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장미를 보니 참 좋네요
귀엽고 예쁜 장미
크고 아름다움 보다는 잔잔한 여유로움을 주는 장미네요
아침
개천길 걸어오는길이 좀 쌀쌀해요
어제는 얇은 긴 옷을 입고 오다가 제기역쯤에서 벗었어요
본격적으로 걸어야 할 길이거든요
그때쯤이면 집에서부터의 약간의 선선함이 없어질 시간이기도 했구요
오늘은 7부 옷에 조끼를 하나 걸쳤습니다
낮에도 돌아다니기 괜찮은 차림 같아서요
물론 늦은 밤엔 좀 서늘하겠지만요
어제 수화를 하고 나오는데
제 긴팔옷이 요긴하게 쓰였어요
많이 피곤하기도 했고
요즘 월화드라마 굿닥터를 재밌게 보기도 해서
전철을 타고 왕십리에서 버스 환승을 하고 집에 왔답니다
요즘 목이 아침 저녁은 뭔가 좀 걸리는 듯 해요
그래도 낮엔 잊어버리고 사니까 괜찮은데
아, 감기?
그러면서 물 마시고 그냥 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환절기라 몸이 먼저 아나봐요
ㅎㅎ
걷기를 3개월 이상 했더니
이젠 걷는게 생활 같습니다
웬만한 곳은 차를 타려면 아깝기도 하네요
체중도 조금 빠진듯 하고
근데, 최근 걷는데 발이 조금 불편할때도 있습니다
신발이 잘못 되었는지, 제 발들이 좀 고생을 합니다
굳은살도 박히고
지난 일요일엔 산에 갔다왔는데, 예전엔 등산후 다리가 아프지 않더니 이번엔 좀 뻐근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잘 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잠이 취하는건지
길에서도 가끔 어지럽다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무정 정정민" <jjm410@hanmail.net>
받는사람 : "장미한송이" <miokjang-1@hanmail.net>
날짜: 2013년 9월 04일 수요일, 07시 55분 32초 +0900
제목: 늦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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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백만송이 장미원이 있지요
어느해 8월도 가는 때에 갔더니
그때도 장미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담았는데 화려한 6월의 장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장미가 별로 없는 때라
노천에 핀 장미치고는 볼만 했습니다.
물론 하우스 속에서야 늘 꽃이 있지요
더웠지만 산책하며 몇 장을 담았는데
사진들이 예쁘지 않아
원주에 있는 한 시인에게만 보냈습니다.
오늘 그 사진을 보니 미옥씨 생각이 나는군요
부천에서 근무하게 될지 꿈도 꿔보지 않았는데
부천에서 벌써 2년 가깝게 근무하게 되는군요
장미원이 1킬로 거리지만 잘 가지지 않네요
지금도 이 장미는 피어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좀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건강유지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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