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터에 막 도착하신 선생님과 봉사자분들입니다~
오자마자 현미경 설치하고 주사기랑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습이예요~
전주 스누피동물병원원장님과 엔젤동물병원 원장님,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학생분 3명이 도움 주셨습니다~
왼쪽이 스누피 원장님, 오른쪽이 엔젤 원장님~
한 선생님은 저렇게 쭈그려앉아 애들 피를 뽑아주셨구요.
그렇게 피를 뽑아서 다른 봉사자분들께 넘기면 슬라이드에 피를 떨어뜨려 현미경 보시는 선생님께 전달~
이렇게 전달이 되면 선생님이 현미경으로 피를 살펴보시고 그 속에 있는 사상충을 보십니다.
그래서 있으면 있다, 없으면 통과~
사상충이 있다고 판정난 아가들은 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등에 바르는(약 이름을 모르겠네요. 옴, 그 외 피부병 예방, 치료제라고 하셨습니다. 피부에 흡수되는) 약을 처방하고 견사에 나누어 격리시켰구요.
사상충이 없다고 판정된 아가들은 예방주사와 약을 처방했습니다.
다른 학생봉사자분들은 한분은 피뽑는거 돕거나, 주사를 놔주는 등의 일들을 해주셨습니다.
봉사자분들과 선생님, 학생분들, 각자 일을 분담해서 그나마 일이 빨리 끝난 것 같습니다.
아침 11시 정도에 시작하여 오후 5시 넘어 끝이 났지만....
토요일날 본 어떤 아가입니다. 차에 정면으로 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허리뼈가 손상되어보였습니다.
토요일날에는 병원으로 옮기지 못했고,
일요일날 선생님들이 보시고 판단 후에 이 아가 한마리 안락사하였습니다.
안락사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아가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움직인다고 해서 몸 안에 병이 없다는 것은 아닐테니 그게 걱정입니다.
선생님이 애들 피부 상태를 보시고 많이 심하다고, 고칠거라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다고 하시네요.
28일 일요일날 한 검사는 심장사상충 검사였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이 날 한 현미경 검사로는 사상충이 검사될 확률이 10%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어제 검사로는 통과되었지만 더 감염되어 있는 아이들이 있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걱정하고 있던 장염검사는 현미경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비용, 체계적인 계획 등의 문제가 걸려 해결을 보지는 못했지만 말쑥엄마님 글 보니까 매주 와서 보시기로 하셨다니 앞으로 잘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격리와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따른 치료라고 보여지네요.
우리가 아이들 피부 좋아지라고 뿌리던 핑크 스프레이와, 약욕샴푸는 나쁜 건 아니지만 지금 사랑터 아이들 피부상태(옴, 개선충, 진드기가 복합적으로 있는)에는 맞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지금 애들의 상태에 맞는 약을 처방 받아서 그대로 따라야할 것 같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몰랐으니까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따라야하겠지요~
그리고 스누피와 엔젤동물병원이 사랑터와 연계해서 도와준다고 하셨습니다.
가격은 30% 정도 내려 받는다구요~
너무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더 길게 써야하는데 정신이 혼미해서 ㅎㅎㅎ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제가 아는 것도 더이상 없구요~
더 묻고 싶은 것이나, 의아한 점 리플 달아주세요~~
애들 사진은 다시 올릴게요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GOOD~!!
정정합니다. "현미경으로 사상충 검사될 확률이 10%" 가 아니라 사상충 없는 아이들중에 10%로 정도는 + 알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뚜띄님 그럼 아는데로라도 빨리빨리 올려 주세요.. 리플만 다시지 마시구... 아시는 데로라도 ... 대충이라도 올려 주세요
29일날 올렸는데...
수고하셨어요 화우님 ^ㅡ^
회원님들 못지않게 아이들 너무좋아합니다.그런데 저 개인적인 생각 잠시 올리겠네요.정말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입장에서 생각하는 겁니다.아픈부위가 정말정말심하여 살아숨쉬는것을 더 고통스러워한다면 편안하게 갈 수있게 도와주는 것또한 그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는거라 생각합니다.아프고 너무고통스러운데 보살핌의 손길은 드물고 의사전달할 방법이 없으니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냥그대로 방치되어 있을수밖에 없다면 편안함을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안락사를 생각하면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 필요한 아이입장에서는 그것또한 사랑이지 않을까 합니다.감정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