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삼십일. 지견불생분
수보리야 약인이 언하되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하면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시인이 해아소설의부아 불야이니다.
세존이시여 시인은 불해여래소설의니 하이고오 세존이 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요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니이다 수보리야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는 어일체법에 응여시지하며 여시견하며 여시신해하여 불생법상이니 수보리야 소언법상자는 여래설즉비법상이요 시명법상이니라.
제 21. 지견을 내지 말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을 말했다'한다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내가 말한 진리를 바로 아는 것이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왜그러냐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은 곧 (나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남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오래 산다는 지견)이 아닌 까닭이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온갖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와 같이 깨달아서 진리라는 생각을 내지 말 것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라는 생각)도 여래가 곧 (진리라는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진리라는 생각)이라고 말하였을 따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