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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지난번 비로 인해
걷기를 중단했던 학저수지에 다시 섰다
철원 2코스 시작점,
도창검문소까지 15KM
옛 대위리 검문소가 있던 자리
처음 접하는 한탄강(漢灘江)
사람이 다니는 바로 길가 옆인데,
지뢰매설지역이 있다.
양지리
이번코스를 지나면
철원도 반(半)을 지나간다
한탄강
두루미로 좌회전
DMZ두루미 평화타운 이정표
국제두루미센터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모형 단정학(丹頂鶴)이 굽신굽신 인사를 한다
좌로부터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우리에게 익숙한 두루미들.
좌로부터
시베리아흰두루미, 캐나다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두루미평화타운 전경
두루미평화타운 기점
토교저수지,
규모가 엄청난 저수지인데
사진촬영금지구역이라
군인입회하에 양해를 구하고 토교저수지 제목만 찍는다.
이길리 도착
이길리검문소,
필사즉생(必死卽生) 골육지정(骨肉之情).
3사단 백골부대의 슬로건인데
'죽기 살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뼈와 살을 나눈 형제 같은 전우애로 싸운다'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이길리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하고
여기에서 30분간을 허비했다.
집중호우로 구간이 유실되어 통행이 불가하다는
3년 6개월 전에 박아놓은 말뚝의 안내판 내용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실감이 나질 않아,
혹시나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
수 차례 철원군과 통화하여 알고 보니
이것은
도로 구간 유실의 문제가 아니라
민군(民軍) 협력의 문제인 것 같았다.
결국,
철원군이 평화누리길을 바라보는 자세와 태도에
관심과 책임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는 결과일 수밖에 다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화를 눌러 참으며 콜택시를 불러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 구간은 현재 민간인 승용차는 통과를 시키지만
민간인 도보여행자만 통과불능한 지역입니다.
혹여, 인터넷상으로 이 글을 보시는 도보여행자께서는
통과 여부 확인이 필수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고석정
임꺽정
두루미 수컷이 구애하는 형상
두루미 암컷이 화답하는 형상
고석정(孤石亭)바위
한탄강과 잘 어우러진 고석정
한탄강 물도 아직은 깨끗하다
한탄대교
옛날에
남과 북이 반반씩 지었다는 아치(arch)가 멋진 승일교
[DMZ평화의 길 출행 13일 차]
강원도 2길 (두루미머무는 길)<철원구간 2코스>12.0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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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합계 249.5 KM }
(이길리검문소~도창검문소)구간의
대략 4km 거리는 불가항력으로 생략한다고 하여도
남은
철원의 3코스와 4코스는
철원군내에서도 위치상 오지 중의 오지라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사서 고생하는
지금의 내 생각이
오지랖스럽기도 하고
청승스럽기도 한 마음에 웃음이 나오네.ㅎㅎ
첫댓글 유투님의 DMZ평화의길 연재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코스를 다녀오고 원점회귀는 어떻게 하는지요.
동행하시는 분이 있나요?
아님 무인 자동차를 끌고 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
아~~~ 자전거?
ㅎㅎㅎ
춘천을 기준으로
거리와 위치, 때에 따라
대중교통, 승용차, 택시, 운전기사를 적절히 활용하지요.
조금 있다가
화천, 양구지역으로 들어오면
훨씬 더 편해 지겠죠^^
겨울 한탄강모습은 수없이 봤는데
얼음없이 물이흐르는 승일교밑과 고석정주변은 유투님의 후기를사진으로 보네요 ㅎㅎ
맑고 깨끗하고 수심이 깊어보이네요
남은 구간도 화이팅!!! 하세요
저는
오히려 얼어붙은 한탄강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ㅎ
'걷다보니 어느새 집앞이더라'를 믿으며
한 발자국 두 발자국씩 걷는 중입니다^^
안보관광으로
시작해서 겨울
한탄강 트래킹과
자전거 라이딩까지
철원을 수없이 다녔지만 이렇게 걷는것도 또다른
묘미가 있군요
님의 덕분에 또다른 철원풍경에 빠져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철원은
구 철원의 철원평야, 한탄강, 두루미가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것 같습니다.
철원풍경도 좋고
남과북으로 갈라진 철원군도 그러하고
강원도 길이라 더 애착이 가는
천천히 걷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