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는 먹을 것이 널려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나물이며 약초가 바로 곁에 있다
요사이는 숲해설가 교육이며 약초연구회 민간요법강의 배울 기회가 많아서인지
숲속에 사는 우리들보다 나무나 약초를 더 잘아는 방문객들이 많다
어제는 충주대 평생교육원 약초강의실이 그대로 박달산 숲속으로 옮겨왔다
하던 일 다 집어던지고 따라나섰다
향신료로 쓰이는 녹두만한 천초나무 열매 하나로 입안이 시고 맵고 떫어
10여분에 걸쳐 계속 침이 입안에 고인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다
산초냐 초피냐 궁금증이 많았었는데 배우는 일은 한도 끝도 없다
집주변 밭에도 웬만한 서리에도 까딱없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곰보배추 질경이 민들레 고들빼기 쑥..
숲속 습지의 푸르른 머위가 인상적이다
자연을 아끼고 보살피며 눈여겨보면
그 안에 소중한 것-
곱고 아름답기도 하며 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제자리에 있다
우리가 사랑으로 다가가기만 한다면
그 안에서 절로 안식하게 됨이
마땅하지 않은가
첫댓글 천초는 껍질에 맛이 집중되 있어 외국선 껍질을 가루내어 향신료로 쓰이고 생선비린내 없애는데 좋습니다
우리가 초피 혹은 제피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 같네요. 올 가을에 따다가 갈아서 갈무려 놓았는데 우리집에서는 아주 귀하게 여기는 향신료랍니다. 그런데 제주도라 그런지 맛이 입에 딱 맞지 않아 좀 아쉽네요.
나중에 지원님한테 약초공부 해야 겠네요. 몇번이나 채팅신청 했는데... 바람만 맞았어요.ㅜㅜㅜㅜ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가요. 시골집에 가본지가 한달이 넘었어요. 방바닥이 곰팡이가 났지 싶어요. 온갖 벌레들이 우글거릴거예요.
난, 힘들여 배우지말고 지원님께 물어 봐야지.
예 호호아줌마 초피를 천초라고도 하는데 약명인가봐요 산초처럼 장아찌로 담는데 양이 적어 후식으로 한알씩 먹는답니다 솔숲님 제가 컴을 켜놓고다니는 습관땜에.. 솔숲님 시골집은 처분하셔야겠네요 우자님 지가 돌아서면 잊어버려서리,열개 배우면 두개쯤만 기억하네요...
지난주에 집이 들어 앉은자리 50평이 이제 제 소유가 되었어요. 올해가 지나면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