 이와같은 내적성장과 외적확산의 2대 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은 역시 인간이므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갈고 닦는 것, 즉 수신을 하고 자신의 생활을 계발(啓發)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적심화와 외적확산의 과정이 조화되어야 개인의 인격함양이나 성장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적발달이 없는 상태에서 외적확산만 하는 사람은 개인의 힘과 세력이 피상적이고 일방적인 확산에 그치게 되고, 반대로 외적확산 없이 내적심화만을 하는 사람은 보람있는 사회활동에의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어‘고립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인격이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내적성장이 계속됨에 따라 각종 사회적 관계가 더 폭넓게 되는 등의 외적성장도 아울러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내적성장과 외적성장이 상호보완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30. 격화소양 隔靴搔痒(가죽신 화,긁을 소,가려울 양) 신을 신은 위로 가려운 곳을 긁는다.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 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
34. 견마지로 犬馬之勞 개나 말의 수고로움. 정성껏 수고를 다하는 노력. 또는 자기의 노력을 낮추어서 일컫는 말.
☞수양은 나쁜 방면을 모름이 아니로되 그의 쉽지 않은 지혜를 높이 보아서 그를 긴히 쓰고자 함이었다.‘대감의 지혜와 지식 ― 국가를 다스림에 없지 못할 것이외다. 대감과 힘을 아울러 우리 전하를 도웁시다.’‘나으리 앞에서 견마의 노를 다 하오리라’수양은 인지의 손을 잡은 채 입을 닫았다.(金東仁, 首陽大君)
35. 견마지양 犬馬之養 개나 말의 봉양. 부모를 봉양만 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없음. 봉양만 하는 것은 효도가 아니다.
36. 견문발검 見蚊拔劍(蚊 :모기 문?拔 : 뽑을 발)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움. 또는 조금한 일에 화를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
40. 결자해지 結者解之 맺은 사람이 그것을 푼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그 일을 끝맺음.
☞이리로 생각하고 저리로 생각하니 널로하여 생겼든지 널로하야 못살겠다 널로하여 죽게 되니 절로는 살길없다 暫見復望이오 結者解之라니 다 썩고 남은 간장 고칠 길이 전혀 없다.(歌詞, 相思陳情夢歌)
41. 결초보은 結草報恩(맷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 ①죽어 혼이 되더라도 입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 ② 무슨 짓을 하여서든지 잊지 않고 은혜에 보답하겠다. ③남의 은혜를 받고도 배은망덕한 사람에게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말.
刻骨難忘(각골난망). 難忘之恩(난망지은). 銘心不忘(명심불망)
머리털 베어 신을 삼는다.
털을 뽑아 신을 삼겠다.
개 새끼도 주인을 보면 꼬리를 친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고사 :「晉나라의 大夫 위무(魏武)가 妾이 있었는데 병으로 앓게 되자, 그 아들 위과(魏顆)에게 일러 말하되“내가 죽으면 이 첩을 다른 사람에게 개가를 시켜라.”하더니, 그 뒤 병이 심하여 죽게 되거늘 또 말하되“(내가 죽으면)죽여 순장을 시켜라.”고 유언을 하였다. 죽음에 이르러 과가 말하되“차라리 정신이 있을 때의 명령을 좇아서 이를 개가를 시키리라.”秦과 晉의 싸움에 이르러 위과가 노인이 풀을 묶는 것을 보고서 두회(杜回)에게 대항했는데 두회가 풀에 걸려 넘어지니 마침내 그를 사로잡았다. 후에 위과의 꿈에 노인이 이르기를“나는 개가를 시켜 준 부인의 아버지니라. 네가 너의 아버지의 정신이 있을 때의 유언을 좇아서 내 딸을 개가를 시켜 주어서 내가 이로써 너에게 갚는 것이다.”(魏武有妾이러니 武子病이어늘 謂其子顆曰“我死어늘 嫁此妾하라”病極이어늘 又曰“殺爲殉하라”及死에 顆曰“寧從治時命而嫁之리라”及秦晉之戰하여 魏顆가 見老人結草하여 以抗杜回하여 回跌而顚하고 遂獲之하니라. 後에 顆夢에 老人이 云“我而所嫁婦人之父也라 爾從治命이라. 余是以報니라.”)」(左傳)
** 嫁(시집보낼 가) 殉(따라죽을 순) 抗(막을 항) 杜(막을 두) 顚(엎어질 전)
☞낭군은 첩의 유언을 저버리지 마르사 전일의 정의를 생각하시고 이 두 딸을 어엿비 여겨 장성한 후 같은 가문에 배필을 얻어 봉황의 짝을 지어 주신다 하면 첩이 비록 명명한 가운데라도 낭군의 은택을 감축하여 結草報恩하리이다.(薔花紅蓮傳)
참고 : 再嫁,改嫁 : 일반적으로 시집갔던 여자가 다시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 조선시대에는 엄격히 구분하여, 再嫁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다시(再)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것을 설명한 말이고, 改嫁는 남편이 죽은 다음에 다른 남자에게 고쳐(改) 시집간 것을 지칭한 말이다.(팔자를 고쳐 새롭게 시작하는 결혼)
42. 겸인지용 兼人之勇 혼자서 능히 몇 사람을 당해 낼 만한 용기.
43. 경거망동 輕擧妄動(가벼울경,들 거,망령될 망)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경솔하게 함부로 행동함.
44. 경국지색 傾國之色 나라를 기우릴 만한 여자.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傾城之色(경성지색). 萬古絶色(만고절색). 絶世(代)美(佳)人
羞花閉月(수화폐월). 國香. 國色
薄色(박색) : 매우 못생긴 여자.
고사 : 漢나라의 武帝 때 음악에 재능이 있고 춤이 뛰어난 이연년(李延年)이 어느 날 무제 앞에서“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데, 세상에 견줄 만한 것 없이 홀로 서 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이 기울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도 기우네. (北方有佳人한대, 絶世而獨立이네. 一顧傾人城하고, 再顧傾人國이네.)”라고 노래 하엿다. 무제는 이연년의 누이동생을 빗댄 노래임을 알고 그녀를 불렀다. 과연 절세 미인이엇고 춤도 잘 추어 그 미모에 빠졌다. 傾國의 본뜻은‘나라를 위태롭게 한다’이다. 史記 항우본기(項羽本記)에 고조(高祖)가 항우에게 부모 처자를 포로로 빼앗겨 괴로와하고 있을 때, 후공(候公)이 그의 변설(辯舌)로써 이들을 찾아왓다. 이때 고조는“이는 천하의 변사(辯士)로다. 그가 있는 곳이면 나라도 기울게 하리라.”한 것이 본 뜻이다.
49. 계란유골 鷄卵有骨 계란에도 뼈가 있다. 운수가 나쁜 사람의 일은 모처럼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무엇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
雪上加霜(설상가상)
운수가 나쁜 사람은 뒤로 넘어저도 코가 깨진다.(窮人之事는 飜亦破鼻라)
재수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밀가루 장수를 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수를 하면 비가 온다.
☞송남잡지(松南雜識)에 의하면, 세종 때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황희(黃喜, 號 : 尨村)는 마음이 착하고 생활이 검소하엿다. 황정승의 생활이 매우 빈한한 것을 상감(上監)께서 궁휼히 여기시고 어떻게 잘 살게 할 방도를 생각하시었다. 한 묘안을 얻어 명령하시되 내일은 아침 일찍 남대문을 열자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이 문을 들어오는 물건을 다 황정승에게 주신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날은 뜻밖에도 새벽부터 폭풍우가 몰아쳐 종일토록 멎지 아니하므로 문을 드나드는 장사치라고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가 다 어두워 집에 들어갈려고 할 때 무슨 까닭인지 시골 영감이 달걀 한 꾸러미를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어 이것을 사 가지고 집에 돌아와 곧 삶아 먹으려고 하니 알마다 곯아서 한 알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 한다.‘곯다’의 어간이 한자의 骨과 음이 같은 데서‘뼈가 있다’로 된 듯함.
50. 계륵 鷄肋(肋 : 갈비 륵) ① 닭의 갈빗대. 먹기에는 너무 맛이 없고 버리기에는 아깝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 ② 닭의 갈빗대가 약하고 작은 것처럼 자기 몸이 약하다.
兩手執餠(양수집병) : 양손에 든 떡. 갖기도 버리기도 아깝다.
고사 : ①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한중(漢中)을 먼저 점령하니 위(魏)의 조조(曺操)가 반격해 왔다. 그러나 조조는 수개월간의 싸움에 군량미가 떨어지고 도망병이 속출하게 되자‘鷄肋’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조조에게 양수(楊修)라는 은어를 잘 푸는 재주를 가진 주부(主簿)가 있었다. 그는 조조의 명령을 듣고 부리나케 수도 장안으로 돌아갈 차비를 차리는 것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까닭을 물으니,“닭의 갈비는 먹으려하면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인데, 한중(漢中)을 이에 견주었으므로 왕은 곧 귀환 할 것을 결정하신 것이오.”그 말대로 조조는 위나라 전군에게 한중으로부터의 철군 명령을 내렸다.(後漢書)
② 유영(劉怜-竹林七賢)이 취홍 끝에 어떤 속인과 옥신각신 하였다. 그 속인이 팔을 걷어 부치고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드니 유영은 점잖게 말하기를,“닭의 갈빗대가 허약하니 어찌 그대의 주먹을 당해 내리오.” 달려들던 속인은 어이없이 그만 두어 버렸다.
51. 계주생면 契酒生面 남의 물건으로 자기가 생색을 냄.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
52. 계명구도 鷄鳴狗盜(닭 계,울 명,개 구,도둑 도) 닭의 소리를 내고 개 모양을 하여 도적질하다. ① 잔재주를 자랑함. ② 비굴한 꾀로 남을 속이는 천박한 짓. ③ 行世하는 사람이 배워서는 아니 될 천한 기능을 가진 사람.
函谷鷄鳴(함곡계명) : 함곡관의 닭 울음소리라는 뜻.
고사 : 제(齊)나라의 맹상군(孟嘗君)은 갖가지 재주있는 식객이 많았다. 어느 날 진(秦)나라 소왕(昭王)의 부름을 받아 가서 호백구(狐白?)를 선물했다. 소왕은 맹상군을 임명하려 했지만 많은 신하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한편 맹상군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음모를 알아차리고 소왕의 애첩 총희(寵嬉)를 달래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니 호백구를 요구 하였다. 개 흉내로 도둑질에 능한 사람이‘신이 능히 호백구를 얻어 오겠습니다.’하고 이에 밤에 개 흉내를 내어 진나라 궁의 창고로 들어가서 바쳤던 호백구를 취해서 그녀에게 주니 그녀의 간청으로 석방되었다. 그 곳을 빠져 나와 밤중에 함곡관에 이르니 닭이 울어야 객을 내보낸다는 관법으로 객 중에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자가 꼬끼오 하니 모든 닭이 따라 울어 관문이 열렸고 무사히 통과하여 제나라로 올 수 있었다. 나중에 소왕은 맹상군의 귀국을 허락한 것을 뉘우치고 병사들로 하여금 뒤쫓게 했으나 이미 관문을 통과한 뒤였다.(史記, 孟嘗君傳)
53. 계명구폐 鷄鳴拘吠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 人家나 村落이 잇대어 있다.
54. 계찰괘검 季札掛劍 신의를 중히 여김.
고사 : 오(吳)나라 계찰(季札)이 상국(上國)으로 사신가는 길에 서국(徐國)을 들르게 되었는뎨, 그 나라의 임금이 계찰의 칼을 매우 부러워 하였다. 계찰은 칼을 주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하고 사신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서국을 들렀으나 임금은 이미 죽은 뒤였다. 계찰은 마음 속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금의 묘에 칼을 걸어 놓고 왔다.
55. 계포일약 季布一諾 한 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킴.
고사 : 초(楚)나라 계포는 어떤 일에든지‘좋다’하고 한 번 내뱉은 이상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천하를 걸고 싸울 때, 계포가 초나라 대장이 되어 유방을 여러차례 괴롭혔는데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을 하자 쫓겨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성품을 잘 아는 자가 그를 밀고 하기는 커녕 도리어 그를 유방에게 천거하여 사면시킨 뒤 벼슬까지 얻게 하였다.
56. 고굉지신 股肱之臣(다리 고,팔 굉,어조사 지,신하 신) 다리와 팔뚝에 비길 만한 신하. 임금이 가장 신임하는 중신(重臣).
股肱(고굉). 股掌之臣(고장지신)
고사 :『서경』익직편(益稷篇)에 순(舜)임금이 말햇다.“신하들이여! 옆에서 도와 주시오. 어려울 때 도와 주는 신히기 참된 신하로다.”하니 우(禹)가“옳으신 말씀입니다.”하였다. 순임금이 신하들을 둘러보며“그대들과 같은 신하는 짐의 팔다리요, 눈과 귀로다.(帝曰臣은 作朕股肱耳目) 내가 백성을 교화시키고 돕고자 하니 아울러 그대들도 도와 주시오…….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충고해 주고 모든 동료들이 서로 공경하고 예의를 지켜 주오. 그리고 관리는 백성의 뜻을 짐에게 전하는 것이 임무이니 올바른 이치로써 선양하고 뉘우치는 자가 있으면 용서하며 그렇지 않은 자는 처벌하여 위엄을 보이도록 하시오.”라고 당부하였다.
57. 고군분투 孤軍奮鬪 수가 적고 도움이 없는 약한 군대가 강한 적과 용감하게 싸움. 적은 인원과 약한 힘으로 남의 도움도 없이 힘에 겨운 일을 악착스럽게함.
58. 고량진미 膏梁珍味 기름진 고기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
59. 고려공사삼일 高麗公事三日 고려의 정령이 사흘 만에 바뀐다 착수한 일이 자주 바뀜.
作心三日(작심삼일). 朝令暮改(조령모개). 朝變夕改(조변석개)
** 高麗 : 나라 이름. 또는 남의 사려를 높이어 이르는 말.
考慮 : 생각하여 헤아림. 苦慮 : 애써 생각함.
顧慮 : 지난 일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여 봄.
60. 고립무원 孤立無援 외톨이가 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
孤立無依
ㄴ.
61. 낙락장송 落落長松 가지가 축축 늘어진 오래된 큰 소나무.
62. 낙점 落點 벼슬아치를 뽑을 때 임금이 뽑을 사람의 이름 위에 점을 찍던 일.
☞조선시대에 관리를 임명하는 데에는 원칙이 있었으니, 인사를 담당한 이조나 병조에서‘비삼망(備三望)’이라 해서 세 사람을 추천하여 왕에게 올리면 왕은 자신의 의중에 드는 한 사람의 이름 위에 점을 찍어서 뽑았다. 점이 찍힌 사람의 편에서 보면‘수점(受點)’으로 되지만 점을 찍은 왕의 편에서 보면‘낙점(落點)’으로 되는 것이다.
천거(薦擧)란 관리로 등용할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때 중앙과 지방의 정3품 이상의 벼슬아치들은 3명의 인재를 추천할 의무를 가졌으며, 인재를 추천하는 사람을 거주(擧主)라고 했다. 만약 추천한 사람이 적임자가 아니라면 연대 책임을 졌다.
63. 난공불락 難攻不落 공격하기가 어려워 함락시키지 못했다.
64. 낙양지가 洛陽之價 낙양의 종이 값. 훌륭한 글을 다투어 베끼느라고 종이의 수요가 늘어서 값이 등귀한 것을 말함이니 문장의 장려함을 칭송하는 데 쓰이는 말.
고사 : 晉 나라 좌사(左思)가 삼도의 賦를 지었을 때, 낙양 사람들이 다투어 그 책을 전사(傳寫)하였기 때문에 낙양의 종이값이 올라갔다.
65. 난형난제 難兄難弟 형이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우가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 어느 편이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가 곤란할 때 쓴다.
莫上莫下(막상막하) : 어느 것이 위고 아래인지 분간할 수 없다.
伯仲之勢(백중지세) : 우열을 분간할 수 없다.(伯仲之間)
互角之勢(호각지세) : 서로 조금도 낫고 못함이 없는 자세.
優劣難分(우열난분) : 뛰어나고 열등함을 분간할 수 없다.
大同小異(대동소이) : 거지반 같고 조금만 다름. 즉, 거의 같음.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 :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아서는 본질상 차이가 없음.
콩야 팥이야 한다.(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한다.)
막동이 씨름하듯.(童角抵戱)
두꺼비 씨름 누가 질지 누가 이길지.
고사 : 후한(後漢) 말의 학자 진식(陳寔)은 덕망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그의 아들 진기(陳紀), 진심(陳諶)과 더불어 세군자로 불리어졌다. 진기의 아들 진군(陳群)도 역시 뛰어난 수재로 재상의 자리에 올랐었다. 진군이 어렸을 때 어느 날 진심의 아들 진충(陳忠)과 놀다가「서로 자기 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논하였는데 서로 자기 아버지가 낫다고 하여 결말을 짓지 못하였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물으니,“형이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우가 낫다고 하기도 어렵구나.”라고 대답하였다.(各論其父功德하여 爭之不能決하여 咨于太丘하니 太丘曰 元方難爲兄하고 季方難爲弟니라.)」(世說新語)
66. 남가지몽 南柯之夢 남쪽 가지 밑에서 꾼 한 꿈. 일생과 부귀영화가 한날 꿈에 지나지 않는다.
蟻夢(의몽) : 개미의 꿈.
一場春夢(일장춘몽) : 한바탕의 봄 꿈.
邯鄲之夢(한단지몽) : 한단의 꿈.
浮生若夢(부생약몽) : 뜬 인생이 꿈과 같다. 인생이란 한갓 허무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은 풀 끝 이슬.
만사가 모두 꿈 같다.
인생은 뿌리 없는 평초(萍草)
☞明沙十里 매당花야 꽃 진다고 슬퍼 마라. 明年三月 도라오면 너는 다시 피려니와. 가련하다. 우리 인생 뿌리 없는 萍草라. 紅顔白髮이 절로 가 긴들 아니 늦거운가.(歌詞,勸酒歌)
67. 남귤북지 南橘北枳(橘 : 귤나무 귤,枳 :탱자 지)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옮기면 탱자로 변한다. 환경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된다.
68. 남남북녀 南男北女 우리나라는 남쪽엔 남자, 북쪽엔 여자가 더 잘난 사람이 많다.
69. 남부여대 男負女戴(負 : 짐질 부,戴 : 일 대) 남자는 짐을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집을 떠나 떠돌아 다니는 형상.
70. 남선북마 南船北馬 중국의 남쪽은 강이 많아 배를 타고 다니고, 북쪽은 들이 넓어 말을 타고 다닌다 함이니, 사방으로 바쁘게 돌아다닌다.
71. 낭중지추 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드러나게 된다. 또는 아무리 감추려 하나 숨겨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드러나 善惡을 가리게 된다.
錐囊(추낭). 추처낭중(錐處囊中)이 원어(原語)이다.
주머니 속에 들어간 송곳이라.
고사 : 趙나라의 평원군(平原君)은 많은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秦나라의 공격을 받아 수도 한단(邯鄲)이 포위되었다. 그래서 楚나라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식객 중 지용(智勇)을 겸비한 사람 20명을 뽑아 동행하고자 했지만 한 사람이 부족했다. 그 때 모수가 자천(毛遂自薦)하자,「평원군이“대저 현명한 선비가 세상을 대처함은 비유컨데 송곳이 주머니 속에 처하여 그 끝이 보이는 것과 같다. 지금 선생이 내 집에 들어와서 여기에서 3년이 되었다. 내가 들은바가 없으니 이것은 선생이 가진 재주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자 모수가“오늘 처음으로 주머니 속에 넣어 달라는 것입니다. 일찍 주머니 속에 넣어 주셨더리면 송곳자루까지 나와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平原君曰“夫賢士之處世也는 譬若錐之處囊中하여 其末立見이라. 今先生이 處勝之門下하여 三年於此矣라 勝 未有所聞하니 是先生無所有也라.”毛遂曰“臣乃今日請處囊中耳니이다. 使遂蚤得處囊中하니 乃穎脫而出하니 非特其末見而耳니다.”(史記,平原君傳)
** 譬(비유할 비) 蚤(일찍 조) 穎(고리, 이삭, 빼어날 영)
72. 낭중취물 囊中取物 주머니 속에 든 것을 꺼내 가지는 것과 같이 아주 손 쉽게 얻을 수 있다.
식은 죽 먹기.
누워 떡 먹기.
☞듣자오니 특재라 하는 자객이 있어 사람 죽임을 낭중취물같이 한다 하오니 천금을 주어 밤에 들어가 해하오면 상공이 알으시나 할 길 없사오리니 부인은 재삼 생각하소서…(洪吉童傳)
73. 내강외유 內剛外柔 겉으로 보기에는 유순하지만 속마음은 단단하고 굳셈.
外柔內剛(외유내강)
內柔外剛(내유외강)
74. 내우외환 內憂外患 나라 안에도 근심스런 문제가 있고 나라 밖으로부터도 외적이 쳐들어 오는 불안전한 시국.
75. 노마지지 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과 특기가 있음.
고사 :「관중과 습붕이 환공을 따라 고죽국을 칠 때 봄에 가서 겨울에 돌아오다가 미혹되어 길을 잃었다. 관중이 가로되“늙은 말의 지혜를 이용할 만하다”하고 곧 늙은 말을 풀어 그 말을 따랐다.(管中濕朋이 從於桓公하여 而伐孤竹할새 春往冬反이라가 迷惑失道하다. 管中曰 老馬之智를 可用也라하고 乃放老馬하여 而隨之하다.)」(韓非子, 說林上) 또한 산중을 진군하고 있을 때 물이 없어 갈증이 나자 습붕이“개미는 겨울이면 남쪽에 살고 여름이면 산의 북쪽에 사는 것이므로 개미집의 높이가 한 치라면 그 지하 여덟 자를 파면 물이 있다.”고 말하여 파보니 과연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미물도 뛰어난 장점이 있듯이 하찮은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뛰어난 점이 있어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여 할 일을 부여한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管(대통 관) 濕(진펄 습) 迷(어두울 미) 惑(미혹될 혹) 放(놓을 방)
76. 노당익장 老當益壯(益 : 더욱 익,壯 : 씩씩할 장)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지다. 그런 사람을 이른다.( 老益壯)
77. 노심초사 勞心焦思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생각을 너무 깊게 함. 애쓰면서 속을 태움.
78. 녹음방초 綠陰芳草(綠 : 푸를 록,芳 : 꽃다울 방) 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꽃다운 풀. 여름의 아름다운 경치.
79. 녹의홍상 綠衣紅裳(裳 : 치마 상) 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 젊은 여인의 고운 옷차림.
丹脣皓齒(단순호치) : 불은 입술과 흰 이. 미인의 얼굴.
雪膚花容(설부화용) : 흰 살결에 고운 얼굴.
柳尾蜂腰(유미봉요) : 버들같은 눈섭에 개미같은 허리.
80. 논공행상 論功行賞 공을 다 따져 각각 알맞은 상을 주는 일.
81. 누란지위 累卵之危 알을 쌓은 듯한 위태로움. 쌓아 놓은 알과 같이 매우 위태로운 형세.
危如累卵(위여누란). 累卵之勢(누란지세). 累碁(누기) : 바득 돌을 쌓아 올린 듯하다.
如履薄氷(여리박빙) : 엷은 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
百尺竿頭(백척간두) : 백 척이나 되는 장대 위에 매달려 있다.
風前燈火(풍전등화) : 바람 앞의 등불.
焦眉之急(초미지급) : 눈섶에 불이 붙음. 일각의 여유도 둘 사이없이 다급함.
강가에 나간 아이와 같다.
눈먼 말 타고 벼랑가기다.
봄 얼음 건너가는 것 같다.
고사 : 魏나라의 범수(范?)는 수가(須賈)의 식객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齊에 사신으로 가는 수가를 보필하고 돌아왔는데,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도망하다 장록(張祿)으로개명하고 秦나라에서 벼슬자리 얻을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마침 사신으로 위나라에 온 왕계(王稽)가 범수의 유능함을 알고 진으로 데려와 소왕에게 아뢰기를“장록은 출중한 사람입니다. 그가「진나라는 알을 쌓아둔 것처럼 위태로우므로 나를 쓰면 나라가 평안해질 것입니다.(秦王之國은 危於累卵이니 得臣則安하리라.)」하기에 데려 왔습니다.”하였다.(史記, 范傳)
82. 농가성진 弄假成眞 장난으로 한 것이 참으로 한 결과가 되었다.
假弄成眞(가농성진)
83. 농와지경 弄瓦之慶 딸을 낳은 기쁨.
고사 : 옛날 중국에서 딸을 낳으면 쓰는 벽돌(瓦)을 장난감으로 주었으므로 이름.(詩經에「乃生好載寢之地 載衣之? 載弄之瓦」)
84. 농장지희 弄璋之喜 아들을 낳은 기쁨.
고사 : 옛날 중국에서 아들을 낳으면 구슬(璋)의 장난감을 준 고사.(詩經에「乃生男子 載寢之狀 載衣之裳 載弄之璋」)
첫댓글 에고~~~ 데미안님 고생시키고...^^* 오늘부터 공부하려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공부 합니다.. 앞으로 6회까지 이어집니다.. 글씨 크기를 좀 정렬시켜야 되는데..방학이라지만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ㅎㅎ 밖에서 이제야 들어 와 뜨락 서재에 들렀습니다..건강하시지요?
앗... 찔려라.. 죄송 .. 뎀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