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렌즈에관해 개똥철학을 말해보렵니다. 전번 카메라에서도 그랬듯이 기종을 말하렴이 아닙니다. 기종은 정말 엄청납니다. 사진을 찍는다고하는 사람들도 모두 접해볼수 없을 정도로.. 다만 렌즈를 선택하는 기준만을 나름으로 말해보려 함이네요
사진을 시작하고 장비를 하나 둘 갖추면서 늘 렌즈 문제가 고민입니다.
줌렌즈냐 단렌즈냐. 다 그렇진 않아도, 통상 인물 많이 담는 분들은 단렌즈를 선호하시고 풍경이나 여행 스냅을 즐기는 분들은 줌렌즈를 많이 찾습니다. 접사 렌즈도 단렌즈의 분류일테구요.
단렌즈는 대개, 애초 한 구간으로 설계된 렌즈라서 밝고 조리개 값도 낮아서 아웃 포커싱에 유리하며 실내에서도 셔터스피드 확보에 좋고, 가볍기도 합니다. 한 구간이라 선예도도 당연히 좋겠구요.
줌렌즈는 그 반대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그 편리성을 양보하기 힘들겠지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사진학과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50mm 렌즈 하나만 끼우고 공부하라고 했더랩니다. 우리 시각과 가장 근접한 화각이고, 줌보다는 발로 뛰어서 피사체와 상황을 더 다양하게 어프로치하라는 의도였겠지요.
국내 가장 유명한 사진 사이트인 SLR클럽 같은 게시판을 보면 거의 단렌즈 예찬입니다. 35, 50, 85mm 등을 필수로들 회자합니다. 그것은 아마 요즘 젊은 새대들이 주로 참여하는 곳이고 그 분들의 주 피사체가 가족이나 모델촬영, 여자 친구등..인물 쪽에 관심이 많아서 일 것 같습니다.
밝고 대포만한 장비를 선호하는 세태에 삽니다. 사진의 장르가 너무 그 한쪽으로만 흐르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겠지요. 각자 용도와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야 겠습니다. 가격대 때문에도 많은 고민을 하지요. 여기 비슷한 배율을 가진 렌즈가 있을때 30만원 80만원 150만원 200만원대가 있다고 하면.. 30만원대나 80만원대나 정말 큰차이가 없읍니다 - 다만 뽀대는 비싼게 났겠지요. 일반인들이 결과물만 가지고 판단하라하면 30만원과 200만원이 넘는 렌즈를 구분하기란 쉽지않을거란 이야기지요. 오디오광들이 그러하듯이 카메라들도 기기병에 걸리는 일이 잦습니다 자신의 사진기술과 감성은 믿지않고 옆사람의 기계가 멋지고, 비싸보이고, 신기종같아보이면 공연히 주눅들고 멋있어 보이는.... 자기도 그기계를사면 남들이 멋있게 봐줄거라... 사진결과물로 말하는사람과 찍는 행위중 어떤걸 중요시하느냐에 따른거지요 렌즈는 자기가 필요에의해서 사는겁니다. 출사를 하다보면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가 생기고 그에 맞는 렌즈를 구입하게 되지요. 처음부터 제일 비싸고 좋은 렌즈를 구입해서 다시 더좋은 렌즈가 나오기전까진는 고민할 필요없이 살겠다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젤비싼 렌즈는 좋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적당한 렌즈를 구입해서 사용을 하는것이 현명하지않을까요? 출사나가서 남의 렌즈를(비싼걸 말하는게아니고 화각을 말합니다) 빌려써보고는 자꾸 눈에걸려 지름신과 친해놓고는 몇번안쓰고는 (사실은 그화각이 자신의 장르와 잘안맞는거지요) 다시 출가시키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모든물건이 그렇듯 살땐 제값... 팔땐 X값...
화각에대해 궁금하신분들 계시나요? 다음번엔 간단히 화각에대해 말씀드려보지요. 결론은 남에게 빌려써보고 마음에 들었더라면 그분과 출사를 같이나가서 몇번이고 그렌즈를 빌려써 보고 정말이거다 싶으면 비슷한 종류의 렌즈를 비교해보고 (꼭 정품이 아니라도 된단 말입니다 - 니콘, 캐논이 아니라도 시그마, 탐론, 토키나등 렌즈전문회사에서 각종바디에 맞는 렌즈를 출시합니다) 결정해도 된다는겁니다 말이 길지요? 사진은 사람과 기계가 공동으로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라는 거지요.. 기기를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매달릴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역시 제일 중요한것은 그사람의 감성과 예술적 센스니까요.. 그건 돈주고 못사거든요 |
첫댓글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내용같네요.
더구나 트레킹을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늘 들지요.
1004님, 카메라에 관한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카메라보담은 사진에 대해 말을하고 싶은거지요
사진의 입문은 사진기가 없이는 안되니까 사진기와 렌즈구매시 메이커나 가격을 떠나 조금더 편하게 접근하셨으면하는 마음에서 글을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