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아이디어에
서스펜스와 감동, 인간미를 담아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언브레이커블>의 후반 작업을 하고 있을 무렵
새 영화 <싸인>의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다재다능한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샤말란 감독은 그 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치밀하게 다듬고 수정했다. 감독의 말을 들어보자. "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각본으로 완성시키기 전에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다. 나의 아이디어 구상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즉, '나의 아이디어에 특별한 의미, 세스펜스, 감동, 인간미가 담겨있는가?'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마치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보편적인 아이디어라야만 된다. 즉, 인도 사람이든, 일본인이든, 아니면 필라델피아 사람이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야 된다는 뜻이다. "
샤말란 감독의 다른 대표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싸인>도 초자연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싸인>의 스토리는 그런 초자연적 요소들로 인하여 감정의
고통을 겪는 평범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감독의 말을 들어보자. " 초자연적 소재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위한 일종의 메타포(은유)이다.
이들 초자연적 소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들의 존재의 의미를 자문하게 하는 장치이자,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하지 못하고
아껴두었던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장치로써 기능한다.
아울러 이들 소재는 나의 영화에 관하여 어떤 점들이 사실이며 진실인지를
말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싸인>은 스릴러 요소와 따뜻한 가족 드라마의 요소를 갖고 있는데, 영화의 도입부는 가족 중 한 사람을 잃고 고통과 상처를 입은 어느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샘 머서의 설명을 들어보자. "그 후 이들 가족은 그들이 평생 꿈조차 꾸어보지 못한 충격적인 체험을 하게 되며, 그 결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고 평가하게 된다. 그래함 가족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들의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이며, 자신의 가족과 가정을 지켜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싸인>은 SF 스릴러 영화인 동시에
인간 이외의 존재에 관해 진지하게 묻는 드라마이다!
영화감독 샤말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영화의 소재가 매우 신비롭고 특별할지라도 자신이 만든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마치 진짜처럼, 사실처럼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프랭크 마샬의 설명이다. "샤말란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그의 영화의 주제들이 극과 극을 달린다는 점이다. <식스 센스>의 경우 관객들은 맨 처음 유령 영화를 보고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두 번째 볼 때는 그게 러브 스토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싸인>은 SF 스릴러 영화인 동시에 인간 이외의 존재에 관하여 진지하게 묻는 드라마이다. 관객들은 <싸인>에서 인간의 감정들이 초자연적 사건에 의하여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보게 된다."
다음은 샤말란 감독의 말이다. " 나는 누군가가 만약 상상하기 힘든 기묘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그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즉, '이런 일이 진짜로 일어난다면?' 혹은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느낄까?' 등을 그려보고 싶었으며, 무엇보다도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설정이 사실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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