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복은 누구로부터 비롯되는가?
스가랴 12:1-13:2
들어가며
‘회복’이라는 말, 참 듣기 좋은 말입니다.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건강 회복을,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은 재정 회복을,
가족을 포함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관계 회복을 절실히 바랄 것입니다.
물론 영적 회복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외에도 삶의 여러 가지 영역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회복이 참 쉽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우리가 진정한 회복을 주실 분을 잘 모르거나,
안다 해도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한 회복을 가져다 주실 수 있는 분에 관해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진정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무엇과 무엇이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까?
(12:2-3)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12:7-9)
먼저 2절을 봅시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이르리라.”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모든 민족이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3절도 봅시다.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천하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겠지만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절과 3절이 말하는 것은 이방 민족들에 대해서는 심판이요 예루살렘에 대해서는 보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것은 7-9절에 나옵니다.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하나님은 유다를 보호해 주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스가랴 시대 유다 백성은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바사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고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고자 했으나
대적들의 방해로 성전 재건 공사는 중단되었고 예루살렘 성의 재건은 요원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유다 장막을 구원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라는 말은 다윗 시대에
다윗 왕가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누렸던 영광을 말하는데,
스가랴 시대에 유다 백성이 누릴 영광이 다윗 시대의 영광보다 더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약속의 말씀은 스가랴 당시의 유다 백성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2.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무엇을 부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12:10a)
10a절을 봅시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은총’은 쉽게 말해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 즉 은혜를 부어 주겠다고 하신 것은,
앞서 말한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에 관한 약속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을 말해줍니다.
은혜, 은총, 너무나 아름다운 말들입니다.
스가랴 시대의 유다 백성이든 오늘 우리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생명줄임을 알고 그 은혜를 붙잡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뿐만 아니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해도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지만 동시에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간구’라는 말이 의미하듯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모든 선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은총(은혜)과 간구하는 심령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최선의 것을 누리는 방편임을 아십시오.
그리하여 은혜를 사모하며 간구하는 심령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것은 누구로 인한 것입니까? (12:10b-14)
먼저 10b절을 봅시다.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이 구절에서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라고 말하는 분은 명백하게 예수님입니다.
고난당하신 예수님, 창에 찔리고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혹은 장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11-1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레위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모든 남은 족속도 각기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이 네 구절들에는 ‘애통’이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그 애통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에 관한 애통입니다.
스가랴 12장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주시는 회복에 관한 약속인데,
그 약속에 관한 말씀 중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관한 말씀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것은 곧 유다의 진정한 회복,
하나님 백성의 진정한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개인적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것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벗어나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우리를 대신해 고난 받고 죽으신 주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며 늘 주님의 고난에 감사하면서,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4. 그 날에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님을 위하여 무엇이 열리게 될 것입니까? (13:1-2)
먼저 1절을 봅시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하나님은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고 하셨습니다.
앞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관한 말씀이 나왔기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죄가 씻어질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이 진정으로 회복되는 길입니다.
예수님 외에, 그분의 죽으심 외에 우리의 죄를 씻을 길은 없고,
우리의 죄가 씻기지 않는다면 진정한 회복은 없습니다.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이 말씀은 예수님으로 인해 죄 씻음 받은 사람은 모든 우상과 더러운 귀신을 물리치고
오직 예수님만 섬겨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받은 우리는 철저하게
우상과 더러운 귀신을 몰아내고 성 삼위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시는 목적입니다.
부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 모두가 오직
하나님만 잘 섬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 삶 속에서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회복은 무엇입니까?
그 회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회복을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어떻게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한 주간의 실천/ ‘회복을 위한 기도문’ 작성하기
마무리하며
우물이나 지하수도 수맥이 있는 곳에서 파야 하듯이
회복도 진정한 회복을 주시는 분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회복을 주시는 분,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만이 회복의 은혜를 주시는 유일한 분입니다.
예수님을 굳게 믿고 신뢰하며 예수님께 나의 모든 문제를 맡겨 드립시다.
그럼으로써 그분이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맛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찬송: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