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대 저그는 빌드싸움이란 말이 있는데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가위 바위 보처럼 맞물리는 경우도 많지만 어떤 오더이건 간에 그 오더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부터 제가 9발업 오더의 장단점과 경기 운영방식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9발업이란 드론 9마리째 9/9에서 오버로드를 생산해 내지 않고 바로 스포닝풀과 개스를 동시에 지어, 저글링의 스피드 업그레이드를 빨리해서 초반에 러쉬해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오더는 초반에 상대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판단과 좋은 유닛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해처리 건설 후에 스포닝풀을 지었다면 막심한 피해를 줄 수 있죠.
이 때 상대방이 성큰을 건설한다 하더라도 드론 몇마리의 피해 정도는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9발업은 저글링8~12마리 정도까지 생산 후 드론을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2번째 해처리가 늦긴 하지만 더 많은 개스를 확보한 상태여서, 성큰을 건설하고 드론의 피해까지 입은 상대방에게 미네랄에서도 그다지 뒤지진 않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12드론 스포닝의 안전한 빌드를 탔다면 상대방의 입 구를 뚫고 올라가긴 힘들 것입니다. 저글링이 적 기지에 도착할 때 쯤이면 상대방 저글링이 나오니까요.
9발업이 12드론 스포닝풀에 약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운영을 얼 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럴 때에는 스피드업그레이드가 된 점을 이용해서 언덕싸움을 꾸준히 하여 상대방에게 많은 저글링을 생산하게 하면서 자신은 드론을 많이 생산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개스는 계속 채취하여도 좋고 두번째 해처리 들어가기 전까지 잠깐 개스채취 드론을 미네랄로 돌렸다가 해처리 건설 후 다시 개스 채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뮤탈을 즐겨 쓰시는 분이라면 미네랄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개스는 계속 채취하는 것이 좋고 저글링 스콜지를 잘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우선 빠른 해처리를 건설하는 것이 좋겠죠.
이때 드론을 생산하게 되면 상대방이 바보가 아닌이상 저글링의 숫자를 보고 공격을 나올 것입니다.
이럴 때는 입구 밑에서 버티다가 상대방이 공격 나오면 기지로 빼지 말고 다른 곳으로 도망갑니다. 상대방은 뒷치기가 들어 올까봐 함부로 러쉬해 들어오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러쉬해 들어올 기미라면 성큰 콜로니를 재빨리 건설하면서 숨겨놓았던 저글링으로 몰래 러쉬합니다.
▶게임 경기중 비율이 가장 높은 저그전에서 몇 가지 팁
-'언덕싸움'이라고 불리는 언덕 위에서의 접전.
보통은 언덕 위에서 싸우는 것 이 유리하기 때문에 소수의 저글 링으로도 꽤 많은 저글링을 막을 수 있죠.
이때문에 언덕에서 저글 링 싸움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이 때 상대방이 끊임없이 저글링 을 아래쪽으로 유인하면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이 때 저글링 몇 마리를 입구에 가지런히 세운 후에 홀드 시키는 방법입니다.
잘 세워놓는다면 상대방의 저글링 1마리를 저글링 2마리가 공격하게 할 수 있죠. 이때 홀드 시킨 것을 파악한 상대가 한마리를 집중 공격해 입구를 뚫으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콘트롤해서 뒤로 빼놓고 에너지 많은 새 저글링을 그 자리에 다시 세워 놓습니다.
-위치에 따른 팁
확12시 2시 경우는 오버로드를 만나면 8스포닝풀을 하는 것이 좋고 6시 9시의 경우에는 12드론 멀티가 좋습니다.
12시 2시의 경우는 육지로가 가깝기 때문에 8풀을 한다면 상대 기지 오버로드가 도착해서 바로 스포닝풀을 따라 건설한다고 하여도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지 않으면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만약 성큰 콜로니를 건설했다 하더라도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여 돈을 소비한 상대방에게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 수 있습니다.
6시 9시의 경우는 육지로가 멀어서 멀티를 한 것을 눈치챈 상대가 빠른 스포닝을 하더라도 멀티를 지킬 수 있고 상대방이 어떤 작전으로 멀티를 공략할 것인지를 일찍부터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멀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은 상대방이 저글링을 많이 생산하여 타이밍을 노려 공격을 들어올 것입니다. 저글링 6~8기 생산 후 성큰을 하나 건설하시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저 말고 성큰을 늘려 줍니다.
만약 상대방이 저글링의 공격 업그레이드를 시키지 않았다면 성큰 4개면 충분할 것입니다.
많은 드론을 생산하면서 스파이어가 완성되면 많은 스콜지를 생산하여 적의 오버로드를 제거해 멀티 타이밍을 늦추면서 뮤탈이 많이 모이는 것을 저지하면 멀티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게임을 쉽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 Last 한 마디
9드론 발업 오더는 처음에 말했듯이 좋은 상황판단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여기서 좋은 상황 판단이란 약간의 기본지식과 풍부한 게임경험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미숙하나마 제가 가진 이 기본 지식들을 바탕으로 많은 게임을 자신의 오더로 소화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