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은 해발 1,242m의 원시림을 자랑하는 민주지산 이다. 국회의원 선거일이라 일찍 투표하고
금강산우회(직장동료) 5명이서 첫회 산행을 들뜬 기분으로 시작한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걱정을 하게 하였지만, 사전에 계획된 산행이라 출발을 강행한다
8:30분 산행 시작,
비는 촉촉하게 첫회산행을 축하라도 하듯 뿌려주어 이곳저곳 사진 촬영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이걸 어쩌나,,, 첫 갈림길에서 산행로를 이탈하여 울창한 밀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방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넝쿨과 산죽 속에서 한참을 헤매다 원점에 도착,
산행대장 체면이 말이 아님,ㅋㅋ
비싼 값을 주고 새로산 유명브랜드 고어텍스자켓을 입은 동료회원의 가슴을 새까맣게 타게 하였다.^^*
여기서 잠깐..
민주지산 은...
☞1998년 4월1일, 천리행군을 하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룡부대원들이 산악에서 갑자기 몰아친 추위 속에
탈진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한다.
사고는 나흘 전 충남 청양 칠갑산을 출발해 계룡산과 속리산을 거쳐 대마산에 이르는 9박 10일간의
대대 전술종합훈련에 나선 특전부대원들이 해발 1249m의 민주지산을 넘을 때 발생 하였고.
사고 부대는 1일 오후1시 전북 무주를 출발, 20㎞를 3시간 동안 강행군한 끝에 민주지산 정상부근에 도착해
야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밤이 되자 야영지에는 기후가 급변하면서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닥치고 낮부터
내리던 비는 폭설로 변했다. 1998년 4월, 특전사 대원들이 갑자기 불어닥친 폭설과 추위에 탈진,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던 산이다.☜
공수부대 출신인 허**회원의 후배 영령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막걸릿잔을 올리고
석기봉(1,200m)을 거쳐 삼도봉(1,176m)으로 향한다.
삼도봉은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맑은날씨 일때는 삼도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나간 석기봉과 민주지산,각호봉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남쪽으로는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뻗어나간 백두대간이 대덕산과 멀리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수 있다.
민주지산의 대표적인 명소는 물한계곡이다.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 시작한 계곡은 20km에 달한다 한다.
하산길에 마음먹고 계곡물에 몸을 담가 보려고 하였지만 워낙 차가워 허벅지까지만....^^*
돌아 오는 길에 "노근리 사건" 현장에 잠시 둘러보고 오늘 산행을 마친다.









































































♥이궁!! 아래 영상은 (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