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경 전용 배양액 조제 및 관리 요령
가. 양액 조제 방법
펄라이트 배지에 재배한 가지의 식물체 분석치와 양수분 흡수율을 근거로 새로운
배양액을 조성한 결과 N-P-K-Ca-Mg=10-3-6-3-2me/L의 비율이 좋았고,
배양액 조성표는 (표 8-1)과 같으며, 재배 중 pH나 EC의 경시적 변화가 적었다 .
배양액의 조성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작물이 직접
흡수 이용할 수 있는 농도, 즉 EC 1.6~1.8 정도 되게 양액을 조제하여 작물에게
공급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A, B원액 탱크에 1번 방법의 100배 정도 되는 고농도
원액을 만들어 액비 혼입 장치를 통과시킴으로써 물과 희석시켜 EC를 기계적으로
조절하면서 공급하는 방법, 셋째는 제품 비료인 한방을 작물의 생육 단계에 따라
적정 농도로 공급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나. 양액 관리 요령
(1) 농도 관리
모든 작물의 수경재배 시 품종, 생육 단계, 계절별로 적정 관리 농도가 있기 마련
인데 원예연구소 개발 가지 전용 배양액의 표준 EC는 1.6 정도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생육 단계나 계절별로 가감하는 관리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적정 농도
관리란 생육 초기에는 과번무를 막기 위해 표준 EC보다 약간 낮추고 생육 최성기는
약간 높이며 여름철에는 약간 낮추고 겨울철에는 약간 높이는 것을 말한다. 경기
평택시 농가 포장에서 실증 시험을 수행한 결과 착과 전과 여름철에는 EC를
1.0~1.2 정도로 관리하고 생육 최성기나 겨울철에는 1.6~1.8 정도, 생육 후기나
봄, 가을에는 1.5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수량과 상품률이 높았다.
(2) 급액량 관리
작물별, 생육 단계별, 계절별, 배지 종류별로도 급액량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주당 1~2L를 기준으로 하루에 10~12회 준다. 가지는 순지르기를 하지 않을 경우
2m~3m까지도 자라고 다른 작물에 비해 수분 흡수량이 많아 1일 4L 이상의
물도 흡수한다는 보고가 있어 타이머 등을 이용하여 급액할 경우 급액량 부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누적일사량에
따른 양액 공급을 하였을 때 수량은 (표 8-2)와 같았으며, 일본에서의 월별
양액 급액 계획은 (표 8-3)과 같다. 펄라이트 배지의 경우 배지 입자가 굵거나
물 빠짐이 잘되는 배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회당 주는 양을 적게 하되 주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폐액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양·수분의 흡수가 많아지게 된다.
반대로 물 빠짐이 나쁜 유기물 배지나 분말이 섞인 배지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1
일당 주어야 할 급액량은 같더라도 주는 간격을 길게 하고 횟수는 줄여서 근권이
과습되지 않도록 한다.
배액량 (급액량의 10~15%가 적당)에 근거한 급액량 가감, 수분센서, 일사량 센서
등을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원예연구소에서는 배지 내 뿌리 부위에 수분 센서를
꽂아 수분 센서가 측정해낸 배지 내 수분함량에 근거한 급액량 조절 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본 장치를 이용할 경우 재배자가 급액하는
시점의 수분함량과 급액을 중단하는 시점의 수분함량만 입력해 놓으면 재배가
끝날 때까지 스스로 알아서 수분 관리를 하므로 급액량 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고 나무의 생리에 맞는 급액량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3) pH 관리
공급 양액의 pH를 조절할 경우 pH가 높으면(알칼리성) 산성 물질을 넣어주고,
pH가 낮으면(산성) 알칼리성 물질의 투입으로는 근본적인 pH 조절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영양생장기에는 양액 내 음이온 흡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pH가
높아지고 생식생장기 혹은 결실비대기에는 양이온의 흡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pH가 낮아져 작황이 불안정하여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심한 경우는 뿌리가
썩고 이로 인한 풋마름병 등 병해가 발생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가장 안전하고확실한 대책으로서 NH4(암모늄)의 비율 조절에 의한 pH 안정화 기술이 필요하다.
생육 초기 pH가 7.5 이상인 경우 암모늄 비율을 높여주는 처방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최근에 이에 관한 연구가 많이 수행되고 있는바 방울토마토의 생육
면에서는 암모늄이 0.7당량, pH와 EC 안정면에서는 1.3당량, 당도면에서는
1.7∼2.0당량 정도가 적당하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상명대 이문정, 석사 논문).
pH 조절을 위한 암모늄태 질소 비율 가감 시 질산칼슘은 암모늄태 질소가
혼합되어 있는 노르웨이산 질산칼슘 사용을 피하고 일산이나 국산 또는 중국산 4
수염 질산칼슘을 사용한다.
pH 조절의 실제적 방법으로는 산물질이나 알칼리성 물질을 투입하는 방법, 물로
배지를 세척하는 방법, 암모늄을 가감하는 방법 등 3가지가 있으나 암모늄태
질소 가감 방법이 이용하기 쉽고 안정적이어서 외국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금년 농가 포장에서 실증한 바 있다. 한편 수경재배용 원수로 이용되는 지하수
내에 중탄산 함량이 20ppm 이하로 낮은 경우 양액의 pH 변화가 더욱 심하고,
특히 낮아지는 경향이 심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중탄산칼륨이라는
비료염을 구입하여 원액조제 시 A탱크(1톤들이)에 7.7kg 정도를 녹여주면 50ppm
으로까지 중탄산 함량을 높여줌으로써 pH 변화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