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심리학과 합격수기 2'의 내용
1. 저의 모의고사 점수 변화 추이
2. 스터디카드(제가 사용한 방법들)
3. 추천도서(공부법 및 영어관련 책)
4. 미래일기 쓰기
5. 심리학 전공 준비
6. 면접 준비
7. 감사의 말
너무...... 길었죠?
이번에도 역시 제가 궁금했었던 것 위주로 쓸거 같아요.
1. 저의 모의고사 점수 변화 추이
보통 지금 나와같은 시기때 다른사람이 몇점 받았나 궁금하실 거에요.
6월 : 전체 평균 보다 + 1점인 점수 받음
7월 : 상위 30% 평균 보다 +1점인 점수 받음
8월 : 강남반 3등
(9월부터 종로+강남 전체 등수로 나옴)
9월 : 7등 / 11등
10월 : 4등 / 2등
11월 : 45등 / 26등 / 40등 / ??등
12월 : 9등? / 15등? / 10~25등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전의 목표가 '10월말 시험을 본고사 처럼 생각하고 1등하자'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10월달에 시험을 제일 잘봤어요.
문제는 그 다음 계획이 없었던거죠. 그래서 11월부터 정말 곤두박질 롤러코스터 탔습니다.
타 모의고사는 보통 1~7%대 였구요.(9월에 처음으로 타 모의고사 봤을때 김x은 3.6%, 강xx은 36%가 나왔었어요. 극과 극이었죠.)
2. 스터디카드(제가 사용한 방법들)
: 사실 스터디 카드를 눈으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영-영으로 쓰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쓰는거지?'라며 의문부호 수십개가
머리속에 맴돌았었거든요.
그래서 스터디카드도 역시 여러번 수정과 변경을 거쳐 저에게 알맞는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요.
저의 시행착오의 과정들을 보여드릴게요.
① 영-영(가장 추천하는 방법)
하지만, 저는 3개월도 못채우고 영-한으로 갈아탔는데요.
<앞 장>
7.11 (날짜)
truncate (외울 어휘)
○ We are faced with an attempt to truncate discussions.
(사전으로 검색한 예문은 파란색으로)
○ The top of a cone which has been truncated in a plane parallel to its base is a circle.
(교재에서 본 예문은 검정색으로)
syn> cut (가장 쉬운 동의어)
<뒷 장>
○ shorten by cutting off a part, end, or top
(영영사전에서 검색한 뜻, 또는 교재에서 소개한 뜻)
이런구조였어요. 제가 알기론 이게 보편적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인거는 확실한거 같구요.
② 영-영-한(주로 영어로 설명된 풀이가 한번에 딱 와닿지 않을때 빠른 이해를 위해 한글뜻을 추가했어요)
<앞 장>
6.12 (날짜)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외울 어휘)
(외울어휘는 플러스펜이나 모나미FX제타(볼펜인데 유성)를 사용)
His only two ~~ a hard place. (검정색이니깐 교재에서 본 예문)
(예문은 많이 빠르게 써야해서 필기감이 좋고 외울어휘보다는 얇은 0.3mm펜 사용)
<뒷 장>
without any good options. (교재에서 본 뜻)
(영어 뜻을 쓸 때는 손에잡고있던 아무 펜이나 사용)
저는 숙어같은 경우에는 영어풀이보다는 한글로 된 뜻이
더 각인이 잘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숙어도 영-영을 추천합니다.
③ 영-한(동의어의 위치때문에 실패한 방법)
<앞 장>
7.1 (날짜)
grim (외울 어휘)
syn> severe, stern, cruel, harsh (동의어)
○ She was ~ mouth.
○ Her ~ unpleasant. (예문)
동의어가 예문위에 있으면 또는 외울 어휘 바로 아래에 있으면!
동의어는 보통 아주 쉬운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울 어휘를 보고
뜻을 떠올리는게 아니라 동의어만 보고 뜻을 떠올리게 돼서
정작 외워야하는 어휘는 따로볼 경우 기억이 안나게 됨.
그래서 저는 동의어를 항상 맨 아래줄에 써놓고 가려놓고 봤었어요.
<뒷 장>
○ 엄한, 냉혹한
○ 굳센, 확고한 (한글로 막 썼습니다.)
④ 영-한(동의어 위주)
<앞 장>
6.5 (날짜)
presumably (외울 어휘)
syn>apparently, assumably~probably (동의어)
주로 동의어가 많은 단어 꾸러미들이 있어요.
그럴때는 이런 방법을 썻구요
여러번 보면서 외운거 동의어는 형광펜으로 쳐서
다음에 볼 때는 형광펜이 그어져 있지 않은 것 위주로 봤습니다.
<뒷 장>
아마도 (뜻)
⑤ 영-한(저에게 딱 맞는 방법)
<앞 장>
① 영-영(가장 추천하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뒷 장>
③, ④번과 같이 그냥 뒤에는 한글로 뜻을 적었어요.
저는 이게 저한테 가장 맞는방법이어서 이방법으로 고수했어요.
하지만 역시 영-영으로 하지못한 자신에대해 조금 실망해서
그 후로도 여러번 영-영에 도전했다가 그냥 계속 이방법 썻었어요.
그동안 쓴 건데 별로 많아 보이지 않네요 ^^
<우측에 나름 규칙성 있는 스터디 카드들>
제가 그동안 만들었던 어휘 스터디 카드 들이에요.
보이는 한 묶음은 보통 스터디 카드 2묶음을 합쳐서 만든거구요.
10개 챕터가 있어서 챕터별로 구분해서 만들었어요.
<좌측에 그냥 스터디 카드들>
문법A, B(중요도에 따라), 어휘(특이한 것들), 해석(교재에서 해석이 어려웠던 것들), 비슷한 어휘 모음, 1형식 자동사로 쓰일 때 뜻이 변하는 동사모음 등등 그룹별로 외워야하는 것들을 적어놨었어요.
아참 그냥 만들기만하면 저렇게 종이 뭉치밖에 안되요 꼭 다시보세요!
⑥ 문법 스터디 카드
저만의 문법 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꼭 외워야 할 것
자주 헷갈리는 것
정리해두면 깔끔한 것
위주로 만들었었어요.
저 한권이 다 인데요, 내용은 반권밖에 못채웠네요.
크기는 154mm×105mm(중) 이라고 써있어요.
역시 날짜를 쓰고, 이 내용이 교재 어느부분에 있었는지
챕터(CHP라고 썻어요)를 썻죠.
이부분은 보면
6/20 CHP4니깐 6월교재 4과에 보면 나오는 내용이었어요
문법 스터디 카드는 최대한 보기 편하게 적었어요.
어휘는 조금 막 휘갈겨 쓴 적이 많았지만,
문법은 악필임에도 천천히 알아보기 쉽게,
색깔도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이렇게 기초적인데도 저는 자주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누구에게나 쉬운거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어려운
부분이있는데요.
그런 부분은 남들 쉽다고 절대로 놓치고 지나치지 말구요
꼭 본인의 손으로 다시 정리해 보세요 그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아참 물론 다시보는게 정말 중요해요.
⑦ 틀 스터디 카드(모든 스터디 카드중에 제가 가장 아낀 거에요.)
틀? 스터디 카드?
조금 의아하실 거에요
이정남 선생님께 배우면
영어 지식 + 알파가 있는데요.
그 알파중에 제 생각에 아무래도 틀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스터디카드인 A5용지 카드에 썻어요.
오른쪽 위에는 날짜를 썻구요.
그날 배운 틀이라던지, 아니면 영어 공부에서 광범위한(?)
방법들을 적어 놨었어요.
이부분은 영어문제 풀이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구요.
이부분은 틀에 관한 것이죠.
(영어 내용도 조금 있긴 하네요.)
이 카드는 주말에 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내용을 노트에 다 받아적고
그 노트 중에서도 틀에 관련된 부분만 따로 모아서 만들었거든요.
항상 주말에 읽으며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았죠.
⑧ 스터디 노트(스터디 카드에 적자니, 한단어 한단어 너무 소모가 많이돼서 노트에 모아서 적었어요.)
음... 아마 11월쯤? 만들었을거에요.
보낸자 어휘책을 죽어라 봐도 안외워지는 애들이 있었어요.
그것만 모아서
<unit1> (해당 유닛)
1. allude to~ (vi) = refer, touch upon, suggest, hint
(순서) (외울 어휘) (품사구분) (동의어)
○ She sometimes ~ for her son's predicament.
(예문)
여러가지 색깔로 썼어요.
unit30 다합쳐서 절대로 안외어지는 어휘 30개 정도 나왔을거에요.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풀고 어휘 정리 할때는
스터디카드 만들기에 시간이 벅차서
그냥 영어단어-한글 1대1로 적어놨어요.
(가장 비추천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저는 그냥...... 사용했었어요.
열심히 안만들어서인지 아니면 단어가 눈에 익지
않아서 인지 이 노트는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이 방법은 초반에는 사용하시지 않는게 좋아요.
모르는 단어는 다썻었거든요.
이렇게 하니깐 어휘가 너무 많이 쌓이더라구요.
⑨ 그 외 스터디 카드 만드는 방법
저는 사용하지 않은 방법인데요. 좀 좋은거 같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쓴 것이 없어서 사진은 없네요.)
아까 위에있던 '⑥ 문법 스터디 카드'정도의 크기에 정리한것인데요.
'외울어휘 : 동의어'를 한줄 한줄 좌르르륵 쓰는거에요.
또는
'외울어휘 : 영어 뜻', '외울어휘 : 예문'을 한줄 한줄 쓰는 건데요.
좋은점은 한장에 여러개의 단어가 있어서 보기 편한 것이구요.
단점은 나~~~중에 모르는 단어만 골라낼때 조금 힘들다는 것 정도겠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스터디 카드를 만들면 90점. 다 만들고 다음번에 안 보면 곱하기 0. 즉, 만들고 안보면 0점이죠.
다 만들고 다음번에 한 번 훑어보면 +1점. 즉, 만들고 한 번 훑으면 91점이 되는거죠.
그래서 10번만 훑어보면 100점이 된다~ 라고 생각하고 10번볼 생각으로 봤었어요.
2. 방에 붙여놓은 다짐하는 글
사실...... 가장 올리기 꺼려지는 부분인데요.(그래도 올려볼게요.)
저의 목표를 눈에서 떼지 않기 위해 방 벽이며 창문이며 막 덕지덕지 붙여 놨던게 있어요.
확실히 눈으로 확인하니깐 목표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
(사실 방 벽에 붙이는거는 예전부터 목표가 있을 때 마다 했었던 의식(?)이에요 ^^;;;;;)
제 방의 문이에요.
2007~8년에 학교 다닐때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 3분께 감사의 메일 또는 질문 메일을
보냈었는데. 답장이 모두 왔었어요.
저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편입 준비하면서 다시 그 답장메일을 프린트해서
붙여놨었어요. 용기를 위해서요.
그 밑에는 잠이 많은 제가 깨우칠 좋은 글을 붙여놨구요.
뭐냐구요? 아래에 있어요.
일찍이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일생의 계획은 젊은 시절에 달려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지금 다시 쓰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런 사람도 있을 수도 있어요.
'기껏 편입하면서 무슨 수석합격이 있고 저렇게 거창하게 하냐 참나.'
하지만, 저의 2010년 삶의 목표였기에 부끄럽지 않게 올립니다.
단 한분이라도 보시고 자극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아! 그리고 다음주에는 다 걷어내고 장학금 및 심리학과 관련해서
새로운 목표로 도배를 할 생각입니다. ^^;;;;;;;;;;;;;
왼쪽 부분은 정말 더 웃길수도 있는데요.
'그랜드 슬램'은 레슬링, 테니스, 골프, 수영 등등 정말 대단한 스포츠에서
4개의 경기를 석권하면 사용하는 단어이죠 ^^;;(맞죠?)
저도 도전정신을 이어 받고자 정말정말 거창하게 그랜드 슬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지금 봐도 가슴 설레이네요.
항상 꿈꿨었거든요. 꼭... 4군데 모두 합격하리라.
그리고 결국 4군데 모두 합격했구요 ^^
포스트잇 아래에 책상이있어서 매일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창문에도 보드 마카로 매일 글을 쓰고 지우고
마음에 들면 몇개월 동안 방치해두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역시 여기에도 '나는 항상 시작이다.'라고 써있네요.
3. 추천도서(공부법 및 영어관련 책)
① 학원교재 ★★★★★
당연히 기본은 이정남 선생님 교재구요 ^^
(본교재, 보낸자, 프래이즈북, 업그레이드 보낸자 등등!)
마무리도 학원교재로 했었어요.
그 외의 것을 추천해 볼게요.
다른 분이 추천했는데 저한테 안맞은 경우도있었구요, 거의 아무도 안본(?)책도 있을거에요.
②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고승덕 저 ★★★★☆ (고시쪽에 치중되어 있지만,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요.)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고승덕이라는 분이 어떻게 공부하였으며, 그것에 저를 비교해보니
저는 그냥 핑핑 놀았던거였었죠^^;;
이책은 총 3번째 구매한거였어요. 한 번 읽고 사촌동생들이 집에 놀러오면 꼭 보라고 줬었거든요.
③ 불합격을 피하는 법 -최규호 저 ★★★★★
편입 외에도 무슨 공부를 하든지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생활방식 및 공부법에 관한 것이에요.
(물론 저는 저자와 일면식도 없습니다. ㅠㅠ)
이 책도 3번째 책이네요.
(첫번째는 2007년도에 봤는데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2번째랑 3번째는 사서 봤어요)
④ 그xx헌x ★★★☆
선생님께 배우면 뭐 꼭 살필요는 없어요.
이책을 욕하는 사람도 있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긴한데요. 저는 봤었어요.
분철해서 한 챕터씩 들고다니면서 봤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항상 궁금해해서 타 학원 학생들이 뭘 보나 모의고사 보러 갈때
좀 둘러 봤거든요.
어휘책도 각양각색이고 독해책도 어려운 것들로 다양하고, 그 기세에 눌려서 스터디하면서 물어봤었어요.
"왜 다른 단어책 안봐?"
"학원 교재로도 충분해"라는 대답을 들었었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같은 경우에는
어휘는 학원교재만 봤죠(아참, 보x바xx의 표제어만 1번 봤었어요. 그리고는 그냥 다시 학원교재로 돌아왔었죠.)
문법은 학원교재를 기본서로 하고 위의 책을 참고했어요.
논리는 단연! 학원교재가 우수합니다.
독해는 다른 책을 좀 봤었어요. 끝까지 다 푼 책은 딱 1권있었어요. 나머지는 1/10도 거의 안풀었었거든요...
그냥 다른 학원애들이 사니깐 저도 따라사긴 했는데, 학원교재랑 스터디 하기에도 저는 벅차더라구요.
저는 책을 산 이유가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였던거 같아요.
다른 애들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없으면 불안한? 마음이랄까요.
그런 불안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사보시는 거라면 괜찮구요.
그리고 하루 날잡아서 서점가서 쭉 훑어 보세요.
저는 공부 안될때 한달에 한번씩 서점에가서 제 실력에 맞는 책을 찾아봤거든요.
항상 서점에서만 읽고 그냥 나왔었던 적이 많았지만, 도움은 됐어요 ^^
4. 미래일기 쓰기
: 개그우먼 조혜련씨의 책에서 봤는데요. 그분께서 TV에서 나와서도 말씀하시기도 했구요.
미래일기를 쓰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죠.
노트의 윗부분에는 해당 일의 일기를 쓰고. 그 아래에는 크게 선을 그어놓고 미래일기를 썼어요.
아참, 여기서 미래 일기란? 그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과거형'으로 일기를 쓰는거에요. 미래시점에!
예)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오후 12시 54분
아 오늘은 그동안 쓰고 싶었던 수기를 다 썼다. 다른 분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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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8일 월요일 오전 9시 35분
와!!!! 기다리던 1학기 성적이 드디어 떴다. 3.9점으로 장학금수혜 학생 목록에 내이름이 있다!!!!!!
라는 식으로 쓰는 건데요. 저는 회사다니면서부터 썼었거든요.(공부하면서는 일주일에 한번도 잘 못썻지만요.)
회사에서 프로젝트 맡은 당일 '최종 제출일'을 기준으로 미래일기를 썻는데 하루 앞당겨서 최종제출을 했고
미래일기 내용에 맞게 프로젝트에 대해서 칭찬을 받았었구요.
이번에 편입준비 할때도 합격수기를 이렇게 쓰는 미래일기를 썼었어요. ^^ 그런데 결국쓰게 됐네요~!
(면접본것, 영어시험본것, 스터디에 합격한것 등등 꼭 이루고 싶었던 모든것을 미래일기에 썼었어요.)
5. 심리학 전공 준비
막막했습니다. 비전공자라 하나도 몰랐거든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본격적인 공부 전인 5월에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운 좋게 전년도 고대 심리학과 편입생
멘토링을 신청하게되어 갔다왔는데.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내용 설명드릴게요.
① 심리학과 삶
5월에 1회독(600페이지 정도여서 하루에 10시간씩 읽었었어요. 과연 편입할 만큼 저의 관심이있는지 알아보고 싶었거든요.)
② 심리학 강의 동영상
5월에 1번 시청(역시하루에 10시간 정도씩 봤었어요.)
③ 현대 심리학 이해
6월~12월 2회독 (영어 공부하느라 거의 못 봤어요.)
12월~1월 6회독(비관심분야는 2회독)
총 8회독(비관심분야는 4회독) 했구요.
1월 고대1차 발표이후 보름동안 서브노트 정리 및
고려대 대학교, 대학원, 가톨릭대 대학원 기출 암기 했어요.
④ 심리학을 변화시킨 40가지 연구
실험이 재밌어서 아주 조금 맛만 봤어요.
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개인적으로 끈기와 열정이 너무 존경스러웠고 역시 실험이 재미있어서 맛만봤어요.
현대 심리학의 이해 책이 너무 무거워서 분철했어요.
각 장의 맨 앞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몇월 몇일에 몇시간 걸려서 읽은 내용을 적었어요.
(회독을 거듭할때마다 시간이 줄어드는지 궁금했거든요.)
(처음에 한장 읽는데 2시간 30분~3시간 정도 걸렸거든요, 그런데 공부 막바지에 다다르니 가장 많이 본 부분은 한 20분만에 훑을 수 있었어요.)
이제 이걸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죠.
외워야 하니까요 ㅠㅠ
노트 4권에 요약을 했어요.
총 17개 장 중에 비중이 없다고 생각한 것은 빼고 12개 장을 요약했어요.
(현대 심리학의 이해 개정 2판이거든요, 1판에서는 없었는데
2판에 추가된 내용은 새로운 내용이라 판단해서 그냥 읽기만 했습니다.)
12개 장을 각각 요약하는데 1장 서브노트 요약할때 5시간~12시간 걸렸었어요.
(이때 하이텍 0.3mm 검정색 3일에 2개씩 썼어요. 정말 팔빠지게 썼거든요)
마지막에 시험 얼마 안남았을때는 서브노트 만들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어요.
진도가 너무 안나갔었거든요. 시간은 4일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완성이 안됐었거든요.
결국 이틀 남기고 완성했어요. 정말 너무 늦었었죠. 다시 볼 시간도 부족할 정도 였거든요.
내용은 책을 안봐도 될 정도로 요약했어요.
중요한 부분만 쓴다고 쓴건데도 아무래도 암기요약 노트가 아니라 서브노트 식으로 만든거라 그런지 양이 많았어요.
(서브노트 총 196쪽 나왔어요.)
아참 그리고 저는 전공시험 준비를 시간이 얼마 없다보니
악마의 유혹과 같이 끌리는게 있더라구요. 바로 요령이죠..
요령을 좀 피웠거든요. 그래서 된통 당할뻔했죠........
역시 요령은 -_-;;;
3개년 간의 고대 기출을 보니 매해 3문제씩 나왔었거든요.
살펴보니, 용어 1문제, 세부내용 1문제, 굵직한것 1문제 이런 패턴이었어요.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누구나 흐름을 익히기 위해 다 하는 거니깐요.)
선택과 집중? 을 할 능력은 없으니, 버림과 무관심 전략(결국 선택과 집중과 같은 말이네요)을 쓰기로 했어요.
과감히 버리는 부분은 그냥 읽기만하고 그 이상의 관심은 주지말자.(읽기라도 한 덕분에 전공셤에 합격한거 같아요.
제가 버린 부분에서 시험문제가 거의 다 나왔거든요...... -_-;;)
저렇게 나름 1차 분석을 하고나서 교재를 분석했죠.
남은 이틀동안 어느부분을 버리고 어느부분을 집중적으로 외울까.....
대학원 기출문제도 중요도 순으로 'A, B, C, D, 기출'로 나누었구요.
현대 심리학의 이해 교재의 각 장별로 기출문제가 나온 장을 구분했어요 년도별로요.
왠지 뭐를 봐야 하는지 답이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중복으로 나온장은 딱 하나! 그래서 일단 기출 나온 장은 다버렸습니다.(여기서 큰 실수했어요. 기출이 나온장이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인데.. 그리고 꼭 심리학 개론서의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가면서 내야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저혼자만의 함정에 빠졌었죠...)
물론 택도 없었습니다. 아예 안나왔거든요.
이틀 동안 대학원 기출문제를 정말 달달 외웠습니다.
기출문제의 답을 제가 작성해가면서요.
결과적으로 제가 달달 외운 부분은 한문제도 안나왔습니다.
버린부분에서 나왔는데요. 그래도 그동안 여러번 읽고 서브노트 만들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답을 어렵사리 쓰고 나왔었네요..
그냥 계속 하던대로 서브노트 여러번 읽고 교재에 충실했다면 더 잘쓸수 있었을 텐데요.......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많았었습니다.
나름 사회경험도 있고, 면접도 수차례봤었거든요.
그런데 확실히 선생님과 면접준비를 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평생 몰랐는데 제가 긴장을 하니깐(저 원래 긴장 잘 안하는 줄 알았거든요. 실제로 시험에서도 긴장은 안했구요.
오히려 너무 풀어졌는데!! 면접에서는 신기하게도 긴장을 많이 하더라구요. 손에 땀도나구요. 목소리도 7옥타브
막 돌고래 초음파 쏘듯이 소리지르구요.) 선생님께서 잘못된 점을 잡아주셨어요.
정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배웠구요.
저같은 학생(면접 잘한다고 착각하는)이 선생님과의 면접 대비 최대 수혜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
강남에서 같이 스터디한 두 동생 너무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나는 사실 항상 막내여서 동생들이랑 잘 못어울렸는데,
이렇게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너희 둘한테 배운게 더 많아. 선의의 경쟁자로써 덕분에 많이 성장했어.
반드시 빛을 발할거야. 내가 조만간 연락할게.
같이 심리학 공부한 지선이 한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꿈이 같은 사람을 만나서 더욱 분발할수 있었어.
그리고 보람아 네 덕분에 내가 자만심에 빠졌을 때 다시 살아날수 있었다. 네가 와신상담할때 그 모습보고 나도 따라하려고
지민이 태영이 용희 모두 같이 공부해서 너무 즐겁고 재밌었어.
아참, 얼굴은 모르지만 종로의 스터디 A조분들 및 종로 고수분들은 또 다른 저의 목표였어요.
오늘의 결과로 발아한것 같아요.
사실 항상 공부하면서 이 마음이 있었어요. '선생님이 한달만에 스터디로 뽑아주셨는데, 내가 못하면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을
한동안 공부도 안하면서 반 자포자기 상태였었죠. 제가 간신히 전화드렸을때 선생님께서 넌 그러지 말라고 다그쳐 주셨는데
정말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합격하고나서 전화드렸을때 솔직히 당황했었습니다.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좋아해 주실줄은 정말 몰랐었거든요.
정말 저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첫 수업듣고 두번째 수업들은 날이 기억나네요. 첫날 단어책을 받아들고 보니 한페이지에 아는 단어가 2개 정도 밖에
없었거든요. 저는 6월에 들어간거라 1~6월 단어 + 보낸자 + 프레이즈북, 정말 이틀 동안 외워야 될 분량이 산더미
같았어요. 하지만 이악물고 '처음부터 눈에 띄자'라는 각오로 이틀 동안 스터디카드쓰고 외워서 두번째 수업들은날
어휘 시험을 보고 세번째 수업들은날 15/17점 이라는 점수를 받았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칭찬해주신 말이 있어요.
"처음인데 잘했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정확히 6월 10일이었네요.
(집에와서 바로 적어서 붙여놨죠. 항상 열심히 하려구요.)
스타일 이었나봐요. 한번더 칭찬 듣고 싶어서 그다음부터
더 노력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할 글재주가 부족한 저를 탓해야겠지요. ^^
첫댓글 우아!! 말을 할 수 없다. 이렇게 긴 글을 이렇게 재밌게 읽어 본 적이 얼마만인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의 멋있는 전기를 읽은 기분이다. 태익아 그런 기분 아니? 너무 멋있는 장면을 보면 말로는 말하지 못하고 그냥 미소만 짓게 되는 거! 멋있다. 감탄했다. 특히 태익이의 공부방을 들여다 보았을 때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너 정말 멋있고, 재밌게 사는구나!! 특히 전공 부분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너무 중요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심리학과 멘토는 우리 태익이가 전담을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나를 감동시킨 부분은 처음 너의 어휘 시험 결과에 대해서 칭찬을 했을 때 너의 그 해맑은 미소를 보았는데, 그것을 포스트 잇으로 붙여서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고 너무 감동했다. 사실 태익이가 말한대로 나이가 많은 학생들은 자기 안에 자기가 너무 많아서 변화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태익이는 때 묻지 않은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이 있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태익이에게 보였다. 선생님의 칭찬에 너무 기뻐하는 너의 미소를 보면서 바로 스터디에 뽑아서 도와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의 스승 이익훈 스승님을 뵐 때도 해맑은 소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원래 대성하는 사람들은 순수함이 있다. 저렇게 뛰어난 사람이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면이 있다니!! 사람들은 놀라곤 하지.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니체도 초인의 단계를 세상의 모든 짐을 짋어 지고 가는 낙타의 단계, 초원을 호령하는 사자의 단계가 아니라 어린 아이의 단계라고 말한다. 오늘 태익이의 합격자 수기를 보면서 바로 이런 초인을 느낀다. 순수함, 성실함, 열정, 사랑, 인내, 이런 말들을 계속 되뇌이게 한다.
태익아!! 앞으로 너는 큰 인물이 될 거야!! 너 같은 사람이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대학에 합격해 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너를 믿어주는 사람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말처럼 너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때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태익이는 분명 그런 부담을 즐길 수 있는 큰 틀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너의 멋있는 합격 수기에 더 멋있는 댓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을 정도이다.
하루 종일이라도 댓글을 달고 싶다. 선생님의 이 기쁨을 너는 잘 모를 거야!! 1년 간 학생들을 관찰하고 수업 시간에 눈빛과 눈빛으로 대화하며, 보충과 모의고사를 통해 치열하게 기싸움을 해서 상담과 면접 대비를 해서 한 사람의 합격자를 만들어 냈을 때, 그리고 그 학생이 이렇게 선생님의 진정성을 알아 주었을 때의 희열을 너도 언젠가 느낄 수 있을까도 모르겠다. 너도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해야 하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이런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지. 그 때 올해 1년 네가 가졌던 생각을 잘 기억하고 그들을 도와 주기 바란다.
태익아!! 축하해!! 수고했다. You de--------------------------------------------------------------------server it!!!! 앞으로 태익이가 우리 사회의 큰 일꾼이 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큰 사람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
와우~! 너무 감동적인 글이였습니다~~~~~~~!!! ^^ 스터디카드에 대한 의문도 많았었는데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네요!! 그져 멋지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오네요~후후
마지막으로 목표하던 대학에 합격하신거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정말멋있으세요:-) 그리고 좋은글 너무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도 내년에 꼭 같은학교같은과 후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축하해오빠!^^
수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보는 내내 재밌어서 웃음이 나왔다는.. 이렇게 세심하게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
와 수기1을 읽고 정말 좋은 후기에 감사하면서 2를 기달렸는데 정말 존경심이 드네요. 정말 깨우침을 주는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내년 같은과를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인데,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수기에 진심과 감동이 정말 짠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내년에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오빠!!! 정말 너무너무 축하해^-^ 같이 공부하면서 나도 많이 힘이 됐어!!ㅋㅋ 오빠는 가서도 정말 잘 할 거야^^^^*
이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알차고 유익한 글이었어요. 시간내서 멋진 후기 남겨주신것 감사해요~
수기 읽으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특히 공부법 보면서 정말 처절하게 공부하셨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본받아서 처절하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수기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권태이 권태기?이렇게 말씀하시는것 같아서 이름이 권태기 비슷한건줄알고 꼭찾아봐야지 했는데 멋진 권태익이라는 이름이었네요! 분명히 그 이름 떨치시는 심리학의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방을 보니 정말 꼼꼼하신분 같아요. 진!짜! 본받고 싶어집니다. 본받아서 오늘의 다른 나를 실천하겠습니다. 토요일이 기대되네요!! 감사드립니다.
정말 deserve it 이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후기였습니다. 본 받겠습니다.
저번에 면접대비 하실 때 한번 밖에 못봤지만, 합격자 수기 읽어보니 이건 뭐 대단하시네요. 배우고 싶은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너무 축하드리구요
합격자 파티때 꼭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 그럼 그때 뵈요~
이게 정말 합격자의 수기죠^^ 이렇게 소중한 정보를.. 정말 놀랍고~ 글을 읽으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도 다시 수험생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형! 너무너무 축하해요~
그때 전화드렸을 때도 정말 친절하게 받아주시고!ㅋ 빨리 뵙고 싶습니다!! 축하해요 형!!
정말 멋지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진짜 다 읽고나서도 여운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