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또아리를 틀고있는 뱀...
아줌마들 무서워서 도망가기 바쁘다.
동네 뒷산이라고 슬리퍼 질질 끌고 온 주제에 그넘을 발로 걷어내려다 그만 물려버렸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걷기가 힘들 정도....
혹시 맹독성 독사인지 알수없으니 사진 촬영 필수...
도망도 잘 못가는 어린 독사...
전문가에게 알아본 결과 쇠살모사 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종...
요즘 남획으로 귀하다고 한다.
그럴줄 알았으면 잡아서 술 담을건데.....쩝
통증이 넘 심하고 퉁퉁 붓길래 대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의사도 간호사도 나도 첨 겪는 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드레싱 하는 장면을 유심히 살피는 간호사
ㅡ,.ㅡ
통증을 참으려 응급실 천장을 열심히 찍었다.
이 와중에...미친....
간호사에게 뱀 사진 보여줬더만 거의 기절할려고 한다.
치료가 끝난 후...
발이 퉁퉁 부어오른다.
맹독성 독사에게 물리면 2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망할수도 있다 한다.
특히나 쇠살모사는 소도 물리면 죽는다고 쇠살모사라 한다는데...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두시간 경과 후였고, 혈압도 그리 떨어지지 않아 죽지는 않는다면서
해독제도 놔주지 않는다.
하긴 그거 엄청 비싸다 하더만....
간호사 왈...독에 무척 강하신거 같습니다 OTL
의사 왈...아직 이른 봄이라 뱀의 독이 오르지 않아서 그럴겁니다.
본인 왈...내가 원래 좀 독한놈 입니다. 왠만해서는 잘 안죽거든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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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붓기가 심해져서 할 수 없이 병원 신세를 졌다.
몇일 후...
부기도 많이 빠졌고, 멍도 많이 줄어들었다.
뱀...정말 독한넘이다.
될 수 있으면 피해가자...ㅋㅋ
첫댓글 태호야 이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조심해라 많이 아팠겠다.
어이구!..진짜 태효 맞나?..잘났어 정말...진짜 미친 놈이라 카겄다..그 와중에 카메라 들고 직찍이라니...ㅎㅎ..정말 다행이네...
아직 철덜든 아이 같구만그려 그러고 발좀 뽀독뽀독 씻고 댕기그라
옥주 - 최소 3일에 한번은 씻는다. 목간가서ㅡ,.ㅡ 허군 - 진짜 내 맞다. 직찍이 내 취미다. 말리지마라ㅋㅋ 동판 - 진짜 아팠다. 살모사 독에는 나이가 상관없다더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