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아서 2개로 나눠 올립니다))
강동 텃밭을 버리고 구례로 도피 행각 중인 커플이 있어 추노하기 위해 김종철 밭장님, 노희선 교장쌤, 홍자매님들과 유지영씨와 저까지 하여 6명이서 고속도로를 달려 구례로 갔습니다.
도망 커플은, 우리가 가서 지적질을 할터이니 준비하라 미리 엄히 추궁한 탓에 알아서 자복하여 화엄사 앞으로 나왔습니다..
뭐 도착하자 마자 식당으로 가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저는 휴게소에서 이미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심지어 산채비빔밥 먹고 났더니 부페에서 4접시 이상 먹고 난 뒤 상태가 되었습니다..




모주가 마치 미숫가루물처럼 보이네요.. 막걸리를 끓여 알콜기가 없는 것 모주라고 하네요..

해물전과 감자전 모두 맛나네요.. 츄릅 -ㅠ-

이평식/정현선 커플의 집에 가기 전에 인근 쌍산재라는 한옥에 갑니다.. 전통한옥체험 지원제도가 있어서 개보수 지원비 받아 고치고, 후에는 숙박비도 받는데요.. 농촌에는 눈먼 돈이 아주 쉽게 돌아다니는 것 같네요..





개보수 하면서 벽에 기와를 끼어넣어 재미난 문양을 만들었네요..









장독대가 있는데 금줄을 달아 놓았네요.. 다소 형식적인 느낌이 들긴 했지만..




쌍산재 입구의 우물인데, 다들 물이 달다 하였으나, 솔직한 유지영씨는 왜 다냐고 해서, 물이 달아 달다고 했는데, 왜 달다고 하면... 에헴..

대추나무라고 하는데요.. 흔히 보는 대추 종류는 아닌가 봅니다..

드디어 커플들의 안식처 침탈 성공!
발코니를 겸한 나무 데크에서 전망이 좋네요..


분리형 원룸형태 입니다.. 특히 거실/부엌이 넓어서 시원하니 좋습니다..


지적질 하러 텃밭에 나갔으나 현재 김장 배추, 무를 심기 위해 퇴비 뿌리고 뒤집고 정리한 상태 입니다.. 이랑이 배수 잘 되게 잘 파신 듯..

유지영씨는 생전 처음 봤다는 참개구리 입니다.. 백과사전에는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라고 하는군요..ㅋㅋ

박 종류인데.. 길쭉하니 뭘까요?

그래도 집들이라고 선물을 사왔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왔지만, 텃밭에 쓸 수 있게 씨앗을 나눠주자 최고의 선물이라 하셔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나눠 드린 씨앗은 오래오래 잘 키워서 상납.. 에헴..
이후 좀 쉬다가 화엄사에 놀러 갔습니다..


화엄사 올라가는 길에 있던 계곡은 정말 좋더군요.. 내년 여름 비 안 올 때 발 담그고 있으면 신선 놀음이 따로 없을 듯 싶네요..






당간지주 입니다.. 깃대 역할인 당간이 나무인줄 알았더니 찾아보니 보통은 철로 만든다고 하는군요.. 당간지주의 이끼 흔적을 보면 세월이 많이 느껴집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요))
첫댓글 기억이 새록새록 ㅎ~~~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ㅋ
우아앙!!!!!!! 9월엔 저도 꼭!!!! 오랜만에 보는 정현선님 너무 반갑습니다 ^___^ 얼른 뵙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