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을 주로 기지촌인 창동.의정부.파주에서 지냈지요
"핼로 찡검 원 기브미"를 어린나이에 그 뜻도 모르고 군용차 타고가는 미군들에게 뛰어 가면서
손을 내밀면 마시던 콜라 삐루를 던져 주면 도랑에 쳐 박힌 밍밍한 콜라를 입에 털어마시던 시절..
훈련나간 스케줄을 상세히 알고 지내던 친구 하나는 학교 끝내고 수락산 미군훈련장가서
뜨거운 탄피를 모자로 미군 부사수 처럼 받아가지고 고물상에 팔아 학용품과 군것질을 하던 그때.
미군부대 에서 병사들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도라무깡"에다 털어 잔반 처리 후 영외로 나가면
미군부대 쓰레기 처리하는 용역단체에서 "도라무깡" 잔반을 쏟아서 선별분리하지요.
쏘세지.베인콘 닭고기.소고기패트.등 먹고남은 육류들을 당시 의정부 부대찌게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사가서 끓여주는 바로오늘 날 "도라무깡" 에서 나온 부대찌개 이지요
밥맛이 없었는지 미군병사 들이 입에 안된 육류와 각종 음식물은 바로 "도라무깡"에서 건져서 끓여 팔던 것이
그 당시 꿀꿀이죽 이라고 팔기도 했지요.
사실 미군들이 "도라무깡"에다 버릴때는 주변 주민들이 미군들에게 돼지용 먹이로 준다고해서 반출한건데..
오늘날 부대찌게로 변신 한것입니다.
지금도 파주 문산에가면 60년대 부터 유명한 부대찌개 가곤하지요
첫댓글 의정부 부대찌대 골목에서 먹어 보니 맛 끝내주더군요.
아
도라무깡이 거기에서 나온말이군요...


중장비일체, 중구난방...제가 선생님께 배우는게 많습니다..
부대찌개에 아픈 역사는 있지만 요즘 부대찌개맛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