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와 함께 한 100차 순례길 이었습니다. 광주전남, 전북지역, 영광지역 시민단체, 이웃종교인, 전국에서 참여한 출재가교도님 300여명은 김혜봉 원불교 수위단회 상임중앙님의 인사말과 탈핵풍선 날려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22km의 순례길을 출발했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안홍철목사님, 천도교 한울연대 김용휘대표님, 광주전남 불교환경연대 행법스님과 예수살기 김희용목사님, 밀양대책위에서 달려오신 김준한 신부님이 순례 길목마다 기도와 염불로 간절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영광교당에서 열린 탈핵나눔제는 이하영 영광군농민회 부회장의 '한빛핵발전소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와 김준한신부의 '밀양할매들의 송전탑반대투쟁이야기', '성원기교수의 '탈핵 삼척주민투표 승리'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영산선학대학교 이응준교무님의 노래공양과 송상진교무님과 윤금희교수님, 영광여성의전화 회장단, 영광여성농민회원들로 구성된 탈핵시스터즈의 '탈핵군무'는 힘든 여정을 녹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무아행(종로교당)님의 노래로 마무리를 한 100차 탈핵순례단은 아래와 같이 생명평화탈핵선언으로 힘찬 101차를 다짐하였습니다. 빗길에 온몸으로, 그리고 간절한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 기운 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101차로 이어지는 기도와 걸음에도 함께해주시길 기원합니다.
<생명 평화 탈핵 선언>
첫 째. 정부는 영광한빛핵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원자로의 수명연장 기도를 포기하고, 수명 다한 고리 1호기· 월성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 둘 째. 핵발전소 비중을 줄이고, 태양과 바람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하라. 셋 째. 핵발전소가 있는 4개지역에 후쿠시마급 사고에 준하는 방재대책을 마련하라. 넷 째. 핵발전소 운영과 안전관리에 상시적인 주민참여를 보장하라. 다섯째. 핵폐기물 처리에 관한 최종결정에 지역주민의 거부권을 보장하라. 여섯째. 한수원은 돈으로 주민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2014년 10월 20일
100차 생명평화탈핵 순례단 일동
<100차 영광한빛핵발전소 순례단> 광주전남핵없는세상,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안홍철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김용휘대표(천도교한울연대), 행법스님(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김희용목사(광주전남예수살기), 김준한신부(송전탑반대밀양대책위원회), 김경태목사(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성원기교수(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강원대), 최병상회장(무안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홍양현대표(나주슬로푸드), 김혜봉상임중앙(원불교중앙총부수위단회), 김홍신교무(원불교중앙총부 교화훈련부장), 이순원교무(원불교중앙총부 공익복지부장), 오정도교무(원불교중앙총부 교육부장),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원불교대책위원회(영산성지사무소, 영산선학대학교, 영산성지고등학교, 성지송학중학교, 영광교구, 광주전남교구, 전북교구, 원불교환경연대), 부산울산원불교환경연대 회원 등 300여명
<순례지원> 최경수교무(문장교당), 천형구교무(홍농교당), 영광교구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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