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석탄공업 등 다른 분야 전원회의 결정 이행 각오도 소개
북한 노동당에 증정된 600㎜ 초대형 방사포©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폐막일이던 지난달 31일 600㎜ 초대형방사포 30문의 생산을 보고한 군수 분야 노동자들을 부각하며 다른 분야에서도 본받을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인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아직도 지난해의 마지막 날에 있었던 뜻깊은 행사가 안겨준 충격이 생생히 간직되어 있다"며 "그날의 증정식이 안겨준 충격은 실로 강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군수로동계급의 정신세계와 일본새(업무태도)를 꼭 따라 배워야 한다"며 "첨단무장 장비들은 군수로동계급이 충성의 증산투쟁에 궐기하여 헌신 분투한 결과로 이루어진 소중한 결정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인민 모두가 군수로동계급처럼 실제적인 증산성과로써 당 중앙을 옹위하고 국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진짜배기 충신, 불굴의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군수공업부문이 들고일어나 무려 수천 대의 농기계들을 생산했다"며 군수 노동자들이 농업 분야를 지원하는 데도 활약했음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군수공장을 총가동해 이동식벼종합탈곡기, 소형벼수확기, 강냉이종합탈곡기, 종합토양관리기계 등 총 5천500여 대를 생산했다. 당시 노동신문은 "농기계들을 한 줄로 세운다면 무려 50리(20㎞)"라며 성과를 부각했다.
북한은 이런 노고를 기려 지난달 3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신년 경축연회에 군수분야 간부들을 주빈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황해남도 농기계전달모임에 도열한 농기계들© 제공: 연합뉴스 신문은 1면 기사에서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다른 분야 노동자들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기간공업부문과 석탄공업부문 노동자들이 "새해 시작부터 혁신적 성과"를 이룩하고 있으며, "철도운수부문 수송전사들이 증송투쟁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고 있다"는 등 각 분야에서 전원회의 결정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 평양북도당위원회가 지난 2일 화상회의를 열고 "전원회의 결정 관철의 기수적 역할을 하도록 각성 분발시켰다"고 소개했고, 평양시당위원회는 "전원회의 사상과 정신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학습조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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