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하눅빌에서 방콕까지 버스로 18시간을 이동한후,
방콕에서 이틀을 쉬고, 다시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페낭까지 기차로 22시간 거리입니다,
말레이시아로 가는 기차는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하는 기차 한대입니다,
한시간전에 도착했더니 기차가 목욕중이네요,,
이렇게 보이지않는 수고로움이 있어서 내가 사는 모든것이 유지되는 것이지요,,,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내가 받은 도움들을 지구별을 떠나기전에 모두 갚기를 바라며~~
좌석을 침대로 만들어 자고, 아직 다 일어나지도 않은 시간에(아침 7시 26분)
멈춰선 기차역에서 여자들이 통닭튀김을 팔러 왔습니다,
"난 채식주의자니까, 채식으로된 밥오면 사 먹어야지~~"
그러나 이 통닭 아줌마가 지나간후로 아무 장사도 오지 않았고,
기차에서 파는 아침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도착할때까지 물만~~~
"채식주의자 쫄쫄 굶다~~~"
거봐,,,~~주의자라는건 자유스움이 아냐,,,
그것도 걸림일뿐이지,,,
진정한 자유로움은 오는 인연을 그대로 다 받아 들이는 것,,,
오전 8시 30분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태국 출국 수속하고, 말레이시아 입국 수속하고,,,,
비자 면제 국가가 많아서 아주 좋습니다,
중국 55달러, 캄보디아 20달러,,,
비자피 주고 들어갔는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월 무비자,,
라오스, 베트남 15일 무비자,,,
게다가 나갔다가 다시 즐어오면 처음부터 다시,,,
우리 국력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익숙하게 수속하고그냥 넘어 갑니다,
페낭의 입구인 버터워스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배를 타고 페낭으로 들어갑니다,
멀리 페낭대교가 보입니다,
20여년전에 우리나라에서 건설한 다리입니다,
그런데 버스로 안넘고 전부 배로 다니네요,,,
기차에서 만난 일본 여학생들입니다,
오카 쇼코와 쿠도이 쇼코,,,둘이 이름이 같네요,,,
함께 배타고 페낭으로 갑니다,
내 영어 실력보다는 아주 조금 더 나은 영어 실력을 가진 두 여학생과 기차에서 사전 찾아가며 열심히 대화,,
왜냐하면 기차에서는 가진것이 시간뿐이므로,,,
일주일 호텔펙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왔다는 이 여학생들은
함께 배를타고 페낭에 가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비행기로 쿠알라룸프르로 가서 하루자고 귀국합니다,
같은 호텔에 가자는데,,,윽, 호텍팩의 비싼 호텔에 난, 안가~~
그래서 최초로 말 안통하는 외국인과 동행해볼 기회를 놓쳤습니다,
버터워스에서 페낭은 눈으로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배로 건너는데 1.2링깃(500원 정도), 15분 걸리네요,,
배가 쉴새없이 왕복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탔습니다,
일본 여학생들과 헤어져 북부해변으로 갔습니다,
방을 구하러 헥헥대고 다니다가 발견한 깃발들~~~
이제 여행이 9개월을 넘어 10개월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것,,
낯선 도시에 막 도착했을때의 막막함,,,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
어디가서 싸고 인터넷도 잘되고 괜찮아 보이는 방을 구할까~~
일단 방을 구하고 베낭을 내려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데,,,
해변에서 방은 못 구했습니다,
리조트와 호텔들밖에 없는데, 리조트가보면 보통 500링깃(20만원) 이상,,
아주 허름한 이름만 호텔도 120링깃(5만원)이상,,,
한시간을 걸어서 딱 한군데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했는데,
30링깃(10달러, 12,000원), 주인여자는 페낭해변에서 가장 싼 방이라는데,
가격은 괜찮아 보이지만,
한평도 안되는 화장실도 없는 방에 판자집,,,
게다가 지은지 100년도 넘어보여서,,판자가 거의 다 너덜너덜 벗겨진 집,,,
포기하고 페낭시내로 돌아왔습니다,
페낭 시내도 만만치 않지만,
해변에서 공부를 많이하고와서 쉽게 체념하고 방을 얻었습니다,
해변보다 월등히 싸니까~~
밤이 되면서 페낭시내 곳곳에서 발견되는 모습입니다,
사진 찍는 순간 오토바이가 지나갔는데, 오토바이가 이렇게 나오네요,,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모스크입니다,
그래,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지,,,
믈라카 왕국부터 이슬람 국가로 시작해서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전에 갔던 수도 쿠알라룸프르나 믈라카는 인구의 70%가 중국인들이라,
이슬람보다는 불교 색체거 짙었지만,
이곳 페낭은 거의 이슬람이네요,,,
오늘은 금요일,
이슬람 예배를 보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스크로 들어갑니다,
방을 못구하고 돌아섰던 북부해변으로 갔습니다,
어제는 베낭메고 방구하러 다니느라 해변을 쳐다볼 틈도 없었지요,,
특별히 이뻐보이지는 않고, 평범한 해변 같은데요,,,
우리 제주도가 훨씬 예쁘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는 왜 이렇게 소문이 무성하게 낫지?
파도에 밑둥이 드러난 나무들,,,
그래도 굳건히 버티는 나무들,,,
바닷가를 따라서 도는 도로로 계속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바닷가의; 신상,,,
무슨 처녀 인형 같은데요??
혹시 처녀귀신???
우히히히,,,
너의 나체는 공개됐다,,,
아주 좋다고 소문난 곳인데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바닷가를 걷다가 발견한 모스크,,,
이곳도 막 예배가 끝났네요,,,
사람들이 쏱아져 나옵니다,
예배를 마친 사람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네요,,,
기왕 폼 잡았으니까 나도 한장 찍고~~
다음에는 나도 같이 찍게 되었는데,,,
바다는 어디로 간가야,,,같은 자리인데,,,
무슬림과의 최초의 만남,,,
페낭은 이렇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새로운 건물들이 고층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시가지에 가면 영국 신민시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가게입니다,
이곳 건물의 특징은 앞면의 폭이 매우 좁고 내부의 길이가 긴
이층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국이 가게 폭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서 폭이 좁은 가게들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모두 영업중인 가게들입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무슬림들이 가게를 안열어서 한산합니다,
페인트만 좀 칠해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위와 대동소이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아주 오래된 모습을 볼수있게 됩니다,
내일은 페낭이 한눈에 보인다는 페낭힐에 올라갑니다,
첫댓글 기차에서 배 많이 고프셨겠네요.
고기 먹고 싶은 욕구를 이겨내시는 용기있는 선등님!!!
새로운 풍경 잘 보았네요~~~
괜찮았어요,,배에 비축된 식량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 하던데요,,,ㅎㅎㅎ
세계적인 휴양도시...페낭에서 즐거운 여행하시길...^^
감사,, 아오자이는 잘 맞춰가며 입으시는지?
팔뚝살이 해결 잘 안됨...ㅠㅠ...
여행의 참맛을 만끽하려면 굶어도 보아야.....ㅎㅎㅎ
어째 동남아 해변은 모두 그기서 그기인것 같으죠. 그래도 열심히 구경 잘하시고 사람많이 만나고,,,,,재미있는 얘기도 엮으시길.....^^*
페낭은 너무 유명한데 비해,,해변이 너무 없는것같아요,,사람을 못 만나니 별로 할말이 없네요,,,
잘 도착하셨군요. 말레이 물가가 장난 아닌 듯하네요? 건물 높이하고 정비례 관계인가요?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묘미, 였보는 것도 묘미네요! 마음도, 몸도 강건하시길...._()_
페낭이 유독 심한편인것 같네요,,,해변도 별로 못 찾겠고,,,그래서 오늘 쿠알라룸프르로 옮겼답니다,
페낭이 물가가 비싸군요^^
방값이 정말 비싸네요,,,
유명 관광지도 볼것이 많겠지만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말레이 시골의 인간냄새가 푹푹 풍기는
그런 시골도 방문하시면 멋진 여행이 되시 않을까요?
대도시의 풍광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시골여행도 함 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기회가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그러나 시골의 인간 냄새가 푹푹 풍기는 곳은 말도 한마디도 안 통하는 곳이랍니다, 안전에 대한 보장도 전혀 안되고요,,아직 그정도 내공이 안되네요~~만일 안전이 보장되는 곳이 있다면 한달정도라도 머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그러나 그것은 아직은 요원한 희망사항이지요,,그래서 하는것이 기껏 비싼 돈줘가며 거의 세트화된 곳으로 트레킹가서 흉내만 내보는 것이지요,,
어머니랑 여행기 잘 보고있습니다~~따끈따끈한 사진 많이 올려주셔서 현지에 있는것처럼 생생한 느낌까지 받게 되네요~~^^
재미있게 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