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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니 오늘은 둘째주 화요일 “이레산악회” 시산제산행날이다 매번 느끼는일이지만 산행前날은 일찍자야지하면 더욱늦어지는현상은 참으로 묘한일이다 오늘은 어떻게하든 술을 안먹어야지하면 꼭 ! 더욱 술을 마셔야하는일이생기는것처럼말이다 이유야 어떻하든 새벽1:40분 집에들어와잠을청해보지만 쉽게잠을이루지못하고 뒤척이다보니 어~ 언제잠이들었는지 알람이울어댄다 씻고 도시락준비해야지... 아니야 오늘은 몸만가면된다는 시산제날이지 룰~루 ~랄~라 조금에 여유를가지고 가벼운베낭하나 달랑둘러메고 집을나선다 7:25분 남옥희사무국장(새시모산악회)님 집앞에도착하니 벌써나와서 기다리고이있다 남국장님과함께 일동방앗간에 도착하니 늘씬하고 멋지게 잘빠진 관광차가 기다고있어 탑승하고보니 회원분들이몇안된다 왠지 찬기운이 뇌뢰를 살짝스치고지나간다 그렇게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차량은 출발했는데 드문, 드문, 자리가 비어있다 엥~ ~ ~ 상록수역에서 타실려나 ? 하지만 내생각일뿐이고 차량은 힘차게달려 경기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천안 ~ 논산 고속도로 부여고속도로를거쳐 흥산면 상천저수지에도착 단체사진과함께 몸풀기를한뒤 10:05분 드디어 “천보산”산행이시작되었는데 천보산은 높이가 335m 에 불과하나 등산로가 보기 드문 암질의 암릉으로 이뤄져있기에 작은 공룡능에 견줄 만큼 크고 작은 봉우리가 연속으로 이어져 거친 숨을 토해내게 만든다. 10여 분 정도 올랐을까. 산길은 바위지대로 들어서고 때묻지 않은 바위들의 신비한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곳 바위들은 전북진안 마이산처럼 마치 자갈 콘크리트를 연상케 한다. 1억 년이 넘었다는 ‘타포니현상’이다. 이곳이 태초에는 바다 밑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단다 언젠가는다시바다밑으로 들어가겠지 중얼거리며 바위지대를 5분정도 오르니 급경사에 굵은 밧줄이 내걸린 날카로운 릿지길이 나오지만 작은 산이라는 편안함 때문인지 바위능선들이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다가온다. 예사롭지 않은 암릉으로 이어진 날등도 타게 되고 양쪽 절벽 사이에 가파르게 걸린 쇠사슬로엮긴 철사다리를 오르기도 하다보니 이윽고 두 번째 철사다리를 지나 완만한 능선에 들어서니 이제야 근육을 풀고 한숨 돌린다. 바위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로를 따르기보다는 자기 나름의 바위코스를 만들어 “세미클라이밍”을 즐겨도 좋을 듯싶다. 수직절벽에 걸친 세 번째 철사다리를 통과하니 뾰족한 암봉을 이룬 대문바위 꼭대기가 나온다. 아마도 "천보산" 등산로 중 최고의 절경지대가 아닐까 싶다. 앗 ! 그런데 그순간 나이드신 여성분 모자가 바위저아래로 떨어졌다 내가 주워오려했는데 맨뒤에서 사진을찍으시던 김동현(구조대장)님이신가 ? 자기가 내려갔다오겠단다 역시 직책은 책임감까지 따르는게 사실인가부다 정상에도착하여 인증샷을하고나니 11:35분 아직도고지는 저앞이다 앞산봉우리에 시산제를준비하는운영진들의모습이 어렴풋이 사람의형상으로만 다가온다 주위를살펴보니 크고작은산들이 방죽에 연잎을흩어놓은것마냥 참 많이도있다 산악인들의 생각에는 천보산이 낮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흥산면에서는 제일 높은산인가부다 모든산들이 내발아래있으니말이다 곁에서 “서금숙”(산악대장사모)님께서는 저~기 앞에보이는산 너머로 우리고향집이라며 신이나잇는데 우리는 산너머 어떤마을인지 상상도가지않으니 시큰둥할수밖에 .....ㅠ ㅠ ㅠ 11:55분 드디어 시산제는시작되엇는데 정말 대단한 “이레산악회”다 창호지새끼줄에 개개인별로 정성스럽게써온 "소원성취문" 쪽지들을걸고 운영진들께서 이곳암벽을지나 정상까지 시산제음식을짊어지고오른것 자체도 대단한데 가로2m 세로1,5m 높이 0,5m 크기의 제사상까지 정상으로 들고왔으니 ...ㅋㅋㅋ 더욱놀란것은 시산제가끝나고나니 정동기(산악대장)님께서 “세시모산악회”에서도 제사상이필요하면 가져가라는 베려까정 ㅋㅋㅋ (대장님고맙습니다) 어떠한부족함도없이 완벽하게 준비하신 운영진님들의노고로 깔끔하게 시산제를마치고 나누는미덕으로 음복까지마친뒤 밤나무밭 삼거리를지나 지티고개로내려와 흥산농원에도착하니 토종닭10마리가 어제밤부터 우리를기다리다지쳐서 홀라당 빨개벗고 상위에올라와누워있다 배고픈나에게는 고맙지뭐 ~ 이렇게 뒷풀이는시작되었고 정동기(산악대장)님의 섬세한준비로 타산악회와는색다른 게임을하며 박장대소가 이어진가운데 A팀과 B팀 으로 나뉘어4게임중 2:2 ㅎㅎㅎㅎㅎ 무승부 속에서 역시 아침에 썰렁했던분위기는 오랜된산악회의노하우가 다르다는느낌 가축적인분위기의 훈훈함속에서 자연스레 장기자랑과노래자랑순으로 이어졌고 아쉬움속에서 16:50분 뒷풀이장소를출발 휴게소 2군데에서 정성스럽게 화장실청소를해주고 일동에도착하여 19:20분 남국장님과나는 다시 18:00 에 만나기로약속한 춘장골 저녁약속장소로 부지런히 이동하니 다섯분이서 우리를기다리며지처 얼큰하게 취해있엇다 평상시 산행에서도 신경쓰시겠지만 이번 시산제에 만전을기해주신 임원님들의노고덕분에 하루종일 후한대접받고 더불어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원희회장"님이하 임원진과집행부 회원님들 너무도 수고많으셨구여 함께해주신 회원님들 만나뵙게되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이레산악회” 의 1년한해도 무탈하게보내시고 안산,즐산,하시며 건강하시길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새시모산악회장/ 신형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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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희 이레가 대단히 내세울껀 없지만
가축(!?)적인 분위기는 세계에서 으뜸이죠...ㅎㅎㅎ..
그걸 한방에 느끼셨다니 회장님 쎈스도 세계적이십니다...ㅋㅋㅋ..
함께해주신것도 고마운데 정성스런 후기 글까지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희 시산제 산행에 참석해주신 신형균 회장님과 남옥희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올해는 무탈한 산행을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새시모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함께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얼마만에 읽어본 후기글이던가.....신형균 회장님 같이 참여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멋진글까지.....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아님니다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을 따름이옵니다
산행하는 동안에 그렇게 세세하게 시간과 장소를 데이터에 저장하시는 그 놀라운 메모리~~정말 감사합니다^^우리 이레도 배워야 할점인것 같네요^^이레가 부족한 점도 있으나 좋은 것도 더 많으니 항상 격려와 사랑을.....새시모 회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서로돕도화합하며 살아가는거죠뭐 좋게 봐주시니 너무도 고맙습니다
산행후기 까지 고마울따름입니다 새시모산악회도 부흥하는 산악회가 되길 바랍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