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회사단합대회에 떠나고,누구는 격포로 떠나고
떠나고,떠나서 이 카페에 손님은 들지않고 한적하지만
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저기저 허공중을 날아보련다.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상선아! 나 있잖니?"
잠시 말하기를 멈춘다.더욱더 궁금해진 백석 다그쳐봅니다.
"뭔데 그렇게 뜸을 들이냐. 있긴 뭐가 있어. 빨리 말해봐라..."
"나 말이야, 너한테 이걸 꼭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이 짜슥 되게 뜸 들이네. 날래 말해보란 말이다 뭔데???"
"나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그래서 곧 서울 과천청사로 갈것같다"
"응 그랬어? 축하한다 임마, 그 기쁜소식을 왜 그리 뜸을들이고..."
기뻤다, 서기관이라니... 아무나 올라갈수 없는 높은곳임을
어렴풋이나마 알기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똑같이 한교실에서 똑같은 과목을 똑같은 선생님
으로 부터 배웠는데 30여년이 흐른 지금의 가는 길은 이리도
다르다.
얼마전 동창회를 통해서 알았지만 세상적으로는 잘 나가는
친구들이 참 많았다.
대기업 ceo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무원계통에서 ceo역할을
잘 하고 있는 친구가 참 많이 있음을 보고 마음 뿌듯했다.
'교육부에서 서기관으로,공군 소장,대학교수,교육청 장학사,회계사,
kt부천 지점장, 어느 유선방송 사장, 미국 애틀란타 어느교회 목사,
그외 수많은 학교에서 교편잡고 있는 친구들, 기업은행 본점 차장,
...................................
30여년의 세월이 가져다 준 많은 변화들이다.
이 변화속에서 나를 되돌아 본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서의 기관사, 순복음 부천교회에서 호산나
성가대원, 시온교구 구역장, 호산나 카페의 운영자(^-^)...
세상적인 잣대로 재 본다면
나와 친구들은 감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친구들 진급시험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할때
난 교회에서 성경학교,성경대학 공부에 매달리며 주님 말씀에
더 열심이었고,
친구들 강남 룸싸롱에서 어여쁜 아가씨 옆에 끼고 술마시는
주말밤에 난 구역예배드리며 은혜 받았고,
친구들 주말에 해외여행이다 골프다 즐기고 다닐때
난 순복음교회 4부 호산나 성가대에서 주님을 찬양했고,
.....
이건 삶 자체가 완전히 틀렸던 지난 세월이었다.
친구 전화를 받고난뒤 잠시 생각에 잠겼었다.
순간 나의 모습이 너무 볼품없고 초라함을 느꼈다.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아내에게 한마디 건네보았다
"여보! 친구가 사무관으로 승진했대 글쎄..."
아내는 아무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하면 반응이 있어야지..."
"난 서기관 보다 집사남편이 더 좋답니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잠시 눈을 감고 묵상해 보았다.
"주님! 저도 오늘까지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세상친구들을 둘러보니 세상적으로는 나보다 많이들
높은곳에 있네요?
이 부족한것 오늘 기분이 좀 우울하거든요?
주님! 무슨 말씀이라도 좀 제게 던져 주세요...
잠시후 미세한 주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상선아! 그래 내 너의 마음 다 안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어려울때나 즐러울때나 네 곁엔 내가 있지않니
내가 예비해놓은 천국을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듯싶다
이렇게나 좋은것으로 예비된 천국이 널 기다리는데
그 까짖 세상속에서의 조그만 명예를 바라다보고 너의 마음이
우울했었다고???
이놈아 그런것 다 부질없는 것이란다.
다 헛되고 헛되고 헛된것이니 그런것에 마음쓰지 말거라..."
순간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수없었습니다.
나의 믿음이 이정도 밖에 안되었었던가
순간 회개하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주님고맙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부족한것 용서해 주시옵소서
제게 주님 한분이면 족한것을 더 무엇을 바라보리이까?
주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주님만 바라보고 살겠습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넘어지고 깨어지고...
그러나 그럴때마다 나의 등뒤에서 손내미시는 주님이 계셔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님들이 계시므로 제가 행복합니다
주님을 찬양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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