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더운 여름에 풋풋하고 아삭하며 시원한 맛을 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채소이다.
물이 많고 비타민 A,B,C가 많아 생으로 먹거나, 등산할 때, 반찬으로는 오이소박이를 여름내내 시원하게 해 먹을 수 있다.
3,000년 전부터 인도에서 재배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외, 물외, 호과, 황과라고 불려진다.
오이꼭지에는 쓴 성분이 있는 데, 악성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하고, 간염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정보>
* 분류: 박과
* 원산지: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산록지대
* 재배지역: 한국, 전 세계
* 특징: 따뜻한 곳에서 재배. 저온에 약함. 뿌리가 넓게 퍼짐
* 역사: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 도입 추정
* 품종: 여름오이, 가을오이
* 재배시기: 씨 뿌리기 - 4월 초순 ~ 5월 초순(청명~입하)
옮겨심기 - 5월 초순 ~5월 하순(입하~소만)
거두기 - 6월 초순 이후(만종 이후)
* 혼작작물: 참외, 수박, 호박
* 윤작작물: 참깨, 들깨, 마늘, 시금치, 상추
* 연작피해: 없음
<밭만들기>
* 뿌리를 얕게 뻗어서 거름지고 물기있는 땅이 좋다.
* 산성토양을 싫어하므로 숯가루나 석회가루를 적당히 뿌린다.
* 평이랑을 만들고, 넝쿨이 많아지므로 60cm 이상 간격을 둔다.
<씨뿌리기>
* 10~20cm 간격에 씨를 뿌리고 5mm정도 흙을 덮고 물을 흠뻑 준다.
* 4월에 파종하면 더디게 자라고 서리피해도 있고, 3~4주 지나야 옮겨심을 수 있다.
* 보통 본잎이 3~4장 되는 5월 중,하순에 옮겨심는다.
* 모종은 온상에서 주로 키우는데 줄기가 굵고 마디사이가 짧은 것이 튼튼하다.
<가꾸기>
* 5월에 모종을 심고 비가 잘 안 오면 물을 자주 주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 꽃가루받이 없이 꽃이 핀 후 7~10일이면 열매가 맺히는 데, 처음 열매는 일찍 따주어 넝쿨이 잘 자라도록 해 준다.
* 줄기가 자라며 덩굴이 뻗는데, 지지대를 세우거나 합장식, 일자식 오이유인대를 만든다.
* 7월 말이 지나면서 덩굴이 너무 많아지면 줄기를 적당히 제거한다.
* 노란색으로 변하고 말라가는 잎을 정리해주고 바람과 햇빛이 잘 들도록 한다.
* 7월 중순 이후 깻묵이나 거름을 웃거름으로 주고, 낙옆과 짚으로 수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잘 덮어준다.
* 노균병이 생기기 쉬운데 미량요소를 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 진딧물이 많으면, 우유나 식초를 희석한 물을 뿌려준다.
* 그 밖에 덩굴쪼개짐, 모자이크병, 오이총채벌레 등이 생길 수 있다.
* 건조하거나 재배조건이 안 좋으면 쓴 오이(쿠쿠르비타신 성분)가 생길 수 있다.
* 바람에 약하므로 튼튼한 지지대를 필요로 한다.
* 상근밖에 뻗지 않으므로 넓고 얕은 토층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도록 풀로 멀티를 해 주고 거름도 넓게 뿌려준다.
* 오이 가운데가 잘록해진 것은 뿌리가 약해 양분과 수분을 잘 못보내서 생기는 성장피로현상이다.
* 토마토, 피망, 가지 등의 과채류는 잎과 줄기가 성장하면서 동시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동시에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일어나므로 생식생장을 늦추고 영양생장을 충분히 시켜서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키운다.
* 엽침에서 나오는 꽃망울과 겨드랑이눈을 잎이 8장(8마디)이 될 때까지 제거한다.
* 밑동 뿌리의 두께는 최저 5cm이상이 되도록 키운다.
<거두기>
* 열매가 맺힐 때마다 거둔다.
* 15일 간격을 두고 씨 뿌리기를 하면 가을까지 거둘 수 있다.
* 시기가 늦어 늙은 오이(노각)가 되지 않게 때를 잘 맞추어 거둔다.
* 9월 중순 이후 늙은 오이를 남겨두어 종자용으로 쓴다
<먹는법>
* 생으로 먹을 수 있고, 부추, 마늘, 파와 잘 어울린다.
* 오이지
1. 소금에 문질러 씻은 후 항아리에 담는다
2. 소금물을 끓여 뜨거운 상태로 항아리에 붓는다.
3. 2일 후 소금물을 따라내고, 다시 끓여 식힌 다음 일주일 뒤면 맛이 든다.
* 오이소박이 - 소금에 절여 부추에 양념과 고춧가루로 버무리거나 소를 만든다
* 오이냉국 - 깨소금, 고춧가루, 식초를 넣는다.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수급표 2007
고혈압, 신장병, 비만증 등에 좋고 숙취도 풀어 준다.
* 화상에 오이생즙을 바르면 상처가 잘 아문다.
* 타박상에 오이즙과 밀가루와 식초를 섞어 바르고, 이질에는 연한 오이에 꿀을 발라 먹으면 좋다.
* 주근깨에는 오이를 얇게 저며 마사지하고, 여름 땀띠에는 생즙을 발라준다.
* 오이뿌리는 설사, 이질, 상처로 인한 염증을 치료한다.
* 오이는 찬 성질이므로 냉증이나 저혈압, 빈혈이 있는 사람은 주의하는데, 소금을 넣어 조리하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