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광주광역시 학동 (구 목화예식장 옆)에 문을 연 클래식 음악감상실 <다락>
송년 모임 장소 물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찾아갔더니 아주 훌륭한 명소더군요.
최상의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거의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주차는 근처 목화예식장 자리에 눈치껏 해두고(들키면 유료, 안들키면 무료)
1층 커피볶는집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한 뒤 들어가서 감상하면 딱이겠더라구요.
1관. 매킨토시 XRT26과 야마하피아노...
1관은 공휴일은 제외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모든 사람에게 무료 개방하는데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더군요.
특히 토요일 특별한 프로그램이 딱인데...24일 저녁엔 베토벤 9번 "합창"(빈필)을 상영한다더군요.
2관.
2관은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아카데미 회원과 지인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합니다.
커피와 책 한권이면 2시간 금방 가겠지요?
수다 떨기엔 좀 눈치가 보이는...국내 몇대 없다는 스피커가 아까운...가격이 자그만치 뜨아~~~
프랑스 자디스사의 스피커 “Eurythmie Ⅱ”
자세한 사항은 여기 카페 방문하시면 되고 http://cafe.daum.net/darakclassic
참고로 음악감상실 운영 경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계시는 대표님 인사말씀을 옮겨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클래식 음악감상실(무료) “다락(茶樂)”을 만든 김 명 선입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라고 흔히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참으로 갈 길이 멀다고 느끼시지는 않습니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의 공연을 보러 대전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왜? 광주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예전 광주 공연 때 객석의 반응이 별로였고, 또 공연기획사도 별로 탐탁지 않게 여겨서...”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땐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중 한 사람의 공연이 예매부진으로 취소되었다는 소식도 저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광주 클래식음악 감상인구의 저변 확대와 클래식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창생활, 그리고 그들의 사회진출 후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락(茶樂)”을 오픈하였습니다.
감상실 내부 전체를 편백으로 마감하여 룸 튜닝을 하였고 제1관에는 '오르페우스의 소리'라는 미국 맥킨토시사의 스피커 “XRT26”을 중심으로 한 오디오 셋팅을, 그리고 제2관에는 '천사의 목소리'라는 프랑스 자디스사의 스피커 “Eurythmie Ⅱ”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 셋팅을 하였습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면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TV를 별도 설치하였습니다.
아울러 클래식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다락'운영위원들과 광주시향에서 바이올린 수석을 맡으셨던 김찬경 선생님이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영상음악감상회(무료)'와 KBS FM 클래식음악 명 해설가이신 안 철 선생님이 진행하는 '모짜르트와 함께하는 수요일(무료)',그리고 제가 토요일에 진행하는 '누구나(청소년포함) 알아야할 기본클래식 영상음악 감상회(무료)'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또한, 누구라도 클래식음악을 가까이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클래식음악사에 따른 주요 작곡가와 작품의 명연주 실황해설 및 작곡가가 태어나고 활동했던 유럽의 근사한 도시들을 영상으로 방문하는 '다락'아카데미의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중간 휴식시간의 다과 및 교재비 본인부담)'도 마련 해 두었습니다.
이제 클래식 음악 감상실 “다락(茶樂)”을 이용하고 즐기는 일은 광주 시민 스스로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예술의 향기 가득한 수준 높은 도시 광주(光州), 제가 꿈꾸는 광주입니다.
2011년 4월
클래식 음악감상실 “다락(茶樂)” 김 명 선(청소년성공학강사) 올림
첫댓글 와우~~우보님도 다락에 다녀오셨군요?^^
다락, 정말 좋은 음악감상실이예요~~
특히 제2관에는 '천사의 목소리'라는 프랑스 자디스사의 스피커 “Eurythmie Ⅱ”저도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못들어봤어요~^^*우보님 좋은소식 감사해요~**
저도 얼마전에 다락에 다녀왔었습니다.오페라의유령을 봤었는데요.
아주 좋았었습니다. 광주에 이처럼 클래식을 위한 공간이 있다라고 하는 것, 아주 좋은 일이죠.
지금은 자주 가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라도 자주 가려고 합니다.
감사해요 우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