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발행인 통신” 이번 호에서는 중국 사역과 관련 있는 세 잡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세 잡지는 북한선교 전문지 월간지인 <북한개발소식>, 중국 삼자교회가 발행하는 <천풍>(天風), 그리고 이 <중국을 주께로>입니다.
<북한개발소식> 이야기: “있어주어서 고맙습니다.”
<북한개발소식>은 한국오픈도어 북한선교연구소가 발행하고 있는 A5용지 크기, 40쪽(표지 제외)의 잡지입니다.
2006년 5월에 「북한」이라는 제호의 격주간 소식지로 창간되었는데 24호 때부터 제호를 현재의 것으로 바꿨고 월간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북한개발소식>이 이번 6월에 통권 200호를 발간하면서 관련자 네 분을 초청해서 200호 발간 특집 좌담을 마련했습니다.
저도 초청을 받았는데 좌담을 시작하면서 “다른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이 잡지가 있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 끊이지 않고 꾸준히 발간해서 200호를 기록한 것을 축하드리며 감사를 드립니다. <북한개발소식>은 한국교회 북한선교의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내가 한 말은 <중국을 주께로>에도 그대로 해당된다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북한개발소식>은 중국사역과 관련 있는 특집도 여러 차례 마련했습니다.
재중탈북자선교(2012년 1월), 북중접경지역에서의 조선족교회의 역할(2020년 11월호),
중국정부의 종교정책과 중국가정교회(2022년 4월호) 등입니다.
특집은 아니지만 중국교회 이단 동방번개파(2019년 7월호) 라는 글이 실린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을 주께로>도 중국을 통한 북한선교 문제를 여러 번 다뤘지요.
북한선교와 중국 사역은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두 잡지의 협력과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을 주께로> 이야기: “변화 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중국을 주께로>는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선 ‘펩진’에서 ’웹진으로 바뀐 것이 큰 변화이지요.
‘펩진’은 제가 만든 말인데 ‘종이잡지’라는 뜻입니다.
‘페퍼’와 ‘매거진’을 합성한 말인데 아직 저 말고는 쓰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잡지라면 종이에 인쇄해서 발간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웹진의 세계가 더 확대되면 펩진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행 간격도 격월간에서 계간으로, 다시 격월간으로, 그리고 월간으로, 이렇게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발행지 이동도 여러 번 있었지요.
서울에서 안산으로, 안산에서 다시 서울로 옮겼다가 제주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발행인과 편집실무진도 변화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것을 돌아보며 수고한 분들, 그리고 수고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감사를 새롭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편집자문위원, 집필위원, 번역위원, 취재와 편집, 표지를 담당하여 수고하고 있는 일꾼들에 대해서도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결호 없이 꾸준히 발간되어 내년 6월에는 250호를 발간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을 주께로」가 있다는 것,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는 것, 중국사역 관련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중주> 가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풍」(天風) 이야기: “생명력이 넘치는 잡지를 만들어야 하겠다”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가 발행하고 있는 월간지입니다.
1945년에 창간되었는데 1966년에 정간되어 14년간 나오지 못하다가 1980년에 복간되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되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기독교 잡지라고 할 수 있는데 65쪽이며 23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모습으로 삼자교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일들을 폭 넓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풍」의 원본에 접근하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 해득할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중국교회 전문가인 문영걸 박사님(美道중국선교연구소 소장, 제주 반석감리교회 담임목사)이 월간 「기독교사상」에 종종 「천풍」을 잘 정리해서 소개해 주고 있어서그것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사상」4월호에는 지난 2021년 11월호와 12월호, 올해 1월호 「천풍」의 주요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천풍」은 작년 10월호에서 12월호까지 “토론코너”에서 “<종교학교 관리방법>에 대한 생각과 실천”를 상, 중, 하로 나누어서 다뤘습니다.
저는 “종교학교”라는 말을 보고 ‘아니 중국에도 미션스쿨이 있나?’ 하면서 살펴보았더니 신학교를 가리키는 말이더군요.
이렇게 연속으로 종교학교 문제를 다뤘다는 것은 이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씁니다.
1월호의 특집은 “기독교 중국화의 실천(1): 신학 사상의 중국화”인데 이 문제도 여러 차례 다뤄질 것 같습니다.
「천풍」의 권위와 영향력이 대단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잘 읽으면 읽을수록 “삼자교회의 대변지답다”라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그러면서 <중주>는 생명력이 더욱 넘치는 잡지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지난 5월호에는 4월 5일에 중어권한인선교사협의회(KMAC) 주관으로 열린 “2022 중어권 선교 On Sharing 시즌2(북미권 사역 나눔)”에서 발표된 양바울 목사님의 “북미 화인교회 목회사역: BLACAC(USA)와 WNLAC(Canada) 중심으로”를 기획기사로 실었는데 이번 호에는 같은 모임에서 발표된 앤드류 김 선교사의 “남반구 선교운동과 시대적 도전”을 실었습니다.
중국사역 동역자들의 시야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앤드류 김 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이 완화되어 교회들은 대면예배를 통해 활기를 되찾아가고 선교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대도시 봉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서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와 중국 사역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 위한 우리들의 기도가 더 뜨거워져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