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금부터 기범이가 폭탄테러 현장범으로 잡힌 아주~~~~~황당한 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3일 평소 술을 좋아하던 기범이가 전날의 폭주로 술잔을 피하며 오전을 무사히 보내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술잔을 돌리며 지나가는 아가씨들의 오토바이만 세워가며 가진 장난을치며 놀던중…… 어느덧 깜깜한 저녁(7시경) 더이상 지나가는 오토바이의 성별이 구분이 않 되더군여… 그래서 친구들과 술집으로 이동…..
제가 젤 좋아하는 현지인 친구 <뚜, 쪼이 (여자아님)> 2명과 나 그리고 술집사장….. 간단히 맥주와 안주를 시켜놓고 노래를 부르며 아주 평온한 하루를 마무리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쪼이라는 친구가 집에 좀 잠시 갔다오겠다고 하길래 혹시나 걱정되서 밖으로 잠시나가서 “야 너 운전 할 수 있냐?” 쪼이왈 “ 응” 그렇게 말을 끝내고 쪼이가 시동을 걸고 막 떠나고 나와 뚜가 막 술집으로 들어가려고하는 순간 약 10m 측면에서 꽝~~~(소리는 굉장했음..) 우리는 멍하니 보고있는데 어딘선가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구경꾼들도 늘어났다.
( 젠장 먼놈에 경찰들이 폭탄 터질줄 알고있었나 열라 빨리 나타났음)
우리는 별 상관없는 일 같아서 술집으로 들어가 술을 더 마셨습니다. 한 2병정도 더 마시고 집으로 가기위해 밖으로 나가서 오토바이에 케를 꽃으려는 순간 경찰들이 뚜를 둘러싸고 먼야기를 중얼중얼 그러더니 뚜가 화를내며 언성을 높이더군여… 그래서 제가가서 일단 중단을 시키고 경찰에게 미안하다 조금 친구가 조금 취해서 그런거 같다라고했더니 경찰왈 “아는사이다 괜찮다” ( 난 이때까지만해도 우리가 용의자선에 올라있다는걸 몰랐음) 그래서 내 오토바이에 앉는순간 경찰들이 내 팔을 꺽고 수갑을….. 어라 열라 열이 받더군여 그래서 몸부림을 쳤더니 여기저기서 날라드는 손, 주먹 발은 없었던거 같음…
결국 강제진압당해서 포터 뒤에 엎드린상태로 다리와 등을 밟힌상태로 어디론가 끌려갔다.
(가는도중 제 핸드폰이 울림… 경찰이가져감)
도착해서 경찰이 간단한 조사를 하려고 하더라고염… 그래서 내 전화기 내놔라 대사관에 전화하겠다…..(머 제가 쌈박질해서 잠힌거면 혼자 쉬쉬하고 넘어가고 싶었겠지만 이건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폭탄테러…..) 결촬들왈 “ 니 전화기 어디있는지 몰라… 못 봤다” 거짓말을 하더군여…… 암튼 전화기로 말 싸움을 하고있는데… 나보고 꿇어 앉으라는 거에염…. 나~참 도저히 꿇어앉기가 싫어지더군여 그래서 못 하겠다 그랬죠… 그랬더니 손을 들어올려 때릴려는 폼을 잡더라고염 그래서 때릴꺼냐? 때려라 에궁 말끝나자마자 때리더군여…
흥분이 가라않지않아 수갑을 찬채로 담배를 피려니 답답하더라고여… 손이 뒤로 묶여있었거든여…. 그래서 앉아서 다리 한짝씩 빼서 수갑찬손을 앞으로 돌렸죠…제가 그전에 하두 대사관에 전화한다고 협박?을 해서 그런지 경찰들이 보고도 가만히 있더라구염…
암튼…. 잠시뒤 경찰왈 “들여보내” 아 이제 좀 쉴수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라 왠 철문
결국 들어간곳이 깜방…으~~악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최신치설의 호텔같은 깜방이 아님니다.)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악취가…. 그안에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죄수들이 새로들어온 신참을 구경할려고 창살에 덕지덕지 붙어있더군여…
방문을 여는순간 악취와 내가 왜 들어가야하나라는 억울함 때문에 들어가기가 싫더라구염
그래서 나갈려고하는데 먼저있던 고참 죄수들이 내몸 사지를 잡더군여….. 얼마다 황당하고 무섭던지…. 혹시 이넘들이 씨꼰(라오말입니다)을 하려고하는건아닌지 암튼 철창이 닫히고 죄수들과 눈싸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했죠 “ 니들 아까 나 왜 잡았어 내가 그렇게 맛있어보이냐?” 순간 방안이 웃음바다…. 내가 도망갈까봐 잡은거라고 하더군여..
그렇게 깜방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잡혀들어왔냐 여자히롱하다들어왔냐 쌈질했냐 물어보더군여 그래서 폭탄터트렸다 그랬죠..ㅋㅋ
자 그럼여기서 잠깐 감방에 대해 잠시 설명을….. 우선
복도에 하루종일 꺼지지않는 형광등이 불빛을 밝히고있고어 낮이고 밤이고 창살을 통해 불빛이 들어오며 방 크기는 5m 8m 정도 되는 그키 창문은 없으며 주먹만한 구멍이 화장실 위쪽에 두개있으며 볼일보는 곳은 문은 따로 없으며 허리정도의 벽이 있고 (볼일볼때… 얼굴이 다보임) 휴지는 따로 없는거 같고 세면대 몰론없음 침대?- 나무로 대충…. 나무로된 발목을 고정시키는 것이 있음… 아~ 선풍기 없습니다. 열라 더움…(담에 들어가실분은 은밀한곳에 휴대용선풍기를…..)
암튼 감방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시계가 없어 무지 답답하더군여… 빨리 나가고 싶은데… 오직 이 생각뿐….. 평소에는 오전 9~ 10시까지 잘자는 놈이 왜 그날따라 그리 일찍일어났는지 누웠다가 앉았다가를 무지 반복했음..
아침이되니 문이 열리더군여 방문아님 복도끝에 있는 세상이랑 연결된 문….
왠놈이 청소를하고 각방에서 돈을 걷어가더라구염…
우리방 아들이 –“머 먹을꺼냐?” “시원한 물” “돈줘라” “얼마” “만낍”
만낍으로 지들 아침두 시키더군여
암튼 전 먹는거 구경하면서 빨리 누군가가 날 불러주길 바라며 창살밖만 처다보고 있었담니다.
아~힘들다 넘 마니 중얼중얼거렸네….. 암튼 그날 오전 3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체육사무소 대장의 덕분으로 풀려났습니다. 아무죄없이 아직까지 그 더러운 감방에 갇혀있는 제 현지인 친구들을 생각하며………………….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라오스의 멍청한 경찰들을 생각하며 이만.
추신- 어떤 멍청이가 폭탄을 설치하고 5m도 떨어지지않은 술집에서 폭탄이 떠지기를 바라며 술을 먹고있을지…..
아마도 위력이 강한 폭탄이였다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상각하며
결국 제 핸드폰은 경찰들 손에서 나왔음…..
테러집단 우두머리 장 기범
첫댓글 걔네들 가만 놔뒀나여...?
열받네..그려...
장하다. ㄹ국의 ㅈ단원!! 지금쯤 다른 친구들은 나왔는지 모르겠군. 건강하자!
소식 듣고도 연락을 못해 미안하이! 오래도록 라오스 잊지 말라 생긴일 같기도 하고. 그러기엔 너무 충격적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건강하고, 휴가 잘 다녀오소.
나도 같이 있었으면 좋은(?) 추억 하난 만들 뻔 했군....역시 기범이 넌 난 놈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