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부부의 날, 성년(成年)의 날도 있어 5월엔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많다. 그래서 5월이 되면 가정과 관련된 글도 많고, 교회에서는 가정과 관련한 설교 등이 많이 선포되기도 한다.
가정과 관련되어 어버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高齡化) 시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노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도 많아지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라는 위기를 맞닥뜨리면서 다음 세대의 중요성을 더욱 많이 인지하게 된다. 더구나 교회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음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다음 세대를 그만큼 강조하며 관심을 쏟았던 것에 비해 그 결과나 결실이 너무나 초라하다는 것은 다음 세대에 대한 우리의 사역에 대해서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다시 재정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다음 세대가 믿음의 세대로 온전히 세워지게 하려면, 교회에서의 사역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알아야 한다. 솔직히 교회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시간은 굉장히 부족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예배까지 포함하더라도 대부분 일주일에 고작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에 불과하다. 소그룹으로 분반(分班)하여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은 겨우 20여 분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 대부분 교회들의 현실이다. 일주일에 5일 동안 매일 학교에 가서 하루에 대여섯 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교회에서의 신앙훈련이나 성경공부는 빈약해도 너무 빈약하다. 말이 20여 분이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빼고 나면 성경공부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니 교회에서 다음 세대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시킬 수 있겠는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믿음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져 가게 하려면 반드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함께 성경을 읽고, 함께 QT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서로 나누고, 가정에서 하나님께 함께 예배하고,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것 등이 이뤄질 때 자녀들이 가정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며 알아가게 되고, 그 믿음의 기초가 든든해져 갈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신앙에 대해 잔소리 말고는 거의 관심을 쏟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자녀들이 청소년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더 이상 신실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기가 어려워짐을 알아야 한다. 사춘기인 청소년기를 지나고 나면 부모가 아무리 신앙에 대해서 강조하더라도 마음을 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늦기 전에 자녀들의 신앙을 세워가야 한다. 물론 교회에서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하겠지만, 가정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신앙의 교육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왔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아예 포기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부모에게 맡기셨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작해 보자.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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